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콘스탄츠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지구촌특파원 9기 이쟁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바로 이번주 주말, 아주 따끈따끈한 소식인 블랙 프라이데이 in 밀라노 후기를
칼럼으로 작성하려고 하는데요!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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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의미하는데요,
대체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쇼핑몰에서 크게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유럽에서도 이 기간에 맞추어 꽤 큰 규모로 세일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저희도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ꄃ˂ )̂
기왕 쇼핑 나가는 김에, 큰맘먹고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저는 이 기간에 이탈리아 밀라노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밀라노가 또 패션의 도시로 유명하잖아요 ~! 쇼핑 천국이라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ㅋ.ㅋ
그리고 콘스탄츠에서 플릭스버스타고 5-6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소화 가능!
그렇게, 저희의 블랙 프라이데이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 ◠‿◠
이번에 같이 교환하는 한국인 6명이 버스 타고 같이 간거라 수학여행 가는 기분도 들더라구요. ㅋㅋ
스위스를 지나서 쭉쭉 아래로 내려가는 노선이라, 버스 창문 너머로 스위스 풍경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위에 있는 사진은 취리히 중앙역 근처인데, 스위스 국경 넘어갈 때마다 참 신기한 것이
콘스탄츠와 그렇게 가까운데 또 스위스로 넘어가면 도시 느낌이 달라요 ..!!
중간에 휴게소도 들렀는데, 날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 !!
이 날 스위스 자연 풍경 잠깐 체험해보고, 스위스 여행은 꼭 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ㅋㅋ
여담이지만 휴게소 화장실도 정말 깨끗하고 좋았어요 ㅎ_ㅎ 화장실이 개인실인건 처음 봤던 ..
제 경험상 유료 화장실은 (여기도 1프랑 내야 들어갈 수 있던) 대부분 깨끗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ㅠ 역 화장실 빼고 ..
그렇게 6시간을 달리고 달려 ~ 밀라노에 도착했지만!
밀라노 플릭스버스 역인 'Lampugnano' 역은 중앙역(40분 거리)과 관광지(25분 거리)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먼저 이동을 해야 합니다! 저희는 숙소에 짐을 풀었어요.
그래도 플릭스버스 역 안에 바로 지하철 역이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ㅎㅎ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쇼핑이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북부는 처음이라 주요 관광지부터 가보기로 했어요. ㅋㅋ
처음 간 곳은 두오모 대성당 !! 밀라노 지하철 되게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앗,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ATM Milano'라는 앱을 사용하시거나, 발권기에서 티켓 구매하시면 됩니다.
1일권이 있고, 탈 때마다 끊을 수도 있는데 하루에 대중교통을 4번 이상 이용해야 하면 1일권을 사는게 이득이더라구요 ~
두오모 대성당도 정말 웅장하더라구요 ... !!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고 있어서 낭만적이고 좋았어요. ( ˆoˆ )
어차피 두오모 옆이 바로 쇼핑거리라 관광할 생각 없으셔도, 대성당은 한 번 들려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근처에 스칼라 극장이랑 이탈리아 스타벅스 1호점도 있어요. ㅎㅎ
스타벅스가 왜 특별하지 ..? 하실 수도 있는데, 이탈리아에 스타벅스가 생긴지 얼마 안됐답니다!
밀라노에서만 파는 메뉴도 있다고 하니까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bb
스칼라 극장에서 발레 공연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 ㅠ.ㅠ 관광 많이 못하고 온게 아쉽네요.
두오모 대성당 왼편에 있는 문을 따라 들어가면, 거기서부터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가 시작됩니다!
들어가면 명품관들이 줄지어있어요. 규모가 엄~청 큰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게 꾸며져있던 ..
스파 브랜드들은 갤러리아 바깥 쇼핑 거리에 있는데요!
자라, H&M 같은 쇼파 브랜드들도 다 있는데, 개인적으로 오쇼어라는 자라 계열사 브랜드가 괜찮더라구요!
잠옷 질이 진짜 좋아서 선물용으로 좋은 것 같아용. ㅎㅎ 운동복도 굿!
저는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바디 미스트를 하나 샀습니당.
향수 대신 바디미스트나 바디스프레이를 쓰는데, 이상하게 독일에서는 그런 섬유향수가 안보여서 ㅠ
정가가 20유로인데 13유로에 득템…!!!
저녁은 중앙역에 있는 가성비로 유명한 파스타 맛집에서 먹었어요.
해산물 파스타를 시켰는데, 딱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무난하게 맛있는 맛. ㅎㅎ
하지만 6명이서 각자 파스타 하나에 피자 2판까지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음료수)
인당 20유로밖에 안나왔을 정도로 가성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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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세라발레 아울렛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셔틀버스는 이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하고 가시면 돼요!
https://www.zaniviaggi.com/tour/serravalle-designer-outlet-shopping-tour-from-milan/
밀라노 중앙역, Visitor Center 두 곳에서 탈 수 있는데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가격은 왕복 20유로 정도로 조금 비싸지만.. 어차피 아울렛 가서 그것보다 더 많이 쓸거니까요! ㅋㅋ
아울렛까지는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것 같아서 셔틀버스 타는게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9시 반에 출발, 오후 5시 15분에 돌아오는 버스를 탔는데
아울렛 오기 전에는 시간이 너무 남지 않을까 ~ 생각했던 것과 달리 셔틀 타기 직전까지 바쁘게 뛰어다녔어요.. ◠‿◠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이 곳이 진정한 쇼핑 천국이었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아울렛이라고 들었는데, 진~짜 컸어요!
명품관은 당연하고, 라코스테, 폴로, 타미힐피거, 캘빈클라인 뿐만 아니라 하리보도 있었어요. ㅋㅋ
곧 크리스마스라 여기저기 트리랑 전구도 설치되어 있는 것도 분위기 대박 !!
일단 저희는 밥부터 먹고 시작했는데요,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아시안 음식점인 'Wagamama'에 갔습니다.
탄탄멘을 시켰는데 김치가 들어있던…?? ㅋㅋㅋ
그 뒤로는 정말 바쁘게 돌아다녔는데요 !! 라코스테가 가성비가 좋았던 것 같아요.
한 벌 사면 20퍼, 두 벌 이상 사면 30퍼 할인이 들어가더라구요!
아디다스도 할인율이 커서 다들 하나씩 쟁이고 갔답니다 ㅋㅋ
그런데 전반적으로 기본 아울렛 가격도 싸서, 블프 시즌에 꼭 맞춰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ㅋㅋ
왜냐면 블프 기간이라 사람도 정말 많았거든요.. ㅋㅋ 줄 서서 들어가야 하는 매장이 많았습니다.
줄은 그래도 빨리 빠지긴 해요 !!
저는 이렇게 가족 선물에 제 옷까지.. 한가득 쇼핑을 완료했는데요 ㅎㅎ 돈은 좀 많이 썼지만 ㅋㅋ;;
다른 곳에서는 이 가격에 사기 어려웠을 것 같아서 나름 합리적인 쇼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
쇼핑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는 스테이크 집에 갔어요!
근데 여기.. 원래 가려던 곳이 풀예약이라 못들어가고 급하게 찾아서 간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취급하는 곳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메뉴판을 보는데 사슴 고기, 악어 고기, 순록 고기, 얼룩말 고기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그 중에서도 소고기를 찾고 찾아서 시켜먹었어요.. 맛은 굿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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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 블프 맞이 밀라노 여행기가 끝이 났는데요!
세라발레 아울렛은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 추천드려요 :D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