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바티칸 미술관의 창설은 율리우스 2세(재위 1503∼1513) 때 벨베데레의 정원에
고대 조각이 전시된 것으로 시작되었지만,
일반에게 공개된 것은 클레멘스 14세 때 1773년입니다.
거의 250년 정도 되었지요.
당시 이 정원에서 사람들은 평소 궁금했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
바티칸의 기원이 되는 작품으로 거론되는 ‘라오콘(Laocoon)’ 상이 그 대표적인 예랍니다.
어디서 많이 본 조각상이지 않나요 ?
사실 이 조각은 우피치 미술관에 짜가로 하나 더 있답니다.
우피치 박물관 편 보시면 짜가 라오콘 상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데, 천재의 작품과 그것을 따라한 작품의 차이의 구별이라...
꽤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한데
혹시 두군데 다 가보신다면 도전해 보심이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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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오콘 상은 1506년 1월 14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근처 포도밭에서는 범상치 않은 조각상이 발견됩니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뱀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조각된 발견품이었죠.
신화 속의 라오콘은 고대 신전을 지키는 신관이었는데,
당시 성직자로서 독신의 약속을 어기고 쌍둥이 아들을 낳아 신들의 미움을 받고 있었어요

게다가 그는 신들의 뜻을 어기고 트로이 사람들에게
그리스군이 ‘선물’하는 거대한 목마를 도시 안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했기에 더 큰 노여움을 사게 됬죠
.결국 아폴로가 보낸 두 마리 거대 뱀의 공격을 받아 두 아들과 함께 죽게 되는데,
포도밭에서 발견된 조각상은 라오콘과 두 아들의 고통스런 마지막 사투를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었답니다.

조각상 발견 소식을 들은 교황 율리오 2세는 이를 조사하고자 전문가들을 파견했고,
포도밭 주인에게서 조각상을 사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구입 후 한 달 뒤, 소문을 듣고 궁금해하는 대중들을 위해
바티칸의 벨베데레 정원에 조각상을 진열, 개방하게 됩니다.

뱀에게 옆구리를 물려 빈사상태인 아버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이미 숨을 거둔 아들,


라오콘 상을 관람 후 저희는 이제 천지창조를 보러갑니다.

천지창조를 보다니 천지창조를!!!!!!!!!!!!!!!!!!!!!!!!!!
정말 이거는 말로만 듣던...


바티칸 박물관 '로톤다홀'로 들어옵니다.
홀 가운데 네로황제의 커다란 욕조가 있고, 그 바닥에 바로 이 모자이크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이 모자이크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오트리콜리의 목욕탕 바닥을 뜯어온 것이라고 합니다.
로마의 대표적인 모자이크 유물이죠.


이 분은 누구실까요?
네로(Nero)는 로마 제국의 제5대 황제(37년 12월 15일~68년 6월 9일)이자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의 마지막 황제.
본래 이름은 루키우스 도미티우스 아헤노바르부스(Lucius Domitius Ahenobarbus)이며 황제가 되어
네로 클라우디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로 칭하였지요.
흔히 네로 황제라고 하면 정신 이상자 내지는 폭군으로 생각하지만,
그의 재위 기간 동안 로마의 문화가 크게 발전하였답니다.
네로는 자신을 예술가로 생각하여 시, 노래, 건축 등 예술을 지원했는데,
지금도 네로 시대 당시 지어진 화려한 건축물이 남아 있다고 해요.

자 그러면 여기는 네로 황제와 관련된 방일텐데..

설마 이 큰 욕조에서 홀로 외로이 샤워를 하였을까요 ?
벨베데레의 토르소,


그리고 아 이건 누구의 무덤이라했는데...

구글 이미지로 찾아도 안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