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추루목장
오늘은 아주 주토피아ver!!
추루목장에 들어가자 마자
입구쪽에
아가염소들이 있는거에요
이렇게나 귀여운데
가만둘리가 없지!
사람들이 같이 사진찍고 막 그러는데
이 애들은 집에가고 싶지 않을까 걱정되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저번 회 '예쁜가정꾸리고 싶다' 이후 모성애 폭발)
졸귀탱들
추루목장 안 쪽에는
어린 동물들을 모아놓은 곳이 있어요
거기잇는 애들인데
애네
진자
자본주의
미소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당근을 사서
애들을 유인하고 더 가까이서 애들 보고 그러는데
모든 시선을 당근에 고정!
"나 당나귀다!" 를 온 몸으로 말하는
당나귀다운 당나귀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애 돼진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을 씹어먹고 잇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 언제부터 초식동물이엿니?
하긴, 사실 돼지들 사료먹네..?
너가 초식이건 육식이건 ㅋㅋㅋㅋ
풀을 그렇게 잘 먹고 잇으면서
저렇게나 뚠뚠해진게 너무 귀여워서ㅋㅋㅋ
얼마나 잘먹는지 아삭아삭소리가 진짜 귀여움!
사실 우리 동생닮음! 박성민!(가감없는 실명공개)
제일 가까이서 봤던 얼 룩 소
순하게 생긴 순딩이들
이제 진짜 풀에서 놀고잇을 얼룩소들 보러 가는 길!
창고 하나까지도 목장 티 팍팍내는 중
자기도 추루목장에서 만난 동물로 소개시켜달라던 몽몽이
귀여워죽어 나 죽어 몽몽아 그만해...
한국에 잇는 내 몽몽애기들도 보고싶고
우정이 사랑이 (너희들 역시 가감없이 실명공개)
저 멀리 떼지어 있는 거 보이십니까!
여기서도 느껴지는 나태한 녀석들의 자태ㅋㅋㅋㅋ
역시나 아주 거만하게 등돌리고 자고 잇구요ㅋㅋㅋㅋ
"날씨도 안 좋은데 많이도 왓네 휴 귀찬"
이럼서 다들 등돌리고 잇는 듯ㅋㅋㅋㅋ
그 와중에...!
저에게 관심을 표해준 요녀석ㅋㅋㅋㅋㅋㅋㅋ
귀엽지요 ♡3♡
추루목장에는
목장에서 짠 우유로 만든 유제품 및 간식들을 파는 공간이 준비돼 있어요
저는 대만에 와서 우유가 왜이렇게 맛이 없던지
우유 고유의 맛까지 못 미치는 건 물론
이게 우윤지 물인지 구분도 안가게 연햇거든요!
근데 추루목장 우유는
대만우유에 비해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마신 흰우유 중에 최고
우유가 고소하다는 거
이 우유 먹고 비로소 알게 됏습니당
그리고 옆에 비스켓
제가 원래 가운데 크림안들어간 비스켓은 제돈주고 안 먹는데
혼자여행에 미쳐서
"어른이라면 자고로 비스켓도 먹고 그러는거지"하면서 사 먹엇어요ㅋㅋㅋㅋ
아니 근데 맛잇음! 비스켓주제에 맛잇엇음!
이번엔 우리 아가들이 그네를 타고 잇음!
그네줄 꼭 쥔 두 손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백마가 끄는 마차도 있는 동화같은 추루목장!
사실 많은 생각을 하고 싶어서 떠난 혼자여행인데요
추루목장온지 4시간만에
"ㅋㅋㅋㅋㅋ생각안하고 살아도 살만한 인생인 것 같네?ㅋㅋㅋㅋㅋ"
이럼서 모든 걸 내려놓고
행복한 시간만 보내다 왔어요
시선이 닿는 곳마다 여유로웠고
발길이 닿는 곳마다 평안한데
'난 뭐때문에 그렇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이게 다 생각때문이야'라는 기괴한 답변을 내렸죸ㅋㅋㅋㅋㅋ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 웃어보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실된 마음을 준다면
세상살만하겟구나 싶더라구요
조용히 제게 큰 가르침을 줬던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추루목장이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