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도너츠에요 헤헤
잘 지내셨나요 ?
저 사진은 1월에 찍은 사진인데 실제보다 작게 나와서 아쉽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고라는 중소도시에서 공부하면서 제가
느끼는 쇼크(?)들에 대해서 말씀드릴거에요 !
1) 눈이 정말 많이 오지만, 이번 겨울은 예외적이었다.
- 블리자드라고 아시는지요~ 눈이 엄청난 바람과 함꼐 오는 눈폭풍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이게 발효되는 순간 밖으로 나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 해요.
학교도 휴교가 되고 도로에 차를 그냥 주차(?)해두고 피하는게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도로위에 그냥 차를 세워놓고 걸어갈 수 있는 대피소로 들어가서 눈을 피해요.
에피소드 1) :제 친구 중 한명이 우스갯 소리로 자기가 블리자드가 발효됐는데도 운전을 했던 경험을 말해줬었어요.
............ 시속 5KM ?인가로 움직였는데 , 중앙선이 안 보여서 차 문을 열고 움직였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자기도 몰랐는데 어느새 자기가 중앙선 너머로 운전을 하는 위험한 짓을 하고 있었다고 ㅠㅠ )
에피소드 2: 차안에 갇혀서 6시간을 얘기만 했을 뿐인데... 그 친구들은 커플이 됐답니다 ㅋㅋ 가장 큰
일조를 한 건 누가뭐래도 블리자드 !! )
-원래 파고 겨울에는 눈이 엄청 많이오고 영하 20도로 떨어지는 건 자주 있는 일이에요.
이번 겨울은 꽤 예외적이어서 눈이 무릎 중간까지밖에 ^^; 안 왔지만 보통은
눈이 허리 너머까지 온다고 그러고, 영하 40도로 떨어지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 룸메이트는 그래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할 때 가장 우선순위가
"걸어갈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여름엔 파고가 정말 정말 정말 좋은곳인데
겨울은 심하게 추운 곳이라서 차를 몰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잠깐 일하고 그만둘게 아니라면- 아르바이트 자리도 이런 날씨를 고려해야하더라구요.
-제설차가 한번 왔다갔다 하면 저보다 더 높게 쌓이거든요. 한 2M정도 ?
ㅋㅋㅋ그러면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 나와서 이글루 만들고 그래요.
정말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다는 ㅋㅋㅋㅋㅋㅋ살짝 동굴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이글루같아요 정말 ! 사진이 없는게 안타깝네요.. ㅠㅠ
이글루도 만들지만, 눈싸움도 장난아니게 한답니당 !!
-노스다코다 주의 예산 중 많은 부분이 눈치우는데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
봄이 되면 눈 때문에, 제설차 때문에 망가진 도로를 정비하느라 도로 곳곳이 통행이 잠시
금지되기도 한답니다. ^^;
2) 교수 앞에서 다리를 올리고 있어도 되고 수업 중간에 앞으로 왔다 갔다해도
됩니까 ?
- 여기 와서 놀랬던 게,
한국 대학교 수업 시간에 꿈도 꿀 수 없는 일들이 가끔 자연스럽게 벌어진다는 거에요.
-교수님이 앞에 계신데도 다리를 쭉 펴서 단상 앞에 걸치고 있는가하면
수업 중간에 갑자기 일어서서 과제를 제출 하러 오기도 하고
껌을 씹기도 하구요.
늦게 왔는데 긴 줄의 중간에 앉기위해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이 그냥 막 움직이기도하고.
처음엔 개념이 없나... ? 그랬는데 나중엔 그냥 교수들이
학생들이 가장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내버려 둔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떤게 나쁘다 좋다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에피소드 1) 오늘 심리학 원론 시간에 심리장애에 대해 관련 비디오를 보는데
장내가 갑자기 숙연해진거에요. 비디오 내용이 좀 싸이코틱 해서.
심리장애를 겪는 사람이 듣는 환청을 재연해서 보여주는 비디오였거든요.
그 숙연한 장내에서, 어떤 남자애 하나가 갑자기
"와 !!!!!!!!!!!" 하고 소리를 질러서 다들 "아 깜짝이야 !!!!!!!!!!!" 했다는.
다들 웃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한 160명정도 되는 auditorium이었거든요.
- 교수님과 스스럼없이 자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교수는 자연스럽게 자기가 4번 이혼한 사실을 얘기해주고,
자기의 유년시절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해주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자기의 웨딩스토리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물론 수업 주제가 Family 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끔 아 여기는 한국이랑 다르구나. 싶어져요.
- 한국에서는 성과 관련된 수업 주제을 예민하게 다뤘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성과 사람의 심리학 수업을 오티만 들었던 사람으로서... ㅋ.ㅋ
하루는 이곳 수업 주제 중에, 여성과 남성이 파트너를 고르고 성관계를 갖기까지
고려하는 것들에 대해 배운 적이 있어요.(심리학 수업이었던 듯.)
교수님이 남성이 고려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순간
어떤 남자애가 "only sex ? " 라고 얘기했는데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서 다들 큭큭 거렸었다는.
*_*.... 북흐럽네여.....ㅋ.ㅋ 엥
오늘 포스팅에서는 도서관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구요 !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도서관입니다.
미국은 24시간 개방이 아닌가봐요.
(저희 학교만 그런가요 ?)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을 합니다.
지하에는 컴퓨터 클러스터가 있어요.
거의 대부분의 컴퓨터 수업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답니다.
지하에는 또 Center for wirting 이라는 라이팅센터가 있어요.
네이티브 대학생 친구들이 라이팅 관련 오류같은 걸 봐주고 적절한 코멘트를 주는
센터라고 보시면 되요 !
1주일에 2시간 이용할 수 있어요.
1층에도 컴퓨터 클러스터가 있고,
DVD 나 CD같은 미디어자료를 빌려주는 곳이 집중되어 있어요.
복사기도 있어요 ! (엥)
여기는 2층입니다.
책이 소장되어 있고 개인 책상도 구비되어 있어요 !
저 지저분한 자리가 제 자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도서관이 좀 편한 분위기랄까요 ?
제가 한국에서 공부했던 대학교는
각 잡혀서 공부하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24시간 개방에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근데 여기는 그것보다 더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각이 너무 잡혀서 가끔 피곤했었는데
여기는 조그맣게 얘기해도 많이 눈치도 안 보이고
편하게 그룹워크 하기도 좋은 곳인 거 같아요.
사전에 예약을 하면 그룹실을 빌릴 수 있고,
개인 룸도 있어요 !
하드하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을 위한 배려같아요.
여러분, 제가 이곳에 온지도 어연 100일이 넘었네요.
100일이 넘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일들은 힘든 일이기도 했고 좋은 일이기도 했는데요.
저 사진이 제 처음 마음을 떠올리게 도와주네요.
졸업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소리에 완전 좌절해서
장학금을 받기위해서 올A를 만들겠다며
도서관에 처박혀 있었을 때 찍은 사진이거든요.
:)
나중에 이얘긴 자세히 하는걸로 합시당......듣기싫어도 들어주뗴여... 엥 ...ㅋㅋㅋ
좋은 하루되세요 !!
곧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