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의 중국 이야기 - 14. 봄날의 베이징 (2)
Benjamin | 2016.03.23 | 조회 853
안녕하세요, Benjamin입니다 :)

베이징에도 드디어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파란 하늘과 따뜻한 바람이 계속 불어주니 자꾸 수업 듣기가 싫어지네요 ㅎㅎㅎㅎㅎ
하지만 그와 함께 봄철 알러지를 앓는 사람들도 점점 주변에 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번 편에 소개해드렸던 봄철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에 이어 또 하나 베이징의 봄날을 망치는 주범이 있으니....
바로 꽃.가.루입니다.

저도 예전에 베이징에 살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가끔 어쩌다 솜처럼 떠다니는 꽃가루만 상상했었어요...근데 여기는 스케일이 다르더군요...


네....눈 오는거 아닙니다. 꽃가루에요.


봄이면 베이징 길거리에서 저렇게 솜뭉치처럼 굴러다니는 꽃가루들을 아.주.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저거 모아서 패딩이나 배개 만들어도 될 정도라고 말하니까요.

우리나라에 흩날리는 꽃가루들과 마찬가지로 버드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들리는 얘기로는 베이징시에서 녹화사업을 진행하던 중, 이런 꽃가루를 양산하는 품종의 버드나무를 너무 과도하게 심어서 이렇게 된 거라고 하는데...현재 베이징기상국의 통계에 의하면 베이징 시내에 이러한 나무가 200만 그루가 심겨져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공해임은 확실합니다...
중국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지구온난화로 겨울에 눈을 볼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4월에 "봄눈"을 볼 기회만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때문에 봄에는 낮에 환기시킬 때에도 방충망까지 활짝 열어버리면...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방충망에도 종종 저렇게 허옇게 거미줄끼듯 꽃가루들이 달라붙어 버립니다 ㅠㅠㅠㅠ

역시 결과를 미리 예상하지 않고 마구 진행해버리는 일들은 이런 환경공해들을 계속해서 낳는 것 같네요...미세먼지와 함께 꽃가루 문제가 하루빨리 베이징에서 해결되길 기대해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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