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0월도 끝나고, 2009년은 딱 두 달 남았습니다.
엄마가 이제 11월이라면서 이제 아들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라고 걱정을 하십니다.
네. 그걸 어찌하란 말입니까!!
제가 더 걱정이 됩니다.
어쨌거나 이번 달에도 정리와 함께 몇 가지 내용을 더 추가하도록 하지요.
[잠꾸러기II] #12. 잠꾸러기의 Collection - Perth
지난 달에 이어서 퍼스를 살짝 보여드렸는데 호주 동부에서는 4000km나 떨어진 관계로
호주 사람들조차 퍼스가 아주 먼 곳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더구나 SA나 NT에서 서호주로 가는 길이 교통량이 거의 없어 잘 정비된 도로가 아니고
사막이 이어져 있어서 정말 고립된 장소라는 느낌을 더욱 준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은 같은 나라인데도 주경계를 넘었다는 이유로 검역을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서호주는 다른 호주 지역보다는 벌레 및 곤충의 수가 훨씬 적은데다
토착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새로이 유입되는 것으로부터 교란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퍼스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도 소독약을 뿌린 카페트를 깔아놓고 Quarantine(검역)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agric.wa.gov.au/PC_93008.html 를 참조하세요.
[잠꾸러기II] #13. 점심 한 끼 먹었더니 지갑이 비어있어요
[잠꾸러기II] #14. 빈 지갑을 다시 울린 달링하버의 연어구이
그동안 공짜아이템 획득에 열을 올리던 사람이 겁없이 미식가로 변신하려다가 나중에 큰 후회를 하게 된 사건이지요.
그 대가로 나중에는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게 됩니다.
학교 다니는 것은 재미가 없지요.
[잠꾸러기II] #16. 뉴질랜드에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라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너는 왜 짐이 없느냐?"고 심문을 했던 아줌마 생각을 하면
여행을 할 때는 여행자답게 짐이 많아야 하나 봅니다. 쳇~
알뜰 여행자라면 환전은 미리미리 해두어야하는데 깜빡 잊고 있다가 공항에서 환전하다가 큰 손해를 봤습니다.
그냥 수수료 물고 ATM에서 출금하는 것이 나았는데..
지금은 호주달러가 더 올랐지만 그 때 호주에서 뉴질랜드 달러는 1AUD=1.2NZD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의 환율은 1AUD=1.11NZD 이었고 거기에 수수료를 8달러나 내라고..
그래서 500.45AUD로 겨우 550NZD밖에 사지 못했어요.
ATM 이용시에는 사용료 5달러 + 인출금액의 2.5%의 수수료가 붙는데
이 환율은 전신환율로 계산이 되므로 이것이 오히려 더 싸더군요.
"ANZ나 Westpac 같이 호주, 뉴질랜드에 모두 있는 은행에 계좌가 있으면 수수료 안 내는 것 아닌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회사의 지점이라고 해도 나라가 다르면 International Transaction이라고 수수료를 받아챙깁니다.
호주 ANZ 카드로 뉴질랜드 ANZ ATM에서 인출시에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Citi One카드 있어도 다른 해외지점에서 수수료 내는 것과 마찬가지죠.
다만 그 수수료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 큭
어쨌든 환전은 공항에서 하면 피눈물 납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만난 몇몇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
<캐나다인 Kendra양>
지난 학기에 애들레이드 UniSA에서 공부를 잠시 했다면서 글레넬의 바에서 일했다네요.
토론토에서 왔는데 크라이스트처치가 너무 작다고 이게 무슨 도시냐면서 그냥 마을이라고..
취미는 스노보드라고, 그래서 스노보드 잡지를 사서 읽고 있습니다.
M*******를 말아서 피우는데, 여기서 조금 논다 싶은 애들은 뭐 거리낌없이 하는 듯하죠.
저에게도 권하지만, 가볍게 거절을 했습니다.
공항 아줌마가 약 하냐고 물어봤더랬죠. 쳇~
<미국인 Aston씨>
나이를 따지면 비슷할 듯하나 그냥 아저씨라 하고.
회계사로 일하다가 5년간 세계여행할 돈을 모았고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이어서 중국으로 간다더군요.
"야야~ 근데 넌 나이들면 다시 일하는 것 힘들지 않니?"
"No problem."
어. 그래.. 니가 부럽다. 돈은 많이 모았니?"
"응"
<미국인 **** 양 (이름을 잊어버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여행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NZ 워킹홀리데이 중.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여 최근까지 부동산회사에서 일했다고 함.
여행 중에서 한국에서만 자신의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너는 여기 언제까지 있을거니?"
"글쎄. 일자리 구해지는 거봐서. 6개월 정도는 더 있을 듯."
"야야~ 너도 나이들어도 취업 걱정없니?"
"나이먹고 취업경력이 전혀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일하다가 좀 쉬는 것은 나쁘지 않아. 그리고 예전 보스와 계속 연락하고 있어. "
"그렇구나. 한국에서는 취업 시기를 놓치면 참 힘들어."
"이해가 되지 않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람?"
약 5분간 설명..
"그래서 나는 그런 면에서 자유로운 너희들이 참 부럽다. 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데.."
"그렇구나. 그럼 너는 뭐할건데?"
"글쎄. 백만장자의 딸이나 찾아볼까?"
"그럼. 이런데 있지 말고 비싼 호텔에 머물고, 거기서 음식을 사먹어야지."
"응. 여기 오기 전에 시드니에서 방값보다 비싼 음식을 먹었다가 아까워죽겠더라."
"백만장자의 딸을 만나려면 그 정도 투자는 해야지."
"그냥 포기하고 복권이나 사볼까?"
"그게 확률적으로는 더 낮지 않을까?"
"그럼 카지노에 가볼까?"
"..."
다음 날 점심 특가로 먹었던 $9.90짜리 파스타. 와우~
결국은 마지막이 된 외식.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캔터버리 박물관에서 귀여운 소녀.
[잠꾸러기II] #18. 열차 타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달려보자
그레이마우스역의 기념품 가게에서 인형이 예뻐서 사고 싶더군요.
아오.. 돈이 없어서..
일반적으로 낚시는 물이 빠지는 시간보다 밀려드는 시간에 잘 잡히게 마련입니다.
호주에서 낚시를 다니려면 http://www.bom.gov.au/marine/ 에서 조류 시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낚시에 관한 용어정리>
Fishing Rod 낚시대
Reel 릴
Fishing Line 낚시줄
Swivel 낚시줄을 연결하는 고리
Sinker 추
Hooker 낚시바늘
Bait 미끼
Jetty 방파제. 대개 낚시를 위한 교량모양의 구조물을 통칭.
[잠꾸러기II] #20.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소개합니다
[잠꾸러기II] #22.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을 소개합니다 ⑵
웰링턴은 뉴질랜드의 수도이지만 한국에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지만
호주 축구 리그인 (A-league)에 참가하는 유일한 뉴질랜드 팀인 Wellington Phoenix 가 있습니다.
바다 건너서 경기하러 다니려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동부에서는 퍼스보다는 웰링턴이 가까우니까요.
웰링턴에 국회의사당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얼떨결에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혼자 돌아다닐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투어가 아니면 구경을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들어갈 때 공항 검색대를 지나듯이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하며 카메라는 반입이 금지됩니다.
한국어 안내문을 하나 주지만, 투어는 100% 영어로만 진행이 되므로
영어를 이해할 수 없다면 조금 어려울 겁니다.
미국 애리조나까지 갔다왔냐고요?
그냥 레스토랑 이름입니다.
주차 정산기가 추운가봅니다.
[잠꾸러기II] #25.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오클랜드 캠퍼스 투어
오클랜드 이야기인데, 오클랜드는 NZ판 시드니라 할 수 있는데..
시드니보다 훨씬 작지만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많은데
수도가 아닌데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시이고, 경제의 중심지라는 점이죠.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많은 한국인들..
한국인들이 하는 가게와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만난 독일인 프레데릭이란 녀석은 오클랜드에는 한국인이 너무 많다고 푸념을 할 정도..
최근 2~3년간 겨울에 비가 잘 오지 않았는데 이번 겨울에는 비가 많이 와서 녹음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이면 40도가 넘는 더위로 유명한 애들레이드지만 10월 말부터 더위가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썬크림 바르고 다니면서 피부가 기름기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Weather for Adelaide SA
|
16°C | °F
Current: Partly Cloudy Wind: N at 10 km/h Humidity: 88% Sat
Sun
Mon
Tue |
36도까지 올라간다던 기상예보에 다소 변화가 있어 다행입니다.
화요일부터는 오히려 쌀쌀하지 않을까 싶네요.
비만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잠꾸러기II] #27. Adelaide Housing Guide & 오리떼의 습격
오리떼보다 더 골치아픈 일은 곤충과의 싸움입니다.
정체불명의 지렁이 같은 벌레의 모습.
종류도 다양하여 개미, 왕개미, 지렁이 같은 벌레, 지네 같은 벌레, 바퀴벌레, 벌레2, 벌레3, ... ,거미, 파리, 모기..
요즘 많은 이들과 동거를 하고 있는데 얘들은 절대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400여종이 넘는다는 호주의 바퀴벌레는 워낙 유명하고 별의별 녀석들이 판을 치는지라..
특히 거미는 어느 녀석이 독이 있는지 구분을 못하니 휴지로 조심스레 싸서
바퀴벌레는 잘못 건드리면 확 터져버리니 역시 휴지로 조심스레 싸서
변기에 던져넣고 물을 내려 수장시키고 있습니다.
저에게 거미는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큭..
휴~ 이번 달에는 평소보다 글을 더 많이 써서 정리도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군요.
그러면 11월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약속의 11월이 되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