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애들레이드에 도착한 지도 일주일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인터내셔널 오리엔테이션 참석과 집을 구하느라 한 주를 정신없이 보내고, 간신히 이사를 끝마치고 잠시 짬을 내어 인터넷 카페에 왔습니다. 아직 사야할 도구들이 남아 있는데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해야겠네요. 아~ 쌀도 사야하는데.. 지난 일주일간 빵만 먹었더니 몸에서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애들레이드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하도록 하지요. 애들레이드는 호주의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수도이며, 인구는 거의 120만에 육박하고 있으며, 시간은 표준시 +9.30 으로 한국보다 30분이 빠르며, 여름에는 Daylight Saving을 실시하여 1시간 30분이 빠르게 됩니다.
역사가 오랜 도시답게 오래된 건물 역시 많습니다. 노스테라스를 따라 지어진 건물들이 아주 멋지죠.
유일하게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었던 주라는 이유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자부심은 대단한데요. 그래서인지 애보리진에 대한 보상 등 과거 역사에 대한 문제에 있어 가장 진보적인 곳이라 합니다.
강인지 개천인지 잘 구분이 안 가지만 어쨌든 물도 흐르고..
애들레이드 공항은 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7~8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만,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편이 많지는 않아서(시내버스가 약 15분마다 다니기는 하지만 짐이 많으면 타기 좀 불편해서 대신 짐칸이 있는 코치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다니더군요)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 사람은 지금까지 다녀왔던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 비해서는 많이 적은 편인데요, 중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일본 학생들도 제법 있는 듯합니다. 동남아시아쪽과 중동 계통의 사람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띄는군요. 휴~ 옆에 일본 여학생이 들어와서 스카이프로 화상 통화를 하고 있는데 무진장 시끄럽군요. 저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올 걸 그랬나봅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에서 스카이프 사용법을 익혀야 할 듯 합니다. ㅋ
일단 가장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번호판을 보면(번호판은 자기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데) NSW는 The First State or Smart State, 빅토리아는 The Place to be, 퀸즐랜드는 Sunshine State, SA는 The Festival State 입니다. 그만큼 축제가 많이 열린다는 것이겠지요.
축제의 주라잖아요.
지금도 애들레이드 무비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아직 정신이 없어서 거기에 가 볼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조금 시간을 내어 돌아다니며 지리를 좀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휴~ 옆에 일본 여학생이 들어와서 스카이프로 화상 통화를 하고 있는데 무진장 시끄럽군요. 저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올 걸 그랬나봅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에서 스카이프 사용법을 익혀야 할 듯 합니다. ㅋ
이번 달 말부터 애들레이드 프린지라는 대형 축제가 약 3주간 진행이 됩니다. 공연, 서커스 등을 비롯하여 이것 저것 열린다고 프로그램 책자를 나누어주는데 주간지보다 두꺼운 정도입니다. 그리고 애들레이드 컵이라는 경마가 다음 달에 있는데 호주에서는 경마가 상당히 인기 가 있지요. 호주인들이 사행성 게임을 즐기기로 아주 유명하지요. 11월에 열리는 멜번 컵은 거의 전국적 행사입니다.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경마에 돈을 거는 모습을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지요.
애들레이드에는 Uni of Adelaide 이외에도 Uni of SA, Flinders Uni 등 대학이 여럿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애들레이드 대학의 본 캠퍼스인 North Terrace에는 UniSA의 City East 캠퍼스와 주립도서관 등의 건물이 같이 있어서 처음에는 어디까지가 우리 학교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저 흰색 선으로 그려진 것이 애들레이드 대학의 캠퍼스입니다. 중간중간 빠져 있는 건물은 다른 학교건물이에요.
애들레이드 대학은 Go8에 속하는 호주에서 괜찮다는 연구중심대학인데요, 와인과 농경제 관련학과이 특성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프로페셔널 교육보다는 아카데믹한 부분에 더 초점을 둔다고 하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와인관련 학문이 발달한 것은 이 동네가 우수한 포도가 재배되는 곳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만이 아닌 와인 마케팅과 관련된 범위로 학문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학과는 어지간한 학과들은 다 있는 종합대학인데, 생각보다 캠퍼스의 규모는 크지 않아서 놀랍더군요.
아무래도 수업 끝나고 조금이라도 일을 해야 지내는데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아 일도 찾아야 하고, 아직 정보 수집 단계인지라 시간의 압박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길게 쓰지를 못할 것 같아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애들레이드 대학에 대해서 잠시 쓰도록 하겠습니다. ㅎ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