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문이에용~ ㅋㅋㅋ
밑에 글에 이어서 계속 쓰겠습니다~:)
첫 수업을 받을 때 역시 힘들었습니다.
2시간동안 수업을 받으려니까 아주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읽는것도 힘들고 쓰는것도 보는것 자체도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뭔가 저는 언어를 배우는 것을 되게 쉽게 생각했었나봅니다^^;
아후.. 정말 그 때는 일본어때문에 괴로웠네요 ㅠㅠㅠ
어쨌든 그래도 이왕 시작한 것이니까 조금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숙제도 꼬박꼬박 하고 복습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반복학습의 효과인지, 점점 실력이 늘어가더군요.
단어 외우는것도 그래도 처음보다 많이 나아지고,
자꾸자꾸 까먹어서 속상해도.. 그래도 또 하고나면 기쁘고 그랬어요. ㅋㅋㅋ
결국 그 그림책을 떼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자격증 JLPT준비를 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JLPT는 가장 무난한, 실력 상승을 위한 일본어 시험의 일종입니다~
이 책은 기초 문법 책이에요. 마치 영어의 그래머인유즈 같은,..
일본어 문법의 모든 것이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이 책 한권을 정말 1학년 여름방학 때 붙들고 반복해서 보고
'계속 체크하고 하면서 기본을 열심히 다졌었어요.
이것을 공부할 때도 역시 혼동과 좌절이 상당했습니다.
단어 수준이 한단계 더 어려워졌고, 생전 보지도 못한 문법적 요소들은
저를 너무 혼란스럽게 하였으니까요...
이 때 그래도 열심히 했던 덕에 그 다음학기부터 일본어 복수전공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마스터 하면.. 일본어과 1학년 문법은 그래도 떼는 셈이었거든요.
도움이 정말 많이 됬었어요.
2급..1급.. 그렇게 점점 단어수준은 올라가고. 레벨도 올라가고..
시간이 지나면서 회화, 듣기공부도 병행하면서
많이 익숙해지는 훈련도 하고, 일본도 다녀오면서 감도 익히고,
안외워지고 까먹기를 반복하면서..그냥 영어공부나 할까~ 같은
여전히 그렇게 나약한 마음을 먹으며..
그래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ㅠㅠㅠ
여전히 한자는 저에게 어렵고, 외래어 읽기도 마찬가지로.. ㅠㅠ
이렇게 저는 아직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랍니다 ㅠㅠㅠ
하긴, 언어의 배움에 끝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저는 여전히 일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7월과 8월, 그리고 12월에 일본어 시험이 있네요.
시험은 앞으로도 엄청나게 있을 예정이랍니다 휴...
공부하다보니 책도 잔뜩 쌓였네요;; 가끔 보면서,.
언제 이렇게 많이 모았지? 언제 이거 다 했었냐;;
라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여기있는 책들로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이고,
일본 문화와 조금씩 친근해져 가는 게 느껴지고..
아무튼 저에게는 참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에요~
일본어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녀석입니다~
역시 반복, 시각 청각 모든 감각을 이용해서 언어학습하는게 좋죠~
여기에 드라마나 노래, 듣기 테이프 등을 받아서
무한반복중입니다;; 질리도록 듣고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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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의미로, 일본어는,
저의 몇 안되는 스스로의 의지로 배우기 시작한 것~ 이란 의미가 있어요.
여태까지 많은 것을 학습하고 배우고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교육제도라던지, 타인 혹은 부모님이 시켜서 했던 것들이
상당히 많았더군요. 이렇게 의지 없이 살았나;;
아무튼 그렇고, 꾸준히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는 것도 참 용하네요 ㅋㅋㅋ
뭐 2년이란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ㅋㅋㅋ
그래도 요녀석 덕을 참 많이 봤다고 생각해요.
일본어 덕분에 일본어과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일본인들이랑 대화도 하고,
일본 관련 일 하면서 봉사도 하고 돈도 벌고,
일본 문화도 많이 체험하고...
일본어와 일본이 맺어준 많은 인연들에 그저그저 소중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또 언어 하나로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요~
어떻게 보면 제가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것도
다 제가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것에서 나온거죠~
일본어를 배우지 않았고, 일본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제가 여기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겠습니까 ㅋㅋㅋㅋ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에도 일본어의 몫이 크네요~
하지만 눈앞의 미래라도 보이지 않는 법.
언제 또 제가 일본어를 포기하게 될지 어쩔지는 아무도 모르죠~
갑자기 급! 질려버려서 당장 때려 칠지도 모른다는;;
(제가 좀 4차원이에요;;;)
그래도 맘 먹은 이상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요~:)
다른 특파원 분들 혹은 외국어를 배우고 계신 분들은 다들 어떤 에피소드를 갖고 ㄱㅖ신가요?
아니면 혹시 다른 언어를 배우려는 마음을 갖고 계신가요?
언어를 배우면서 어떤 어려움과 에피소드가 있으셨나요?
다른 분들의 얘기도 듣고싶어요~ 많이많이 글 써주세요~~ ㅋㅋㅋㅋ
(제가 덧글은 잘 안남겨도, 다른 외국 특파원 분들의 글까지 다 눌러보고 있어요~)
이제 시작되는 4월도 멋지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09년 아직 많이 남았으니 아직 걱정마시구요! 마지막까지 힘내세용~
루비문의 3월 마지막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4/1 만우절이라고 너무 거짓말만 하지 마시구요.... ㅋㅋㅋㅋㅋㅋㅋ
4월에 시험이 잔뜩이라 이번달에 글을 좀 많이 썼어요~
그래도 재밌으니까 이렇게 하는거죠~~ 후훗
다음달에 좀 뜸해져도 이해해주세요 ㅠㅠㅠ
이상, 루비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