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20.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아침식사
Benjamin | 2016.03.31 | 조회 1487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약간 쌀쌀하지만, 낮에는 정말 따뜻한 날씨가 되었네요!
저도 베이징에서 이 얼마 안되는 맑고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황사가 오기전에...)

오늘은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아침식사 메뉴들을 소개해 볼까해요.
요새는 한국에도 대림역 근처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쪽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많더라구요.
사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와 저런 기름진 걸 어떻게 아침으로 먹지....싶은 메뉴들도 있지만 ㅎㅎㅎ
워낙 기름에 볶고 튀기고 굽는걸 좋아하는 중국인들이다보니 아침메뉴에도 그런게 반영되지 않았나 싶네요 ㅠㅠ

1. 요우티아오 (油条)




말 그대로 저런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음식입니다. 가끔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한국 여자분들이 보고 질겁할 때도 있지만....
따끈하게 갓 튀겨나온 요우티아오 한 입 드셔보시면 반하실 거에요 ㅎㅎㅎ 특히 밑에 보이는 사진처럼 또우장(豆浆)에 찍어서 많이 먹습니다.
또우장은 한 마디로 콩국물인데, 우리나라 콩국수에 있는 콩국물과 또 일반 두유와도 좀 다른 콩냄새가 좀 더 나는 그런 음료입니다.
중국인들이 정말 즐겨 마시죠. 저기다 설탕을 살짝 넣어서 달달하게 마시기도 하고, 콩이나 견과류가 들어간 것도 간혹 있어요.
하지만 요우티아오는 정말 갓 나온걸 바로 먹어야지, 식으면 완전 기름따로 밀가루 따로 노는 역겨운 맛이 됩니다...


맥도날드 아침식사로도 판매중 :)

2. 찌앤빙 (煎饼)

중국 길거리에서도 정말 많이 판매하는 찌앤빙입니다.
저런 얇은 밀가루 반죽 안에, 양파, 계란, 튀김, 뭐 혹은 소세지나 베이컨을 넣기도 하고, 넣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입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중국 북쪽에서 많이들 아침으로 먹지요...저래 보여도 꽤 두툼하고 양이 많아서 하나 먹으면 배가 든든해져요 :)
저렇게 초록색으로 보이는 고수를 많이 넣어주는데 싫어하시는 분들은 不要香菜!(부야오샹차이) 라고 하셔야 고수를 빼줍니다 ㅎㅎㅎ
요새는 또 센스있는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찌앤빙을 팔기도 하더라구요.
두 가지 다른 색의 반죽으로 태극무늬 찌앤빙을 팔기도 하고, 뭐 검은깨, 단호박을 넣은 반죽도 종종 보입니다.

3. 각종 죽

죽도 중국에서 정말 많이 사랑받는 아침 메뉴입니다. 보통 죽 한 그릇과 만두 몇 개를 아침으로 많이 먹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건, 삭힌 오리알과 고기를 넣은 피딴쇼우로우죽입니다 :)
이 외에도 호박죽, 좁쌀죽, 팥죽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그런 걸쭉한 죽을 상상하시면 절대 안돼요...
중국은 대체로 죽을 굉장히 묽게 끓이고, 팥이나 호박은 건더기로 살짝, 나머지는 쌀로 끓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에 우리나라 같은 호박죽, 팥죽 생각하고 먹었다가 낭패 ㅋㅋㅋㅋㅋ

4. 훈툰 (馄饨)

중국식 만둣국이라 볼 수 있는 훈툰입니다.
정말 얇은 만두피에 소를 조금씩 떼어넣어 빚는데, 훈툰 만드는 솜씨들을 보면 정말 무서운 속도로 빚더라구요 ㅎㅎㅎ
우리나라 만둣국과 대체로 비슷한 맛이지만, 간혹 국물이 살짝 비린 경우가 있고, 역시나 고수를 넣어주는 경우가 있으니, 고수를 싫어하는 경우 꼭 빼달라고 말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온 국물에 고수향이 ㅠㅠㅠㅠ

이 외에도 아침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많지만, 위에 소개해드린 정도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들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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