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일하는여자★] 복사의 신으로 돌아온 JAMIE (1)
JAMIE | 2011.12.01 | 조회 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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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S, TEXAS]

 

아, 설레라.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 클릭!클릭 하시는 여러분.

저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2년전에 교환학생 경험담

-레즈비언 룸메이트와의 당황스런 문화충격

-보험을 안들어서 교통사고 후 목을 못움직인 사연 등등

놀라운 일들로 세번 수상을 했던 JAMIE 입니다.

(저 혼자서...특파원 선배라고 자부심 가져도 되나요....)

 

 

 

그때는 젊고. 손가락도 키보드에서 통통 잘튀기던 시절이라

이제는 남의 글만 읽으며 "오........" 하며

미국에서 인턴을 하다보니. 참.

쉐어 하고 싶은일들이 너무 많아! 이렇게 글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Dallas, Texas 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남부의 모습을 파팍 파헤칠테니 해변과 팜트리가 그리우신분은 JAMIE 를 검색하여

저의 지난 캘리포니아 생활을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

 

미국에서 일하는 여자라고 멋져보이게 제목엔 썼으나. 사실은 복사의 신.

(이틀에 한번 정도 중요한 일도 합니다. 나. 그리 쓸모 없지 않아요)

 두달의 인턴 플랜에는 매주 다른 부서와의 근무와 LAS VEGAS로의 10일간 비지니스 트립이!

 

오늘은 제 근무생활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곳은 회사입니다.

 

 

음, 책상이 좀 더럽습니다만. 항상 이 모습은 아닙니다.

첫날 가장 놀랬던 것은 저 두툼한 모니터와 후덕한 전화기.

너희들은 어디서 온거니 도대체. 저 전화기가 이래뵈도 중국.멕시코까지 아주 잘걸립니다.

포스트잇엔 한국어로 해야할 일들이 잔뜩 적혀있습니다.

(나만 읽을 수 있으니까)

 

책상 아래에는 박스가 있습니다. (제 라면과 햇반이 담겨있지요)

거의 회사에 집을 옮겨온 수준입니다.

 

 

두번째로 놀랐던 것은 바로 이 성조기.

이 큰 성조기는 오피스에서 화장실로 가는길에 크게 걸려있습니다.

정말 아이덴티티 확실하게.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 대해 간략 (10초) 설명 드리면,

오피스에 저 혼자 동양인이구. 건물엔 저 혼자 동양인이구.

동네엔 저 혼자 동양인입니다. :)

 

또 보통 9시에 퇴근하여 4시정도에 퇴근하고, 한시간정도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그냥 천국입니다. 그럼 천국에서 나는 무슨일을 하는가.

 

그럼 복사의 신으로 돌아온 JAMIE 의 근무에 대해 알아봅시다.

 

 

처음 이주간은 정말. 열심히 명함을 잘랐습니다.

음악도 들어보고, 오른손 왼손 바꿔가며 칼질을.

' 나 한국에선 이렇게 명함 자르는 여자는 아닌데......' 하며 자존심에 무리가 올때쯤

'그래도 여긴 천국이잖아.. 니가 언제 이렇게 멍때리며 명함 잘라보겠니' 하며

빠른 속도로 명함을 잘랐지요.

 

뭐 가끔 박스도 나르고. 복사도하고. 스캔도 하고.

인턴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무서운 할머니 상사를 예상하며 왔지만,

사실 근무처에 사람들은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여긴 천국이니까요...

 

슬슬 적응이 되고. 제 얼굴이 밝아지자 많은 일들이 쏟아집니다.

이를 테면, 책보고 내용 줄여서 파워포인트로 만들기!

엑셀파일로 회사 리스트 정리하기!

 

 

복사의 신도. 파워포인트의 신도. 천국이라면 나쁘지 아니하지요 :)

오늘도 점심시간과 4시 퇴근시간을 기다리며 열심히 파워포인트를 제작.

homework 오타 보이시나요.....

글씨도 막 빙글빙글 돌아가고. 사진 옆에서 튀어나오고.

빨간줄 노란줄. 제 미적 감각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었으나.

 

정해진 템플릿에 건조한 피피티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곳은 지하에 있는 식당! 점심시간 12-1시에 점심을 먹는 곳! 이지만. 사실 텅텅 비어있습니다.

다들 차타고 근처에 인앤아웃, 버거킹 같은 곳에서 식사합니다.

한국에선 참 그룹지어 점심을 먹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다들 각자 다른 점심을 사오더랍니다.

쓸쓸하게 왜이러세요. 다같이 안먹나요 하자

개개인이 일하는 스켸줄이 달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복사의 신인 저도 저만의 복사 스켸줄이 달라 :)

단체로 식사를 할때 아니고는 햇반, 라면, 식당에서 햄볶는 식사를 합니다.  

 

 

주절주절주절. 이렇게 글쓰고 있으니 살아있음을 느껴요 (읭)

제 손가락이.

저는 인턴을 하는동안 매주 다른 회사 사람들 집에서 살고 있답니다.

신입사원부터 회장 할아버지 댁까지 경험하며 정말.

 

육아. 결혼. 노후생활에 대해 많은 생각을..... (복사의 신 치고는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는)

앞으로 쉐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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