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와플 먹으러 벨기에 가자! 안트베르펜 당일치기 여행
안녕하세요!
담담입니다!
저는 지난주 일요일에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이라는 도시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한 번 이 여행기에 대해 칼럼에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제가 유럽으로 유학을 오게 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는 주말이나 연휴 때 보다 쉽고 자유롭게 다른 국가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제가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시작한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이 난리여서 유럽 여행은 커녕 네덜란드의 도시들도 여행을 다녀보지 못한 채로 한국에 돌아가야했었습니다ㅠㅠ
하지만 올해 백신을 맞고 많은 유럽 국가들이 국경 봉쇄를 해제하기 시작하고, 또한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면서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딜 가면 좋을까를 계속 생각해보다가 당일치기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벨기에 안트베르펜을 선택했어요!
안트베르펜은 암스테르담에서 버스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기차는 프랑스 철도인 Thalys 탈리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탈리스는 기차 비용이 비싸서 버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버스는 왕복 20유로가 들었어요!
단돈 26,000원으로 벨기에 여행을 갈 수 있다니,,
정말 유럽에서 유학하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저와 제 친구는 일요일 당일치기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저희가 여행을 ‘일요일’에 떠났다는 점 입니다!
그 이유는 벨기에의 대부분의 도시는 일요일에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안트베르펜 관광청 차원에서 한달에 딱 한 번, 매달 첫째주 일요일은 ‘Sunday Shopping Day’로 지정하여 많은 상점들이 오픈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일요일 벨기에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벨기에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꼭 참고하시길 바랄게요!ㅎㅎ
특히나 이 부분은 중요했던게 안트베르펜은 벨기에 내에서도 쇼핑으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인데요,,
첫째주 일요일에 안트베르펜을 방문했다면 대부분이 쇼핑을 하러 방문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많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안트베르펜 중앙역에 도착을 했는데요!
안트베르펜 중앙역은 유럽에서 가장 예쁜 기차역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진짜 처음 딱 봤을 때 정말 웅장하고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안트베르펜에 오전 10시 반 쯤 도착을 했는데요, 일요일 쇼핑데이에 대부분의 상점들은 12시에 문을 열어서 우선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로 계획했었습니다.
다양한 베이글 샌드위치 메뉴와 브런치 메뉴, 그리고 음료 메뉴가 있었던 곳이었어요!
여기서 곧 점심을 먹을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베이컨 오믈렛 베이글 하나와 치즈케이크 하나를 시켜서 각각 나눠먹었습니다!
저는 어딜가나 항상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라떼는 안좋아하는데요, 친구가 시킨 플랫화이트를 마셔보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다음부터 플랫화이트를 도전해볼 생각입니다,,ㅎㅎ
이렇게 여유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는 길에 미리 문을 열었던 이솝에 들렸어요!
워낙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지라 이솝의 모든 제품에 한국어로 설명이 쓰여져있던 점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타국에서 한국어를 보면 괜히 더 반갑고 그런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ㅋㅋㅋㅋ
직원 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이솝 향도 너무 좋아서 핸드크림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안트베르펜 대성당으로 향했는데요,
혹시 다들 ‘플랜더스의 개’라는 만화 보셨나요?
안트베르펜 대성당은 ‘플랜더스의 개’ 마지막에 네로가 꼭 보고싶어했던 루벤스의 그림이 있는 곳 입니다!
이 만화를 본 많은 동양인들이 루벤스의 그림을 보기 위해 안트베르펜 대성당을 방문하는 것을 안건지 성당 앞에는 이렇게 네로와 파트라슈가 누워있는 석상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닮진 않은 것 같아요,,ㅎㅎ
저는 종교는 없지만 평소 여행다닐 때 성당, 교회를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내부 관람을 하려고 했지만 일요일이라 미사가 진행되는 중이어서 내부 관람은 하지 못했어요ㅠㅠ
그래도 웅장한 성당 내부를 눈에 담고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성당 바로 옆의 식당이었는데요,
벨기에에 온 만큼 홍합 요리를 먹으러 왔습니다!
평소 홍합을 좋아하진 않지만 왜인지 모르게 벨기에에서 먹는 홍합은 항상 제 취향에 맞더라구요!
여행을 와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점심으로 홍합을 맛있게 먹고 시청 광장으로 향했는데요,
밥을 먹는 동안 비바람이 살짝 불었어서 날씨가 좋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밥을 딱 먹고 나오는 순간 날씨가 다시 좋아졌습니다!
시청 광장은 대성당 옆에 위치해있고 마치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의 그랑플라스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아 내가 벨기에에 와있구나’라는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던 광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중요 명소들을 보고 다시 쇼핑거리를 둘러보면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돌아가는 버스 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중앙역 방향으로 다시 걸어갔습니다!
중앙역에서 대성당까지는 걸어서 약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중앙역 근처에서 벨기에에 왔으니 스텔라 생맥주를 마셔보려고 펍에 들어갔는데요,
수많은 맥주가 있다고 써놓아서 당연히 스텔라도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그 많은 맥주들 중 스텔라만 없더라구요ㅠㅠ
아쉽지만 다른 로컬 맥주를 마시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벨기에에서는 두가지 언어를 사용하는데요, 프랑스와 가까운 남부 지방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네덜란드와 가까운 북부 지방은 네덜란드어를 사용합니다!
안트베르펜은 북부 지방에 위치해 있어서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길거리와 직원 분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네덜란드어여서 ‘진짜 다른 나라로 여행을 온건가?’라는 생각이 몇 번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당일치기로 정말 적합했던 도시 선정이었던 것 같아요!
꼭 나중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번 칼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