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르도에서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 크로와상입니다 ;)
오늘은 9월 미션 주제이기도 했던,
현지인 친구 집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제가 얼마 전에 파리 여행기 1,2 편을 올렸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문학도로서, 학교에서 열심히 외우던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파리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파리 근교의 친구집에 초대 받은 일이었어요.
제가 파리에 3박 4일동안 머무르는 동안,
바로 이 친구의 집에서 지냈답니다.
친구는 지난 학기에 저희 학교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여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
친구의 집은,,,
정말 생각보다 너~무 좋았답니다.
파리는 ,, 그렇게 좋은 인상은 아니었어요.
아름답긴 하지만 너무 크고 사람들도 많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rer 타고 친구 동네에 도착하는 순간
동네가 너무 기분 좋은거에요!
있을 건 다 있고, 하지만 조용하고
또 예쁘고 좋은 집들이 많았어요.
여기는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파리 여행을 하다 오후 5시만 되면 지쳐 친구네 집으로 돌아오곤 했답니다. ㅋㅋ
아무래도 친구네 집이라 조금 조심스러워서
영상을 더 자세히 찍지는 못했어요.
친구집에 도착하자마자 ㅋㅋㅋ
와우와우와우 남발
계속
c'est beau!
c'est très très beau
( 정말 멋있다는 뜻)
너무 예쁘죠...
친구 집에 개가 세마리 있었는데요.
제가 사실 개를 무서워하는데, 이집 강아지들은 순해서 괜찮았어요.
품바라는 아이가 좀 표현이 격해서 무서웠는데,
사진 속의 너무 순하고 착하고 예쁜 리트리버 루키..
아니 루키는 진짜 완벽한 개입니다.
제 친구가 한국인은 친절하고,똑똑하고,어쩌고 저쩌고
한국인 칭찬을 엄청하는데
친구 형이 " 한국인은 꼭 루키 같네" 라고 말하셨어요ㅋㅋㅋ
엄청난 칭찬입니다..
루키는 제가 본 개 중에 제일 멋진 개였어요...
보고싶어 루키...
마당 옆에 있는 작은 게스트 하우스? 같은 집이에요.
아니 작지도 않아요.
제가 3박 4일 동안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앞에 수국이 너무 예쁘죠.
정원에 꽃이 많아서 정말 예뻤어요..
첫날 어머니가 해주신 저녁이에요.
닭고기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 였는데
어머니께서 이름을 말씀해주셨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본 식사를 하기 전에는 ,멜론에다 잠봉을 올린 전채요리를 먹었어요.
멜론은 한국과 달리 주황색이었고 엄청 달았는데,
위에 올라간 잠봉은 약간 얇은 육회 같은 것이랍니다.
프랑스인들은 이 잠봉을 엄청 좋아하는데
제게는 좀 비리고 질겼습니다 ㅠ
하지만 멜론과 먹으니 괜찮았답니다!!
제가 잠봉이 질겨 먹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가족 분들이 다 기다려 주셨어요.
전채요리 사진은 못찍었네요..
밥도 함께있었는데, 저 때문에 하신건진 몰라도
어머님께서 밥은 자주 먹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한국에서 먹던 파스타 보다는 슴슴하고 간이 많이 안된 느낌이었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인이 식사를 매우 천천히 한다고 들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전채요리 - 본식- 디저트
다 챙겨먹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한데
항상 제가 밥을 젤 늦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다들 되게 많이 드시던데
다들 날씬해요..
이 파스타를 먹고나니
여러가지 과일이 든 바구니와 요거트를 내주셨어요.
과일은
복숭아, 납작복숭아, 사과, 청포도, 살구, 무화과가 있었습니다.
저를 위해 요거트에 넣어먹으라고 설탕이랑 꿀까지 가져다 주셨어요 ㅠㅠ
하나하나 사진을 찍기가 그래서 못찍었는데 글로 설명하겠습니다ㅎㅎ
요거트에 꿀넣어서 무화과랑 함꼐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저도 친구네 다녀온 이후로 밥먹고 꼭 디저트로 요거트에 꿀을 넣어 먹고 있답니다.
그리고 둘째날으로 넘어갈게요!
둘쨰날 저녁에는, 파리에서 지내던 친구의 첫째 형이 오랜만에 집에 오신 날 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크게 바베큐를 먹었답니다.
이날 은 전채요리로 이 가스파초를 먹었어요.
가스파초는 스페인 음식으로 마토, 피망, 오이, 빵, 올리브 오일, 식초, 얼음물을 함께 갈아 차게 마시는 스페인의 야채 수프랍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 마트에 가면 이렇게 우유곽 처럼 생긴 용기에 담겨진 가스파초가 팔아요.
저는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한국의 오이냉국이 생각나기도 하고
동치미 생각이 나기도 하고
취향저격이었어요!!
제가 맛있게 먹으니까
친구 어머니께서 이 브랜드가 가장 낫다며
사진 찍어가라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작된 본 식사입니다!!
둘째날은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보이는 것은 바로 양고기...
저 양꼬치는 먹어봤는데 양고기 바베큐는 처음 먹어봐요.
뭔지도 모르고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 먹고나니 어머니께서 이건 양고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
ㅋㅋㅋㅋㅋㅋ
양고기랑, 버섯이랑, 호박이랑, 파프리카 입니다.
허브향이 진하게 나는게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저 날은, 아버님께서 브루고뉴 산 와인을 꺼내주셨답니다.
레드와인과 고기,, 환상 ...그 자체
진짜 너무 잘먹었어요.
양고기 다 먹으니 돼지고기도 구워주셔서
돼지고기도 또 먹었습니다 하하
또 디저트로 과일을 내 주셔서
복숭아에다가 살구까지 먹었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저를 지하 와인냉장고로 데려가셔서
와인에 대해 한참 설명해주셨어요.
이건 부르고뉴 산이고 이건 보르도 산이다.
보르도 와인은 이렇게 생겼고 맛이 어떻다..
등등.
와인에 ㅇ자도 잘 몰랐는데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
그리고 제가 지냈던 방 내부
침대도 엄청 컸어요...
티비도 있고 화장실,샤워실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없는게 없는 방이었답니다.
근데 프랑스 와서 느낀 건데
여기는 조명이 다 어두워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기숙사도 조명이 다 어둡고 노란색인데
친구 집도 그렇답니다.
한국은 온 집이 훤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밤만 되면 방이 어두컴컴
불을 켜도 어두컴컴
솔직히 공부하기는 좀 불편하고 눈도 아파요...
형광등 내놔!
제 방 (?) ㅋㅋ 게스트하우스 창문 뷰..
수국이 너무 예쁩니다.
마지막으로 보고싶은 루키~ ♥
이렇게 쳐다보기 있기 ~ ?
ㅋㅋㅋ
친구랑 테라스에서 맥주마시고 있었는데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어요 .
친구네 동네 산책하다가 본 집인데
이렇게 예쁘고 오래된 집들이 꽤 많았어요.
그리고 친구 집 뒷편에는 실제 샤또 (성)도 있었답니다.
친구네 부모님과 가족들이 제게 너무너무 잘 해주시고
편하게 지내다 가게 해주시고
맛있는 밥도 많이 먹어서
어떻게 감사 표현을 전할지 고민하다가
돌아오는 날 아침에 꽃집에 다녀왔어요.
꽃집에서 35유로 정도 주고 조금 큰 화분을 사서
오르세 박물관에서 산 엽서에다 편지를 써 함께 드렸답니다.
부모님꼐서 계속 tu es gentille ! 라고 ... 해주셨어요 하하
영어로 하면 " you are kind " 라는 의미랍니다.
저는 불어를 그렇게 잘 하지 않는데,
제가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천천히 쉬운 단어로만 설명해주시고,
한국에 대해서도, 저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친절하게 질문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별 거 아닌 불어에도 칭찬 많이 해주시고..
너무 따듯한 분들이었답니다.
끝으로, 친구네 집 근처에 있던 강이에요.
여기서 산책을 하는데 너무 동화 속 같이 아름다운거에요.
프랑스는 이렇게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여기서 조정을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하도 어른들도 하고
너무 신기했어요.
친구한테 원래 조정많이하냐니까
어릴 때 많이 배우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조정을 배우는 건 정말 드물잖아요.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많이 배운다고 해요.
펜싱,조정 등 종류가 엄청 다양했는데 다 기억이 안나네요 하하
저의 이번 글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