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4기 예띠 입니다:)
지금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여러분들께 제가 프랑스 교환학생으로서 여러 이야기를 해드리면서
댓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걸 보고 힘이 정말 많이 났습니다ㅠㅠ!
저도 프랑스로 떠나기 전 수도 없이 많은 고민들과 걱정이 앞섰기 때문에
예전의 제 모습이 떠올라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도 다 알려드리고 싶더라고요 ㅎㅎ..
칼럼 특징상 아주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공유해드리고 있지만
아마 많은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정보는 역시나 프랑스 생활 관련 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게시글에서 팁을 종종 소개해드렸지만
오늘은 따로 주제를 분류해서 칼럼으로 소개하진 못했던 여러 소소한 꿀팁들을 모아
프랑스로 떠나시는 분들께 이런 저런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제 경험이 담긴 조언이 프랑스 유학/교환학생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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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떠나기 전 한국에서 미리 건강검진을 받으세요(안과, 치과 등)!
준비물 관련 내용은
교환학생 Q&A 게시판에서 자세히 다뤄드렸기 때문에
(못보신분들을 위해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https://www.gohackers.com/?c=abroad/abroad_info/v_ch_talk&type=url&uid=477936)
따로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추가적으로 한가지를 강조해드리고 싶은데요,
바로 '건강검진'입니다 ㅎㅎ
사실 당연한 이야기같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넘기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은근히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떠나실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ㅠㅠ
프랑스에서 아프면 치료받기도 힘들고(예약 시스템.. 머리 너무 아픕니다ㅠㅠ)
약국에서 파는 약은 매우 비쌉니다.
따라서 최대한 프랑스에서 병원갈 일 없도록 미리 한국에서
예방접종, 치과검진 등을 하고 가시는걸 매우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출발 직전 치과에서 검진도 받고, 예방접종도 병원에서 필요한 것들을 상담받고 다 맞고 갔습니다!
증상별로 필요한 약도 미리 다 챙겨갔구요ㅎㅎ
추가적으로 저는 평소에 따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데
먼 글씨 보는게 살짝 불편한 정도라 그냥 갈까 하다가 찝찝한 마음에 안과에서 검진을 받고 안경을 맞춰 가져갔는데
정말 잘 사용하다 왔습니다..ㅎㅎ
한국이었으면 언제든 불편하면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맞추지 않았겠지만
모든게 낯설고 새로운 프랑스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덜었던 게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내가 평소에 잘 아프지 않다! 하신 분들이라도
교환학생이나 유학처럼 장기간 프랑스에 머물게 되신다면
출발 전 미리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진들 다 받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2. 프랑스어를 미리 공부하고 오세요!
프랑스어로 수업을 듣는 분들이라며 당연히 준비하고 오시겠지만
영어로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이 은근 많이 준비하지 않고 오시는게
'언어'인 것 같아요.
프랑스 소도시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필수라고 생각하고
파리, 리옹같이 대도시로 가시는 분들이라도
기본적으로 조금은 하고 가시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에서 영어로도 생활해보고 프랑스어로도 생활해보면서 느낀점이
확실히 서툴더라도 프랑스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면 대우부터 많이 다른것 같았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동양인인 저를 보고 당연히 영어로 말하겠다고 생각했던 직원분이
제가 프랑스어로 주문하려 노력하자
엄청 좋아하며 메뉴를 직접 추천해주기까지 하시더라구요 ㅎㅎ
우버 기사님들은 관광지나 맛집 추천까지 해주셨고요 ㅎㅎ
또한, 프랑스에서 영어 설명이 은근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공부했던 소도시 대학의 경우 모든 안내사항이 다 프랑스어로 전달됐을 정도였어요 ㅋㅋㅋ
번역기로 안되는게 없는 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급할 때 답답하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오래 머무실 분들은 프랑스어 공부를 좀 해가셔서
프랑스에서 자격증도 따오는걸 도전해보는것도 추천합니다!
DELF/DALF 시험 다 프랑스에서 보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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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공부를 미리 하고갈 시간이 너무 없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이전에 '교환학생정보나눔'게시판에 소개해드렸던
프랑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 프랑스어 표현들 몇가지만이라도
익히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링크 걸어드릴게요!
https://www.gohackers.com/?c=abroad/abroad_info/interchange_info&type=url&uid=479476
3. 패스트푸드 식당 방문을 줄이고 마트를 자주 이용하세요!
"나는 요리에 관심도 없고 소질도 없다,
그렇지만 매번 외식을 하기엔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주로 패스트푸드 식당을 많이 찾으실 것 같습니다 ㅎㅎ
실제로 프랑스에도 버거킹, 맥도날드, 퀵 등이 패스트푸드 식당이 많이 있고
특히 학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저도 프랑스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몇번 이용해봤는데요,
갈때마다 느낀건 정말 가성비가 별로라는 점이었습니다ㅠㅠ
빅맥세트가 7.5유로(한화로 약 1만원)인데
그닥 맛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가격도 일반 레스토랑에서 먹는거랑 별로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전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께
패스트푸드보다는 마트에서 과일이나 야채, 유제품, 빵 등을 구매해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프랑스가 농업이 발달한 국가라
과일, 야채가 한국에 비해 굉장히 싼 편입니다!
사진속 납작복숭아 6개가 2유로(2700원정도)밖에 하지 않고
방울토마토 한 팩에 0.99유로(13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맛좋은 과일 야채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실컷 먹고 오자는 생각에 듬뿍 과일을 집어왔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또한 빵집에서 파는 빵보다는 못할 수 있지만
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빵을 저렴하게 팔아요!
프랑스 마트에서 파는 빵이 우리나라 빵집에서 파는 빵보다 훨씬 맛있는데 훨씬 저렴하니
많이 드시고 올수록 더 이득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외에도 간편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등도 저렴하게 많이 팔기때문에
패스트푸드를 사먹을바에는 마트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프랑스 마트 소개글도 추후에 꼭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 늘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태도를 잃지 마세요!
프랑스에서 지내다보면 분명 힘든 시기도 찾아오게 될겁니다ㅠㅠ
생각보다 생활 적응이 쉽지 않고
인종차별이나 소매치기에 지치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맛있는 한식이 그립기도 하고
공부도 여행도 잘 풀리지 않고
친구도 많이 사귀지 못해 우울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타지에서 생활한다면 당연히 겪을수 있는 현상이죠. 저도 그랬구요 ㅎㅎ
여러분들께 좋았던 일들 위주로 보여드리지만
저도 물론 이런 저런 안좋은 기억들도 많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있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ㅠㅠ
그치만, 교환학생도 유학도 언젠가 끝이 오는 순간이고
미래의 제 자신이 과거를 돌아봤을때
늘 위축되어 있고 한국이랑 별 다를거 없는 생활만 하다 온 기억만 남는다면
지금 힘든것보다 오히려 더 큰 허무함이 남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럴때마다 더 제가 교환을 떠나기 전에 가졌던 목표나 기대했던 점들을
계속 떠올리며 어떻게든 무언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집순이인데다가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에 서툰 제게는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최대한 나가려고 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서
한국에서의 저와는 다르게 살다 가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
이전에도 여러번 강조해드렸지만
프랑스에서도 한국에서처럼 방에 가만히 누워 유튜브나 드라마만 보고 있거나
한국 친구들과만 어울릴거면 차라리 오지 않는게 돈도 시간도 더 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시험을 망쳤다면 좌절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해보고
부끄럽고 어색하더라도 외국인학생 모임에 자주 나가고
할게 없어 심심하다면 나가서 혼밥도 해보고 이것저것 쇼핑도 해보면서
우울할 틈을 만들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바쁘게 돌아다녀서 집에 돌아오면 바로 쓰러져 잠들 정도로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매일을 의미있게 보내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 친구 사귈때 참고하면 좋을 제 이전 칼럼 링크 남겨드리겠습니다!
5. 느린 행정처리와 잦은 파업에 대한 불편을 각오하고 오세요(ㅠㅠ)
역시 느린 행정처리나 파업에 대한 불편함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실감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ㅎㅎ
프랑스에 가기 전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긴 탓인지..
그에 대한 불편함을 유독 많이 느끼다 온 것 같네요ㅠㅠ
은행계좌 만드는데에만 1달, 파업 기차표 환불이 2달 반이 걸렸다고 하면
조금 실감 하시려나 잘 모르겠네요..ㅎㅎ
그밖에도 학교나 기숙사 각종 서류작업 했던 것들이라든지
여행중 돌연 기차표가 취소되는 등...
당황스럽고 답답한 일들이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곳이 프랑스 입니다...ㅋㅋㅋ
한국에서부터 미리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가서
프랑스에 도착하면 해야하는 많은 일들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은행계좌도 도착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만들고, 기차표 환불 신청도 최대한 빨리 하는 등
조금 더 신경써서 대비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느린 행정처리에 관해서는 드릴 수 있는 도움이 그닥 없지만
파업은 제가 아주 제대로(?) 경험하고 어느정도 극복하는 법을 파악해왔기 때문에
이전에 파업관련해서 따로 칼럼 올렸던 링크를 올려드리겠습니다!
6. 유럽 저가항공/여행사 이용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프랑스에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오신다면
아마 주변 유럽국가 여행을 자주 다니시게 될 겁니다.
그때마다 유럽 저가항공과 여행사를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그때마다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덜컥 구매하지 마시고
천천히 조건을 다 읽어보고 선택하시는걸 정말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유럽 저가항공은 주로 기본 표 값을 매우 저렴하게 하는 대신
환불 불가이거나, 수화물 미포함이거나, 연착이 잦은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여기서 항공사 이름을 솔직하게 말씀드릴순 없지만
말씀드리더라도 그 항공사들만 조심해야할게 아니라 모든 항공사를 다 조심해야 합니다!
유럽 항공사는 하나같이 고객센터와 연락이 닿기도 정말 힘들더라구요...
돈을 잔뜩 낭비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어떤 항공사나 여행사를 선택할 시 꼭 미리 인터넷에서 후기를 찾아보고
표 구매 전 수화물 포함 및 환불가능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결정하세요!
정말..싸다고 다 좋은게 아닙니다ㅠㅠ
그리고 여행 이야기가 나와 추가적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인데,
프랑스에서 여행하실 때 1월 1일, 12월 25일 등 공휴일에는
최대한 일정을 잡지 않도록 명심하셔야 합니다ㅠㅠ
위의 두 사진이 프랑스 보르도 여행때 찍은 사진인데
보르도가 유일하게 제가 실패한 여행이었습니다ㅠㅠㅠㅠ
그것은 바로 혼자 떠난 여행이었는데 1월 1일에 와인 박물관을 비롯한 관광 명소는 물론
레스토랑까지 99프로 다 문을 닫아서
정말 할게 없었습니다.....ㅎㅎ...
황의조선수가 보르도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유니폼도 사고싶었는데
문을 닫아서 못샀구요ㅠㅠㅠㅠ..
트램과 같은 교통수단도 평소보다 절반도 운행하지 않아서
움직이기도 매우 불편했습니다ㅠㅠ
프랑스 내에서 여행을 다니실 때 공휴일을 껴서 가셔야 한다면
공휴일의 경우 야외에서 사진을 찍는 등 가벼운 일정 정도만 잡으시는걸 추천합니다.
7. 약국 화장품을 다양하게 사용해 보세요!
출처: 프랑스 약국 안내 홈페이지(https://proexpace.fr/agencement-pharmacie-grandes-surfaces/)
프랑스 약국화장품은 아마 우리나라 분들이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실 정도로 유명하죠!
비오템, 바이오더마, 라로슈포제, 아벤느, 꼬달리 등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스킨케어제품들이 프랑스에선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특히 파리의 몽쥬약국과 같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특별 할인 행사나 쿠폰 혜택도 자주 이용할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피부가 아주 예민한 편이고 트러블도 잘 나는데
프랑스에서 이것저것 사용해보다가 인생템들을 많이 찾아서
피부도 훨씬 좋아졌고 한국에 올때도 잔뜩 사왔습니다 :)
특히 클렌징제품과 재생크림을 추천하고 싶어요!
프랑스에 6개월 미만 머무시는 분들의 경우
학생비자더라도 텍스프리 혜택 받으실 수 있으니
귀국 전 캐리어에 자리가 넉넉하시다면
공항 가기 전 파리에서 화장품 잔뜩 사서 택스프리 받아오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그랬답니다 ㅎㅎㅎ>_<)
꼭 약국을 가지 않더라도
마트에서 파는 샴푸, 로션 등 많이 사용해봤는데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어요!
다만 샴푸 종류가 정말 많은편인데 간혹 너무 미끌거리는것도 있더라구요,,
저도 두피가 건조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떡지는 느낌이 나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악건성 전용 샴푸(cheveux tres secs)를 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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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프랑스에서 생활하실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소소한 팁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더 생각나는대로 추후에 게시글로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어디까지나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부분들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개인마다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생활에 대한 정답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막막하실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추가적으로 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Merci Beauc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