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의 도시, 볼로냐
12~13세기 볼로냐의 황금기에는 200개가 넘는 첨탑이 세워졌을 졍도로 볼로냐에는 탑이 많았습니다. 현재는 10개 미만의 탑이 남아있습니다.
볼로냐에 그토록 탑이 많았던 이유는, 교황파와 황제파로 갈라져 세력 다툼을 벌이던 귀족들이 서로 자신들의 힘을 자랑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쌓아 올렸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탑, 혹은 볼로냐 사탑으로 불리는 탑은 아시넬리와 가리센다입니다.
볼로냐의 구도심 정중앙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중에서 높은 아시넬리 탑은 계단 수가 498개이며, 엘레베이터는 없습니다. :)!!!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ㅎㅎ 탑이 매우 좁아서 계단이 매우 좁습니다.
유럽에서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이걸 지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지었으며,
체격이 큰 사람들은 절대 못 올라가겠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동그랗게 돌면서 올라가야 해서 거의 다 올라갈 때는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밤에 보면 불빛 때문에 예쁩니다.
탑이 너무 높아서 사진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ㅠㅠ
대신 길 찾을 때는 좋아요. 어디서든 보이니깐 탑 쪽으로 가면 도심이 나오겠구나 싶습니다.
대낮에 갔는데 안은 창문이 조금만 있어서 어둡습니다.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본 건데 정말 높고 가파르죠..
흡사 공장같기도 합니다.
유럽의 다른 탑은 좀 단정히 꾸며놓은 것에 비해
여기는 꾸며놓은 것 없이 있는 그대로입니다. 공사현장에 나와있는 것 같은 ㅎㅎ
탑 바로 앞에 모습.
전에 말했듯 여기에 젤라또 가게가 있어서 사람들이 젤라또를 가져와서 여기서 먹어요
가파른 계단들. 입구쪽이라 꽤 넓지 위에 올라가면 정말 더 좁아집니다. :)
한 명만 지나갈 수 있어서 위에서 내려올 때는 아래 사람들이 기다려줍니다.
게다가 위에는 계단이 너무 높아서 내려가다가 넘어질 것 같아서 봉을 잡고 와야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