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문라곰입니다! ^_^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웨덴의 “뚱뚱한 화요일”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며칠 전 2월 16일 화요일이 “Fettisdagen” (패티스다겐 정도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이었어요!
말 그대로 뚱뚱한 화요일이라는 뜻입니다!
Fettisdagen은 기독교에서 파생된 문화로 사순절 이전에 크림, 우유, 설탕 등의
음식을 소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Fettisdagen에는 꼭 먹는 음식이 있는데 Semla(셈라)라는 디저트에요!
설탕 크림 우유를 소비하는 날이니만큼,
이 음식은 빵과 설탕, 크림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금은 종교적 행사라기 보다는 한국의 빼빼로 데이처럼
이벤트데이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Fettisdagen이 시작되기 몇 주 전부터 마트에서 셈라를 팔기 시작해요!
물론 셈라는 Fettisdagen 기간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카페에 가면 디저트로도 시킬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에요!
(뺴빼로 데이 아니라고 빼빼로 못 먹는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친구들 말에 따르면 만들어 먹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해서
이번 Fettisdagen에는
셈라를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친구 중에 한 명이 비건이라, 비건용
셈라는 따로 마트에서 구매했어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셈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니 여러분도 만들어서 먹어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저 혼자
이틀동안 4개 정도 먹은 것 같아요ㅎㅎ
한국에서 셈라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이케아 푸드코트 정도가 되겠네요!
그럼 셈라 만들기 시작!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기 옥수수 파우더와 와플 파우더는 왜 함께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빼고 봐주세요! ㅎㅎ)
카다멈 번, 아몬드 페이스트, 크림, 설탕, 바닐라
파우더, 우유, 슈가 파우더
확실히 크림과 설탕 우유 등이 많이 필요하죠!
준비물이 완료되었다면 만들기 시작!
먼저 바닐라 크림을 만들어줍니다.
우유를 부어줍니다. 종이컵 2컵 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요!
그 다음 바닐라 파우더를 넣어주세요.
바닐라 파우더는 밥숟가락으로 3스푼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는 처음에 밀가루 넣는 줄 알고 기겁을 했는데 바닐라 파우더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약불에 놓고 계속 저어주세요!
이렇게 재료를 넣고 저어주면 색깔도 노랗게 바뀌고
꾸덕꾸덕한 크림이 돼요!
커스타드처럼 크림화가 되었죠!
완성된 크림은 식혀주기 위해서 냉장보관 해주세요.
크림을 식히는데 시간이 가장 오래 소요되니 크림이 어느정도 식은 다음에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주세요,
휘핑크림은 가장 나중에 만드는 것이 좋아요!
아몬드 페이스트는 언제 만들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음은 아몬드 페이스트 만들기입니다.
아몬드 페이스트를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한국에서 베이킹을 한번도 안 해봐서요)
아몬드 페이스트와 크림을 준비해주세요.
양은 먹을만큼! ㅎㅎ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바닐라 크림, 휘핑크림, 아몬드 페이스트
이 3개 중에서 아몬드 페이스트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아몬드 페이스트가 굉장히 딱딱해서 크림과 섞기 어렵더라구요.
크림을 한번에 많이 넣지 말고 섞으면서 계속 넣으면 잘 섞이는 것 같아요!
다 섞어주면 다음과 같은 형태가 됩니다.
그 다음은 휘핑크림!
아몬드 페이스트에 넣고 남은 크림을 몽땅 부어주고
휘핑기로 계속 저어주면 이렇게 휘핑크림이 완성됩니다.
모든 재료들을 냉장고에 넣고 20분
정도 보관해줍니다.
이제 모든 재료가 완성되었다면 셈라 만들기만 남았죠!
그리고 카다멈 번은 향신료인 카다멈을 넣고 만든 빵이에요.
저도 이번에 셈라를 만들면서 처음 먹어봤는데 독특한 향이 있더라구요.
이 빵은 한국에서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카다멈 번이 없다면 그냥 일반 번으로 만들어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카다멈 번을 열어주고 속을 파주세요!
그래야지 온갖 크림과 아몬드 페이스트를 많이 넣을 수 있으니까요 ㅎㅎ
빵의 중간을 다 팠다면 이제 크림 작업을 시작해주세요!
저는 먼저 아몬드 페이스트로 빵의 속을 채워줬어요.
그다음 바닐라 크림을 충분히 올려주고
짤주머니로 휘핑크림을 가득 올려줍니다.
그리고 번 위에 슈가 파우더를 솔솔솔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예쁜 모양의 셈라를 만들고 싶다면 휘핑 크림을 가득 넘치게 넣어주세요!
먹기는 힘들지 모르지만 확실히 예쁘게 생겼더라구요 ㅎㅎ
그 다음 번 위에 슈가파우더까지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정말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저는 진짜 맛있어서 한번에 2개나
먹었어요.
아무래도 크림이 가득 차 있다 보니까 아무리 디저트를 좋아하는 저라도
2개 이상은 못 먹겠더라구요 ㅎㅎ
만들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도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보세요!
원래는 셈라에 바닐라 크림과 아몬드 페이스트 중 하나만 넣고 휘핑크림을 올려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만드는거니까 그냥 둘 다 넣었어요 ㅎㅎ
세 가지 모두 만들기 귀찮으신 분들은 둘 중에 하나만 만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몬드 페이스트 추천합니다!
모차르트 초콜릿의 안쪽만 따로 먹는 기분 ㅎㅎ
오늘 포스팅은 스웨덴의 Fettisdagen,
뚱뚱한 화요일에 대해서 소개 드렸습니다!
그리고 셈라 만드는 과정도 함께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직접 집에서 만들어보시고 후기 댓글로 남겨주세요!!
집 근처에 이케아가 있다! 하시는 분들은 이케아에서 구매해서 먹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마트에서 산 비건 셈라를 먹었던 친구가 그것도 굉장히 맛있다고 했거든요!
판매용도 직접 만든 것만큼 맛있을 것 같아요.
이번 Fettisdagen 포스팅과
관련해서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 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더 재미있고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