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제가 바로 돈없는 가난한 유학생입니다 (쭈굴)
세븐일레븐에서 돈 뽑고 내는 수수료 3700원이 얼~마나 아까운지..
근데 이 날 저녁엔 놀러나가기로 약속이 잡혀있어서
돈을 뽑아야 했어요
근데 우리 집 주변엔 씨티은행이 없구 말입니다 (씨티은행 출금은 수수료 1600원!)
어떻게 돈을 아껴볼까 하다가 생각난 서랍속 한국돈들
여기 올 때 현금을 일없이 챙겨와서 먼지쌓일 때까지 서랍에 넣어뒀는데
그 돈을 은행에가서 환전하기로 다짐!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보니
많은 은행이나 호텔자체 환전소에서 달러를 NTD로 환전은 비교적 쉽다고 해요
근데 문제는 한국돈을 대만달러로 바꾸기!
대만엔 별의 별 은행이 아주 많지만
대부분의 은행은 한국돈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바로바로 대만은행
은행이름이 臺灣銀行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같은 건가보죠?
찾아가실 때는
구글맵에 Bank of Taiwan 검색하셔서 가시면 돼요~
생각보다 많은 지점이 있어서
주변에 꼭 하나씩은 있을거에요
저희 집도 진짜 극 시골마을인데 있더라구요
그럼 다 있는거나 마찬가지ㅋㅋㅋㅋ
은행 들어가시면
이렇게 Loans 창구랑
Foreign Exchange 창구가 있는데요
눈치껏 여기로 왓죠 ㅎㅎㅎ
이렇게 각 나라 환율이 적혀잇는 전광판도 있어서
'현재환율은 얼만가' 볼 수 있ㄱ.....기는 무슨
못 알아 본 1人
창구에 가면
너무너무 친절한 은행언니가
제 눈앞에서 한장한장 정성스럽게 한국돈을 저랑 같이 세주세요
창구앞에도
'은행원과 함께 돈을 세세요'란 식으로 안내문이 써있구요!
전 한국돈 99000원을 가져갔는데요
5000원짜리가 중앙 부분에 눈꼽만하게 테이핑되어 있더라구요
수많은 손을 거쳐오면서 찢어진 흔적이겟죠?
그런데 은행원 언니가 이럼 대만돈 50원(한국돈 약 2000원)의 손해를 보고 환전해야 한다길래
5000원 빼고 94000원만 내밀엇습니다!
그리고 은행원분이 주시는 서류에
싸인만 하면 끝!
저 폭락하는 환율 보이시죠.
제가 때를 참 잘 탄거에요 후후후후
그래서
94000 ÷ 35.93 = 약2600 을 기대했는데
2460원을 받았어요!
약 38.2의 환율로 계산된 꼴이더라구요!
보니깐, '현찰살때'의 환율이랑 별다를거 없어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구나 싶으면서
대만은행일을 본 제가 참 기특하고
배고프고
그럽디다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신나게 한국돈을 NTD로 바꾸고 나니...
한국가서 집에 돌아갈때 써야할 차비 생각이 나더라구요
역시 내일없이 사는 저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도 이 글로 대만에서 환전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