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의 시내, 호스텔만 번갈아하기 지루해졌을 무렵, 자그레브의 동물원과 근처 마을 사모보르를 다녀왔습니다.
#1. Samobor 사모보르
사모보르는 호스텔에서 나누어준 자그레브 팜플렛을 보고 끌렸던 곳입니다. 자그레브에서는 버스로 30분이 걸리고, 사모보르는 크렘슈니테라는 케이크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자그레브와도 가깝고, 제가 좋아하는 케이크도 유명한 곳이라.. 소소하게 마을을 둘러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이곳에서도..역시 사진을 찍지 않아 사진이 없습니다. 케이크는 위와 아래는 밀푀유처럼 바삭바삭한게 겹겹이 있고 가운데에는 크림으로 가득차있습니다. 포크로 잘게 부셔서 먹으면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사모보르에 다녀온 후 이 케이크가 너무 생각나서 사모보르를 다시 가고 싶었던적도 많았습니다.
#2. 동물원
자그레브의 동물원은 자그레브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떨어져 있던 곳입니다. 성인되고 처음으로 가 본 동물원이었는데 뱀, 앵무새, 코알라, 사자, 호랑이 등등 귀엽고 무섭고 신기한 동물들을 보고 직접 만지기도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은 공원에 염소들을 풀어놔서 풀을 주고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풀을 주면 애들이 몰려들어서 입에 하나 물고 가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나란히 모여서 여기 저기 주위를 살피던 미어캣...진짜 귀여웠습니다.
표범까지...
동물원의 한 부분은 공사중이었고 기린이 들어온다는 홍보문구가 있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동물원에 오랫동안 못 가봐서 좋았던 동물원.
사실 혼자갔으면 가지도 않았을테지만 친구가 가고싶어했기 때문에 갔고, 덕분에 좋았던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