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Diego, California]
안녕하세요
제이미의 샌디에고 주말여행을 이번글로 마치고
다시 즐거운 LA이야기로 돌아가보도록 하겠어요.
내일은 Public Speaking 수업 Speech가 있는 날입니다.
Informative Speech 를 5분간 하는 날인데
저의 주제는 서울.
10명정도 학생이 월요일에 스피치를 했는데
오레오 쿠키 만드는법 / 치즈의 역사 / 스키 타는법 / 샌드위치 만드는법
등을 주제로 잡았었거든요.
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반짝이는 파워포인트로 휘어잡고 돌아올께요.
(근데 반짝이는 그 파워포인트.. 아직 시작 안했다는)
(이 글 쓰고 이제 시작할꺼라는)
자 그럼 샌디에고 여행 세번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참고로 저 다음주에 뉴욕가요)
(엄카로 긁고 전화드렸죠)
자 그럼 다시 샌디에고로 돌아가
UCSD기숙사에서 잠든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이제 우리 어디로갈까 ?
그래피티 월이라는 곳에 꼭 가봐야 한다는 UCSD 학생들을 따라
그래피티 월을 찾아 떠납니다.
얼마나 걸어야 되니?
금방이면 되
( 이 질문을 20번도 더 한 것같습니다 )
금방 = 30분
아무튼 그래피티 월을 찾아 걸어가는 중 만난 UCSD 도서관입니다.
벽면이 유리로 되서 너무 예쁘더라구요. 근데 도서관이 어찌나 산 꼭대기에 있는지.....
책도 읽고 운동도 읽고 1석2조.
도서관 앞에는 뱀 그림이.
저와 대만친구는. 눈위에 앉자며...........
음 이런 장난을 하기위해 꼭 나이가 어려야 하는건 아닌거자나여.
무슨 창고? 아니면 주차장 같은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친구들.
그래피티 월이 도대체 뭐니. 응? 응?
우린 왜이렇게 많이 걸어 온거니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짜잔 - 그래피티월
실망하셨나요?
직접 걸었던 전 어땠겠습니까 휴
한숨 오만번. 사실 신기하기도 했어요. 저 높은벽에 어떻게 그림을 그린건지
코너를 돌자 바닥에 그려있는 그래피티들
음 유령그림인지 악마그림인지
전 그저 무서운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왜 우리 영화보면 꼭 싸움 날때 터널로 데려가서
그래피티를 배경으로.........
(영화 너무 많이 본거죠)
알수없는 그래피티를 우리 모두
다시한번 감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UCSD 학생들이 그린 그래피티라고 해요
주기적으로 그림을 바꾼다고 하는데 지금 있는 그림보다
지난달 그림이 훨씬 멋있었다는 친구들.
그래피티에 실망한 LMU친구들.
산을 탔더니 다리는 아파오고 날씨는 또 왜이렇게 추운건지
우울해진 우리를 바라보며 슬슬 눈치를 보던 UCSD 학생들은
이번엔 진짜 좋은데가 있다며
저희를 끌고 갑니다.
또 얼마 걸어야되니
금방 :) (30분)
그래피티 월에서 본 그림보다는 뭔가
알아볼수 있는 그림에 우린 그저 만족 올레 ! 를 외치며
가까이 가봅니다.
여긴 뭐하는 곳인가 ?
이곳은 원래 카페였다구 합니다.
카페 벽면에 그래피티 그림이 가득
누군지 알아볼 순 없는거죠. 오른쪽은 우피골드 인가요?
알수없는 그래피티 사진을 찍은 후 멍하니 서있는 우리들을 보며
이번엔 진짜 - 진짜 - 좋은 곳을 데려간다며 우릴 끌고간 곳은
바로바로 해변가 -
학교에서 20분정도 걸으면 선셋을 볼 수 있는 절벽이 있다고 하니
믿고 한번 걸어 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친구들을 따라 도로를 걷는데
"삐용 삐용 " 경찰차가 옵니다.
영화에서처럼........
경찰아저씬 마이크에 대고 거기서라 - 거기서라 -
반바지를 입고 너무 추웠던 저는
경찰아저씨의 거기서봐 - 가 우리인지도 모르고 그냥 걷고 있는데
경찰차 두대가 우리앞에 섭디다.
그때 까지도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엥엥 ? 하늘에게 물어봐?
알고보니 J walk
무단횡단이지요.
무단횡단을 하던 우리 여덟명을 경찰아저씨는 꼼짝말고 바닥에 앉으라며.....
ID 카드를 내놓으라며. 여권을 내놓으라며.
8명모두 생각이 없음을 믿을 수 없다며 경찰아저씨 세명이 우리를 둘러싸고
그때까지도 전 멍 - 너무추워 멍잡고 있다가 -
순간 정신이 들고보니 왜이렇게 웃긴지...............
암튼 경찰아저씨는 우리의 여권과 ID 에 이름을 다 적은후
혹시라도 캘리포니아에서 딴일로 걸리면 court 에 갈줄 알으라며
15분정도 붙잡고 있다가 보내주었습니다.
내인생 처음으로 경찰에게 붙잡혀 보고
그것도 무단횡단으로
쫄아있는 미국애들과는 달리
국제학생인 저와 대만 친구는 왜이렇게 이 상황이 웃긴건지
우리 별거 다해본다며 낄낄대다가 혼날뻔했습니다.
암튼 다시 절벽으로 가는 길로 돌아가 봅시다.
가는길에 있는 집들 입니다.
도대체 누가사는건지 집들이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궁전같았어요.
내사랑 팜트리도 다 뽑아다가
정원에 두셨더라구요.
저녁 6-7 시정도 였는데 슬슬 해가 지더라구요.
하늘이 얼마나 이쁘던지.
행글라이딩? 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았어요.
처음엔 " 아 춥겠다....... 뭐 입고 타시나... 코트 ?"
생각이 들다가 나중엔
저도 해보구 싶더라구요. 얼마나 신날깟
절벽에 서자 멀리 엄청 큰 집이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우린 저건 마이클잭슨의 개집이야....
오프라윈프리의 뒷마당일꺼야 라며 게스를 시도해보지만
알수가 없었지요. 근데 진짜 누가사는건지.
절벽에 앉아 선셋을 보고 있는데
왜 눈물이 나는지 허허 참나
경찰한테 잡혀서 인지
순대가 먹고싶어서 인지
눈물이 막 나는데 옆을 보니 내친구도 울고 있네 ? 와우 - 선셋의 힘은 놀라와
해지는 걸 보고 있자니 음 오늘 아침 통화했던 동생도 생각나고
저 집엔 대체 누가사는거야 궁금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절벽에 한 30 명이 있었는데 다들 무슨 생각을하는지
아무말 없이 꽁꽁 얼어서 해만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20분정도 절벽에 앉아있다보니 얼굴은 슬슬 감각이 없어지고
생각은 많아지고 동그랗게 떠있던 해는 점점 노란색으로 변하더니
계란 노른자 같아지더라구요.
저는 바닷가에서 해지는거랑 / 불꽃이랑 / 야경보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다들그런가? 아무튼 선셋을 마지막으로 센디에고 여행을 마치고 저희는
밤 10시 다시 고속도로를 2시간 달려 LA로 돌아왔습니다.
LA의 따뜻한 날씨로 다시 돌아오니 너무 좋아요.
이젠 아름다운 중간고사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거지요.
다음 편에는 학교 마당에서 열린
마당스러운 패션쇼와 저의 아름다운 중간고사에 대해
써볼까 해요 - 갑자기 쓰고 싶은말이 생각났는데요.
요즘 LA에서 최고 인기인 음악이 뭘까요 하루종일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랜 뭘까요
바로 LMFAO 입니다.
여러분도 우울할때 듣고 기뻐하시라고 추천
LMFAO - YES 를 추천합니다........
뜬금없는거 알지만 전 나누고싶어요
11월 7일에 콘서트해요. 가고싶어요. :)
암튼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