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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가 사랑했던 스플릿트 #230 이미연이 올라온 이곳. 나도 한번.
수스키 | 2015.07.18 | 조회 1685


여기는 바로바로 ... 나로드니광장
햇살이 따가워 좀 힘들었지만, 무슨 영화 속 세트장 같이
가짜 같기도 하면서 한편의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의 서쪽문인 '철의 문'과 연결되어 있어요
14세기에 건설되었다고 보행광장으로 스플리트의 주요 광장이지만 유럽의 다른 광장에 비해 매우 작은 편입니다.


정말 굉장히 작은 편이에요. 그냥 한 이분이면 이 주위 다 돌 수 있을 듯
하지만 작은 만큼 오히려 더 로맨틱하고 소박하다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며 만남의 장소이기도 해요. ‘나로드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랍니다.. .








바닥은 흰 석회석으로 포장되었으며 주위에는 오픈 카페들이 들어서 있어요. 저기 계단 보시면
빨간색 방석 보이시지요>


저기는 카페구역이라는. 저기에 앉으면 웨이터가 와서 메뉴판을 줍니다.
학생이라 비쌀 것 같아서 못 앉았는데, 혹시 신혼여행 같은 이유로 가신다면 강추.








좁고 구불구불한 구시가를 조망하려면 황제의 묘였던 성 도미니우스(돔니우스) 대성당에 오릅니다.

이 석회석 덩어리들로 건축을 하다보니 계단 하나가 석회석 사각형 덩어리 하나이고 기본 계단의 두세배는 되는 높이 입니다. 계단 하나를 오르기도 너무 힘들어서 죽는 줄.





이 탑은 여기 스플릿트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것.
이 걸 짓는데만 400년이 걸렸다고 해요
한 층 한층 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막 건축을하다가
나중에는 무너져
다시 새로 지은 거라고 하네요.
고로 제일 멋있어 보이는 건물이 제일 최근에 지어졌다고






요 사진
이미연씨가 올라오 신 이곳.
꽃보다 누나에서 봐도 정말 힘들어보였는데
정말 저도 죽는 줄 알았어요



일단 이 계단이 그냥 골격계단?
걸어 올라가다보면 아래가 다 내려다보이고
정말 발만 헛딛으면 바로 떨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겨우겨우 올라갑니다.
숨 가쁜 계단 꼭대기에 서면 구시가의 붉은 지붕과 아드리아해의 탁 트인 푸른 바다가 나란히 늘어선다는


궁전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도 이곳에서는 구식 슬라이드처럼 느리게 움직이는 듯한.
어떻게 보면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는 이 묘한 곳.




가뜩이나 좁은 데 사람들도 많아서 사진찍기도 힘들었어요 서있는 자세만 봐도
저의 목숨이 위태롭구나 막 싸돌아 다니면 안되겠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떨어질까봐 제 손은 언제나 벽에 두브로브니크와는 약간 사뭇 다른 느낌.

두브로브니크는 정말 천국 아님 파라다이스 였다면 여긴 좀 사람의 손때를
묻은 유적지 같은 느낌이랄까.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순서를 바꿧다면, 스

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는 궁전을 중심으로 미로처럼 뻗어 있어요.
두브로브니크와는 또 다른 느낌 인듯
신하와 하인들이 거주하던 궁전 안 200여 개 집터는 그 잔재가 남아 상점,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요.


황제가 행사를 열었던 안뜰은 석회암 기둥이 가지런하게 도열된 채
여행자들의 쉼터와 이정표가 되어 있습니다.

.







스플리트는 항구, 기차역, 버스터미널이 한 곳에 어우러져 있어요
이 사진만 보면 막 미국같고 그렇지만 여기는 스플리트.
파란 바다와 붉은 색 지붕이 조화를 이루는 이 파라다이스.




밤 열차를 타고 새벽녘에 도착한 이방인들과 새벽 일찍 낯선 곳으로 버스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의
포근한 정경이 터미널 앞 카페테리아에서 펼쳐집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열차를 타고 스플리트에 닿는 여정은 이국적이며,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이어지는 길도 해안 절벽과 지중해풍의 낯선 마을을
만나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하니 차 렌트하실 분들은 강추





스플리트에서의 만남과 이별은 모두 드라마틱한 듯.









사람 사는 곳 답게 이렇게 궁전 밖을 보면 장터가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 그리고 정이 있는 이곳.
스플리트 꼭 한번 와봐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오고싶으시다면.. 꼭 한 나라에서만 오래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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