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글을 올렸는데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알려드릴 내용은 광고처럼 보일 것 같아서 안 쓰려고 했지만, 알뜰한 유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 것 같아서 시드니 또는 호주에 계신 학생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8월달에 신문과 잡지를 저렴하게 구독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었는데요, 그 내용대로 지난 학기동안 30불을 내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요즘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The Australian 에서 저렴한 가격의 early bird 행사를 하고 있고, 그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급하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평일 기준으로 호주에서 신문 한 부 가격이 무려 1.4불(한국돈으로 1,500원 가량)이나 되기 때문에 한 번 사보려고 해도 큰 맘을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기 구독을 하고, 학생 할인까지 받고, early bird 특별 할인 행사를 이용한다면 하루에 한국돈으로 70원 정도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1년 동안 매일 매일 볼 수 있답니다.
제가 구독하고 있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서는 25불을 내고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오는 11월 30일부터 1년간 토, 일요일을 포함하여 매일 매일 신문을 볼 수 있습니다. 학기 중 평일에는 캠퍼스내 신문 판매처에서 픽업해야 하고, 휴일과 방학중에는 집으로 배달해줍니다. 이번 일요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혹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서두르셔야 합니다.
▲ SMH early bird 특가 행사 포스터( http://uni.smh.com.au/)
또한 The Australian 도 비슷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20불을 내면 내년 2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일 신문을 볼 수 있는데요,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마찬가지로 학기 중에는 캠퍼스에서 픽업을, 휴일과 방학중에는 집으로 보내줍니다.
▲ THE AUSTRALIAN 특가 행사 포스터 (https://www.newspapersubs.com.au/unioffer )
'공부하기도 바쁜데 신문을 보다니 무슨 한가한 소리를 하느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네, 맞습니다..... 저도 지난 학기 중에는 신문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고, 펴보지도 않은채로 쌓아놓은 날도 많습니다. 하지만 매일은 아니더라도 짬짬이 틈을 내어 잠깐씩이라도 눈길가는 기사들을 읽어보고, 좋은 표현들은 기억하려 하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가면서 몇 개월을 해본 결과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고, 호주가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대략이라도 감을 잡을 수 있었음은 물론, 시드니에서 열리는 좋은 행사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게 되더라고요. 비록 하루에 기사 하나를 보거나 혹은 헤드라인들만 훑어보고 버리게 되더라도 정기구독 시에는 신문값이 많이 싸니 돈이 아깝다라는 생각도 별로 안듭니다.
게다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별도의 섹션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최신 경향을 알 수 있지요. 세부 섹션으로는 패션, 인테리어, 여행, 맛집, 공연, 예술, 취업, 자동차 등입니다. 별도의 섹션지를 따로 만든만큼 내용이 많기 때문에 잡지 등을 구입하여 보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행과 패션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도 이 분야의 잡지를 많이 보는 편인데, 시드니에 와서는 신문 보는것으로도 충분하더군요.
바쁜 와중에 신문을 보는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앞으로 여기서 자리 잡을 계획도 있기에 이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짬나는대로 붙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독해는 한국 신문을 보는 것만큼의 속도와 깊이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아쉽지만 하루하루 좋아진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