너무 막막합니다. 이제 첫 날인데..
MMKK | 2018.08.21 | 조회 1068
새벽에 잠이 안 와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6일 전에 처음 미국 들어 온 대학원생입니다.

석사학위 없는 박사과정이고요.

어제가 학과 오리엔테이션이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제 앞날이 너무 막막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유학이 후회스러울 정도..



1. 친구 만들기가 불가능할 것 같다.

저희 과에 있는 대학원생이 30명 정도인데 한국인은 저 밖에 없고, 중국인도 4명 정도, 인도인 5명 정도

나머지는 모두 미국인들이네요. 흑인 한 명도 없고 전부 백인...

제 area에 있는 친구들은 8명인데

중국인 1명, 인도인 1명, 저, 나머지 백인...



저는 여잔데 중국인 인도인은 모두 나이가 있는 남자분들이고요.

중국인은 완전 솔플, 인도인은 다른 area 인도애들과 친해지고, 나머지 백인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대화를 트고 친해지네요.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 걸면 대답해 주기는 하는데... 그거 알죠? 갑분싸.....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거 ㅠㅠ

무엇보다 걔네가 하는 말을 반 밖에 못 알아듣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틀린 문장을 말하면 표정이 굉장히 곤란해져요.. 그 얼굴을 보면 위축됩니다.



왜 유학생들이 외로움에 몸서리치는지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컴퓨터실에 가서 ta 등록을 하는데 간단한 프로세스도 처리를 못 해서 버벅거리고 땀 흘리고 얼굴 새빨개지고 완전 찐따 같았습니다.



용기 내서 옆자리 미국 애한테 물어봤어요. 물어보면 대답은 잘 해 주는데.. 이것도 한 두 번이죠 어떻게 자꾸 물어봅니까.

물어본 것만 딱 대답해 주고 그 이상은 없어요.



이곳 아이들은 저에게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느낌...



도태될까 무섭습니다.





2. 이 영어실력으로 ta를 어떻게 하나...



스피킹 테스트도 죽 쒔고요.

지금 미국 아이들 말귀도 못 알아 먹는 판에 수업은 어떻게 하나.... 너무 두렵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공부하다 온 게 아니고 직장생활을 꽤 오래 하다 와서 전공내용이 거의 머릿속에 전무하거든요.







이러다 낙오되는 것은 아닐까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밥도 안 넘어가고 잠도 안 오네요.



다들 어떻게 유학생활 하시나요?? 저만 이렇게 (속된 말로) 병신처럼 지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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