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프 (WWOOF : 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 197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재는 약 60여국에서 우프가 가능하며 현지인 가정과 함께 농가에서 생활하며, 하루
4-5 시간 정도 그들 일을 돕고, 그 댓가로 숙식을 제공받으며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며
현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멋진 제도 랍니다 ^_^ 그중 호주는 많은 농가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 이기도 하구요.
이것이 바로 우프 책자 인데요. 우프를 하는 방법은 일단 책을 사야합니다. 한국 에서도
구입 가능하지만 호주 현지에서 가볍게 살 수 있어요. 호주 달러로 $55이며 두 명이 함께
가입하여 활동할 경우 $65랍니다. 우프 책자 뒷표지에 고유번호가 주어지고, 구입한 날짜
부터 1년간 활동 가능하답니다. 자 이제 책을 펴 봅시다 ^_^
앞쪽에 주별로 목록이 있고, 위 사진과 같이 우프 호스틀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그리고
소개글이 있답니다. 계절과 따라 혹은 농가에 따라 재배하는 농작물이 다르니 소개글을
잘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농가에 직접 연락을 하시면 됩니다. 도시와는 조금 떨어진 곳이
대부분이라 이메일 보다는 전화로 하는 편이 빠르고 정확해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E-mail 연락 후 가기로 한 전날 다시한번 전화 연락으로 만날 장소와 시간을 확인 하는것이
좋답니다. 대부분의 호스트 들이 버스 정류장, 기차역에서 픽업을 하러 오니 가기 전 날
호스트에게 교통편을 예약 해 놓고 시간을 알려주는 편이 좋아요.
우프 가기전 둘러보면 좋을 우프 코리아 웹 싸이트 입니다. http://www.wwoofkorea.co.kr
좋은 정보가 많으니 한번쯤 둘러 보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 우프를 겸한 여행, 어학연수 상품도
나와있지만, 우프.. 혼자서도 가능한 프로그램이니 개인적으로 도전해 보세요. 자 그럼 저의
첫번째 우프 경험을 이야기 해드릴께요.
지도에 표시되있는 곳인데요. 타즈매니아 주에 위치한 윌못이라는 자그마한 타운 입니다.
호스트와 전화로 연락 후 데본포트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제가 버스에서
내린 곳이 정류장이 아닌 인포 센터여서 착각하고 그곳에서 기다리는 바람에 첫째 날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한 약속은 지키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근처 호스텔에서 하룻밤 묶고 다음날
아침 호스텔 주차장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 만났는데도 스스럼 없이 포옹과 함께
환영해 주는 그녀는 제가 전화로 통해 들었던 목소리로 짐작했던 나이보다 훨신 나이가 드신
분 이였답니다. 하지만 함께 지내는 동안 때로는 친구같이 대화했던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이분이 저의 첫번째 호스트였던 Sarah 입니다. 그녀의 젊은 시절 몇년간은 히피 생활을 했었다고
하네요. 현재는 집 작업실에서 페인팅과 유리공예를 하며 전시도 하는 아티스트의 삶을 살고 계시
답니다. 저도 같은 예술 계열을 공부 하는지라 그녀의 작품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녀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대부분 자연 친화적인 주제로 작업을 하십니다 ! 웅장한 느낌이죠?
사라를 만나고 윌못으로 가던 길 한 옆쪽에 잠시 차를 대고 오렌지 색 바위 위를 걸으며 멋진
바다를 감상 했답니다. 호주에 도착하고 호바트 시티에서 약 두달 간 연수 생활만 쭉 해오다
방학을 이용 해 처음으로 외각 지역으로 여행을 했던 때인데요. 정말 호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느꼈던 때 였어요. 바위색들이 예쁜 오렌지 색이였는데 저마다 톤이 달랐답니다.
짜잔 윌못에 드디어 도착! 공기도 좋고 키크고 잎사귀 무성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서있었답니다. .
윌못은 각각 다른 예쁜 디자인의 낮은 집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더욱 재미있는 것은
편지함의 디자인 입니다. 아기자기 하게 다들 자기 취향대로 예쁘게 꾸몄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것은 벌꿀들이 편지함 주변에서 날아다니고 있는건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듯한 집과 정원 @.@ 누가 사는지 정말 궁금했었답니다.
이건 혹시 커플? 서로 눈맞추면서 좋아 죽네요 ㅠ0ㅠ 저런 개인 편지함 가지구 있다면
맨날 연애 편지 보내고 싶을 것 같아요 ㅎㅎㅎ♡
점점 커지는 규모 ㅋㅋ 이건 얼핏 보면 편지함 보다는 예술 작품에 더 가까운 듯 하네요.
바가지 헤어 스타일, 몸통은 해골에 관리안된 표정까지..정말 언발란스한 자전거 타는 소년!
이번엔 엄마와 아기 젓소 군요! 편지함임을 증명해 주는 하우스 넘버 ! 이곳 우체부 아저씨는
이제 편지함만 보면 누구네 집인지 알 수 있으실듯 ? 다음번에는 유기농으로 만든 우핑에서의
맛있는 식사를 주제로 월못 이야기 이어갈께요. 그럼 오늘도 저의 포스트 읽어주신 분들 감사
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_^ 이상 Noenoe 였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