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구촌 특파원 4기 율리아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제가 독일로 교환학생을 와서 봄학기가 개강한지도 4주, 즉 한달이 지났어요!
첫 주에는 수업을 어벙벙,,, 하면서 들었었는데요ㅋㅋㅋ
직접 수업을 들어보면서 몇번의 드랍과 정정을 거쳐 이번학기에 전공 3개,교양 1개 총 4개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
4주차에 접어들면서 어느정도 수업에 적응을 했다고 생각되어서
이번 칼럼의 주제로 "온라인 수업과정과 수업후기" 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ㅎㅎ
코로나로 인해 이뤄지는 온라인수업이 궁금하신 분들과,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시려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것같네요!
일단 제가 듣는 수업은 이렇게 4가지 인데요,
1. Economics of Market Failure
2. Structural Change and Global Value Chains
3. Economics of Natural Resources
4. Germany at one glance
1,2,3 번은 전공 수업이고, 4번은 독일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강의로 교양 수업과 비슷해요!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Moodle(무들)이라는 홈페이지인데요,
대학교 사이버 캠퍼스? 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교수님과 학생들이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고, 수업자료들, 공지들을 한눈에 확인가능해서 매일 들어가는 사이트에요!
수업을 들을 떄는 대부분 ZOOM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노트북으로도 핸드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해요
사용해보니까 인터넷연결이 노트북이 상태가 좀 더 낫더라구요 화면도 넓고 그래서 저는 항상 노트북으로 접속하고 있어요!
노트북에 ZOOM을 깔고 들어가면 이러한 화면이 뜹니다
회의 참가를 클릭하시고, 회의 코드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수업에 입장해서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수업의 회의 코드와 비밀번호는 수업이 시작하기전에 교수님이나 조교님이 이메일로 보내주시거나, 무들 홈페이지에 이런식으로 올라옵니다! 이걸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면 되요 ㅎㅎ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
▲ 수업이 시작하기 전 홈페이지에 올라온 ZOOM 회의코드와 비밀번호
그럼이제 수업들 하나하나 자세히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Economics of Market Failure
'시장실패의 경제학'수업은 사실 제가 한국학교에서 들었던 전공 수업들과 내용이 많이 겹쳐서 듣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제가 수강신청기한을 놓치고 나중에 줍줍하면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많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듣게 되었던 수업입니다ㅠㅠㅋㅋㅋ 근데 막상 OT수업을 할때 보니까 교수님 인상이 너무 좋으셨어요! 또 제가 교환학생이라 시험일정이 조정가능한지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보훔에 온걸 환영한다면서 인사해주시고 저를 기억해주시더라구요! 교수님이 너무 스윗해서 이 수업은 무조건 들어야 겠다며,,♡ 듣기로 다짐한 과목입니다ㅋㅋㅋ
▲ 첫 OT 수업 장면
또 수업이 진행될수록 느끼는 점이 오히려 가장 유익한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제가 배웠던 과목들과 비슷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시장실패"에 대한 문제를 경제학에서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들 정리 + 복습하기에 좋아요! 시장실패가 미시경제학에서 어려운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한번 더 배우는데도 아직도 어렵습니다 흑흑ㅠㅠㅠ 한국에서 배웠던 것보다 좀 더 깊게 들어가는 것 같아요
수업방식은 이 교수님은 실시간 강의가 아니라 녹화본 강의를 올려주십니다! 교수님 얼굴은 나오지 않고 PPT 화면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ㅎㅎ 경제학 과목 특성상 문제풀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요, 그렇기에 수업도 Lecture (설명 위주의 강의) + Tutorial (Excercise 문제들 풀이 시간) 으로 나누어서 진행이 됩니다!
혼자서 Lecture 수업을 듣고 공부하고, Excercise 문제풀이를 해본 뒤에 모르는 부분, 이해안가는 부분,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들이 있으면 질문 시간! 을 이용해서 교수님께 직접 질문할 수 있어요! 아무때나 질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원래 오프라인 수업시간인 월,화 12:15~1:30 중에 질문이 가능합니다! 주차별로 주제가 정해져있어서 해당 파트를 미리 공부하고 질문 시간에 ZOOM에 접속해서 교수님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 Excercise 문제 예시 :
미시경제학은 그냥 완전히 수학문제를 푸는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그 덕에 영어로 수업이 이루어지는데도 별 타격이 없는게 장점인것 같기는 합니다 ,,,ㅎㅎ
▲ 교수님께서 올려주신 수업 스케줄 일부! 해당 주차에 있는 주제에 관해서 질문이 가능하다
2. Structural Change and Global Value Chains
"구조적 변화와 가치사슬" 수업은 등록할 때는 몰랐는데 수업을 듣다보니까 석사 코스 (Master Course) 더라구요,,,? 핳
그런데 워낙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없는 저이기에ㅠㅠ 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OT수업을 듣고나서 보니까 과목자체가 매우 흥미로워서 배워보고 싶기도 했어요!! 참고로 RUB에서 이루어지는 수업들 중에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경제학 기준) 대부분 석사 수업들이더라구요ㅠㅠ 학사 코스 (Bachelor Course) 가 찾기 힘들어서 아쉬웠어요ㅠㅠ
이 수업은 글로벌 사회로 들어서면서 경제구조도 더 이상은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여러 국가들간의 교류를 통해 한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글로벌적 가치 사슬이 관찰되는지를 배우는 수업이에요!
따라서 거시경제학과 계량경제학을 이미 들으신 분들한테 추천드려요! 저는 거시경제학에 조금 약한 편,,, 이라서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 힘들기는 한데 이 김에 한번 제대로 배워보자 해서 가장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 과목입니다...!
계량경제학이 선이수과목으로 필요한 이유는 글로벌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행렬과 벡터 사용이 있어서 계량을 안배우신분들은 조금 어려울것같아요ㅠㅠ!
거시경제학 특성상 표 분석, 통계 수치 분석, 경제학적 수치 조사하기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손이 많이 갑니다,,,
또 데이터분석프로그램인 "R"도 곧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R을 다뤄본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서 따로 R 코딩을 배우는 Tutorial 시간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셔서 안심하고 있어요
수업은 역시 Lecture와 Tutorial으로 나누어서 진행이되고, 모두 실시간 강의로 이루어져요!
▲ Excercise 문제
Lecture 시간에는 교수님께서 수업내용을 설명해주시고, 다음날에 조교님이 Excercise문제를 올려주시면 그걸 미리 풀어보고 1주일 뒤에 있는 Tutorial 시간에 답을 맞춰보는 방식이에요! 다행히 시장실패 과목에 비해서 그렇게 수학적인 문제들은 아니고 좀 더 내용이해를 묻는 문제들이에요! 독특한 점은 Tutorial시간에는 오직 조교님이 수업을 진행하시고 교수님은 오시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교수님과 조교님모두 약간 나긋나긋,, 한 스타일이시고 목소리도 작으신 편이라 수업에 집중하기 상당히 힘들더라구요,,,ㅠ _ㅠ 화요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지는 3시간 수업이라는 점도 한몫 하는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ㅅㅎ
하지만 배우는 내용은 정말 흥미로워요! 특히 통계수치들을 살펴볼때 한국의 케이스도 굉장히 자주 나와서 반가워요!
▲ Korea도 있어용ㅎㅎ
3. Economics of Natural Resources
"천연자원의 경제학" 수업도 사실은,,, 계획에 없던 수업인데 (계획했던 수업이 하나도 없네요ㅋㅋㅋㅋㅋ) 학사 코스 수업중에 시간이 맞는 수업이어서 그냥 듣게 되었어요! 말그대로 강의는 천연 자원의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수업이에요! 지금까지는 천연자원의 분류법과 최적제어이론(Optimal Control Theory) 에 대한 수학적인 기초 등 간단한 내용들만 배웠어요! 한 강의당 진행되는 내용도 많지 않고 수업도 일주일에 1번 2시간 이내로 진행되어서 부담이 크지 않은 과목같아요 또 이 수업은 Tutorial 시간도 없고 오로지 교수님이 설명하시는 Lecture 시간만 있어요! ▲ 수업 진행 모습 그리고 교수님이 온라인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정장을 이쁘게 차려입으시고 마이크도 차고 강의를 해주셔서 넘귀욥ㅠㅠ습니당ㅠㅠ << 하지만 경제학 과목들은 한국에서도 그랬었는데 출석을 중요시하지 않더라구요,,,? 독일 대학교도 신기하게 똑같았어요ㅋㅋㅋ 출석을 부르지 않아서 실시간 수업에 접속하지 않아도 아무도 모른답니당,,, 출석점수도 없어요! 다만 문제풀이를 해주셔서 수업을 안들어가면 본인만 손해이기에 ㅠㅠ 들어갈수밖에 없다는 슬픈이야기... >>
4. Germany at one glance
"한눈에 독일" 수업은 원래는 공부에 관심이있는 난민학생들을 위한 수업이라고 해요! 독일의 전체적인 체계적인 그림을 찾고있는 RUB의 유학생들도 들을 수 있어요! 다루는 주제로는 정치 및 정치 시스템, 경제 및 사회, 독일 역사 및 문화사, 윤리적 가치, 종교 및 문화, 20 세기 독재 및 민주주의, 일상 생활 및 사회 생활, 학교, 교육 및 육성, 헌법 및 자유까지 다양해요
아무래도 독일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는 독일어로 진행이 되요! 다만 수업이 매번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않고 총 6번 있고 나머지주차는 업로드된 ppt를 보고 스스로 공부하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이 수업은 출석 점수 있어요! 결정적으로 매주 제출해야하는 간단한 퀴즈가 있는데 독일어로 되어있거든요ㅠㅠ 물론 아주 간단하기는 합니다..!
수업 ppt도 대부분은 영어해석이 있지만 30%정도 해석이 안되어있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독일어에 아예 무지하신 분들이나 초보이신 분들은 듣기 조금 어려울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독일어 공부하는 셈 친다고 생각하고 듣고 있어요ㅎㅎ
그리고 한국 대학교에서 교양수업으로 꾸준히 "독일 문화의 이해" 라던가 "독일 대안문화" 와 같은 독일의 문화에 대한 수업을 챙겨들었어서 그 때 배운 지식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수업이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당!
▲ 수업 ppt 예시 (2차세계대전당시 독일의경제)
▲ 숙제로 나오는 간단한 퀴즈! 이번주 숙제 -풀어서 메일로 보내야해요
독일에서 어학연수로 3개월 조금 넘게 생활하면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또 교환학생을 지원해서 오게 된 이유에는 독일 대학교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해요ㅎㅎ!
캠퍼스에서 직접 들어보지 못하는것이 너무너무 아쉽기는 하지만ㅠㅠ
이렇게라도 좋은 수업을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항상 유익한 수업시간이 되고 있고,
또 화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주는 소소한 재미들이 쏠쏠한 것 같아요 ㅎㅎ
그럼 오늘 게시글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고, 곧 마지막 게시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