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여기가 정말 오고 싶었어요
카라칼라 욕장은 당시 재위하던 황제의 이름을 따 명명된, 고대 로마에서 두 번째로 큰 목욕 시설이랍니다. !

로마 제국이 전성기를 이룩했을 때, 공공 목욕탕 시설은 기분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주된 시민 시설이었답니다
참... 로마제국 때부터 이렇게 오픈마인드였다니...
역시 서양인들 스케일이란..
목욕탕은 특히 목욕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물을 제공해 주던,
바닥 아래의 난방 시스템이 발명된 이후부터는 대단한 토목 공학적 업적이기도 했어요
흠 우리나라의 반대편에서도 바닥을 난방한다는 건 처음 듣네요.
저희보다 더 먼저 바닥을 데피다니...
대단한 걸...

여하튼 로마에는 이런 시설이 여러 군데 있었으나, 칼리칼라 목욕탕은 단연 가장 인상적인 곳이랍니다.
카엘리우스 언덕에 위치한 이 목욕 시설은 211년 카라칼라 황제가 통치하던 시절에 건설이
시작되어 6년 후에 완성되었어요.
이 건물은 한 번에 1,600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었으며, 매우 뜨거운 물이 든 욕조가 있는 '칼다리움',
'테피다리움'(미지근한 물), '프리기다리움'(차가운 물), 그리고 '나라티오'(야외 수영장) 등
여러 개의 독립된 방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지금은 어디가 욕장이고 어디가 뭔지 아무것도 알 수 가ㅏ없고
그저 흔적과 문헌으로 짐작하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온탕 냉탕 그리고 야외 수영장 개념과 똑같네요.


로마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나무


다시 돌아와서 !!
시설 안에는 더 많은 운동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경기장과 체육관도 있었으며,
지적인 탐구에 빠져드는 편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그리스어와 라틴어 도서관도 있었다고 해요.
정말 엄청난 토지를 사용해서 만든 공간.
목욕탕은 6세기까지 영업을 계속했으나, 이후
고트 족이 침입하여 물을 공급해 주던 수도교를 파괴해 버렸어요.

건물들은 차차 쇠락해 갔고, 16세기에는 파르네세 가문이 자신들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해

이 건물군은 약 450m 사방으로 20ha의 규모를 갖고 있었으며, 중앙의 큰 건물은 약 228m×116m의 장대한 외관을 가진 것인데 중앙 홀은 56m×24m의 크기로, 높이 33m이랍니다.
대충 감이 오실까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구조는 콘크리트로 보올트를 사용하였으며, 장식이 화려하였고 바닥은 모자이크로 되어 있었어요
여기 안에 들어가서 거닐면 뭔가 반짝 거리는 게 가끔씩 보이는데 예전 모자이크가 녹아 내린 흔적이라고 ..
저대신 혹시라도 들어가신다면 꼭 보시길 바라며...
유적지 운이 없는 수스키입니다.. ㅠㅠㅠ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욕장 [Thermae] (서양건축문화의 이해, 1996.9.25, 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 지식백과] 카라칼라 욕장 [Baths of Caracalla]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2009.1.20, 마로니에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