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이제 저와 제일 친하던 친구들이 떠나갑니다.
정말 힘드네요. 울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했어요 정말로.
처음에 파벨이 떠나갈 때 잘지내라고 우리 fair 하게 뮌헨에서 만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장난도 치면서 바이바이를 했고
오늘은 마리가 떠나갑니다. 애들 모두가 같이 공항에 가고 싶다라고
어필을 했지만, 마리는 그러면 울음바다가 될거라고 거절.
역시 프랑스 여자. 강인함. 독립적인 녀성.
고로 오늘 밤 바로 아까 마리와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트램앞에서 마리가 꺼이꺼이 우는데, 정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거의 10개월동안 동거동락했으니 정이 정말 많이 들었지요
아이들과 다같이 바이바이를 할때 저는 꾹 참고 같이 집에 갔습니다.
프란체스카가 유일하게 운 친구 ㅋㅋㅋㅋ
그리고.. .같은 기숙사인 저와 마리.
마지막 늘 1층 계단에서 서로 작별인사하고 그랬는데,
마지막 포옹을 하는데, 결국 울었네요
서로 막울면서 제가 미안하다고
다들 아시겠지만 처음에 늘 마리와 문제가 있었지요
지금은 뭐 괜찮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많이 힘들었으니깐,
그래서 서로 펑펑 울다가 안녕하고.
고맙다고 나중에 연락하자며 ..
그렇게 서로 인사를 했습니다.
다 잘되겠지요
너의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로 끝내고 서로
안녕을 바랬습니다.
끝나가는 교환학생이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저의 좋았던 과거 크로아티아 연재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늘 댓글 고마워요
매일 매일 챙겨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크로아티아 시작.


빨간 지붕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잊혀지지 않네요
제가 시간만 더 있었더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곳중에 하나.
성벽이라 바삐 걸어야했지만,
어느면에서 참 만리장성의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뭐 완벽하게 느낌은 다르지만
좁은 성벽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2km의 성벽을 보니
나름 가보지도 않은 만리장성 생각을.

벽돌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완벽하게 정교한 이 벽돌.
전세계 장인들이 울고 갈 정도.
그리고 오래된 석회석의 벽돌.

1991년 전쟁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네요
이런 부분은 또 로마같고
여행을 떠날때마다 예전 기억들이 마구 마구 기억납니다.
이런게 여행의 묘미인 듯.

성벽마다 그 특징이 있어요
어느 뷰는 완전 빨간 지붕만 보이고
다른 뷰는 이렇게 메인 길이 보이며 사람들이
마치 레고처럼 보이는 뷰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뷰는 아드리아해 뷰.
완 전 강추.
마지막에 아드리아해 뷰를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는.

점차 아드리아해로 다가갑니다.
정말 좁은 성벽에다가
이 성벽의 높이가 제 허리에도 미쳐 닿지 않아
굉장히 무서웠어요
잚 못하면 떨어질 것 ㄱ같은.
고대로 빠이..

짜잔
정말 정말 이보다 더 푸르를 수 없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이곳.

이 넓은 바다에 콩알 만한 배 몇조각 떠다니니
한없이 작은 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의 미물에 불과.

그리고 완벽한 뷰.
여기서 사진 찍으니 정말 한 눈에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이 보입니다.
돌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작은 도시.
더욱더 매력이 짙어져 오네요.


한국인이 정말 많다보니 가끔 완벽한 DSLR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 분한테
사진 한컷 부탁.
사실 제 얼굴이 완벽하게 얼어있었죠
진짜 무서웠어요
아래 내다보니 바로 절벽.
아 빨리 찍어라 제발
약간 이런 표정.


바다 너무 예뻣어요 ㅠㅠㅠㅠㅠ 진짜 푸르렀던..
반짝 반짝 빛나는게 무슨 다이아몬드 박힌 줄.
찰랑 찰랑.
가까이서 보면 정말 바닥까지 다 보일 듯한 이 깨끗함.

저는 이렇게 두브로브니크를 걷다가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카약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
이 멋진 바다에서 카약을 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때부터 시작된 설득.
저는 슈를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같이 카약을 하자고..
유후
아드리아해에서 카약이라니 완벽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