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chelle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불어'공용국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예전 부터 포스팅을 할까 말까를 고민했던 부분인데
몇일 전 해야겠다고 확신을 했던 포스팅입니다.
바로 비정상회담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고나서에요!
우연히 그 프로그램의 1회를 봤는데,
각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말로 얘기를 유창하게 하는게 굉장히 신기하더라구요!
특히나 제 눈길을 끌었던 분은
바로 기욤 패트리!
(출처는 구글입니다!)
기욤 패트리.
스타 크래프트 1세대의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사실 그 전에 한번도 못들어 봤지만...흠흠^^;
그래도 제가 딱 캐나다에 있는데 캐나다인이 나오니 뭔가 반가운 거 있죠?ㅎㅎㅎㅎ
그치만, 제가 놀랬던건 처음 딱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불어로 했다는 거!
그러면서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설명이
캐나다는 불어, 영어 공용국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욤 처럼 불어를 사용한다.
뭐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더라구요.
나중에 기욤이 부모님께 영상편지 같은거를 하는 것도 보니 불어로!
사실 저는 이 방송을 보고나서 뭔가 조금 께름칙 했습니다.
불어를 사용하는 캐나다인?
보통 한국에서 생각하면
캐나다는 불어공용국. 이기 때문에 캐나다 사람들은 다 불어와 영어를 할 줄 안다라는
그런 고정관념? 편견? 이미지? 가 있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치만 실제 현실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이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주지 않았기에
이렇게 소소하게나마 포스팅을 해서 여러분게 현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본론 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캐나다인이 다 불어를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영어'만' 말할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구요.
캐나다는 연방제의 형태로 여러 개의 주가 모여있습니다.
(출처 - 구글)
이렇게 굉장히 많은ㅋㅋㅋㅋ주들이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맨 왼쪽 아래의 브리티쉬 콜롬비아 입니다.
그럼 저기 저곳의 빨간 색의 주!
어디일까요?
바로, 퀘백 입니다!
Quebec!
바로 이 곳이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사용'이라는 건 평소 생활에서 사람들이 프랑스어로 얘기를 한다는 것 입니다.
기욤 패트리도 바로 이 주에서 살았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것이지,
단순히 캐나다 인이라서 프랑스어를 쓰는 건 아닌거죠:)
다른 주에서는 영어로 보통 얘기하지만,
유독 저 퀘벡! 에서는 프랑스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 주변의 여행가는 친구들은 다른 곳에 가면 걱정을 안하지만,
퀘벡 주로 여행을 가면 간단한 불어를 준비를 해서 가더라구요!
퀘벡이 사용하는 주 깃발 입니다.
퀘벡은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주이고 두 번째로 인구수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따져보면 캐나다 전체 인구의 한 25%정도가 프랑스어를 쓰는 셈이라고 합니다.
퀘벡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캐나다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예전에 프랑스 인들이 넘어와 정착을 한 이후로
그들의 언어, 문화가 그대로 정착되고 유지되어 있습니다.
사실 그렇다보니 퀘백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는
지금 현재 진짜 프랑스에서 쓰는 프랑스어랑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퀘벡에서는 예전 프랑스 사람들이 넘어와 언어가 전해지고
캐나다 영토 내에서 고립되었다보니,
퀘백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는 거의 old style의 불어라고 합니다.
(사실 프랑스인들이 퀘벡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다네요!
요건 실제 프랑스인 친구한테 들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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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캐나다인 중 퀘벡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감히 10%도 안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나다 법 상 모든 주의 학생들이 grade 12까지는 프랑스어를 학교에서 배운다고 합니다.
그치만, 다들 그 이후에 다 까먹어 버리는......!
그래서 정말정말 기본적인 것만 알지
다들 프랑스어 하면 아유 그게 뭐냐고 자긴 그런거 모른다고 얘길 합니다.
^.^.....현실은 이렇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
(마치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때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우지만 돌아서면 까먹는 그런 현실...)
그렇지만, 모든 주에서는 법적으로 모든 공문, 서류, 상품 등에
영어와 프랑스어 둘다 표기를 해야합니다.
퀘벡 주가 아니더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와 프랑스어가 적힌 안내판 또는 상품을
제가 살고 있는 브리티시콜롬비아에서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영어를 보지....프랑스어는 거의 안봐요.
그냥 법 때문에 있는거지 사실 실제로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면 거의 신경 안씀!)
대표적인 예를 볼까요:)
요건 한국에도 있는 더바디샵 제품입니다.
알로에 데이크림이에요!
보시다 시피 아래위로 설명이 두개가 있습니다.
그냥 똑같은 내용을 영어 한번, 프랑스어 한번 이렇게 적는거에요ㅋㅋㅋㅋㅋ
요건 스타벅스 커피 컵!
컵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문구 있죠?
저렇게 영어, 프랑스어!
나눠져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도 얄짤없는거죠:)
그럼 일반 제품들은 어떨까요?
캐나다인이 사랑하는 땅콩 버터!
역시나 불어도 있습니다ㅎㅎㅎ
All Natural 이 영어,
Tout Naturel이 불어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볼 땐 정말 적응 안됬는데 이제는 익숙하네요!
짠. 이건 제 연습장이에요ㅋㅋㅋㅋㅋㅋ
1 subject notebook이라 영어로 적혀있고,
cahier 1 sujet로 불어!
정말 똑같은 내용을 그냥 반복하는 거에요ㅋㅋㅋㅋㅋ
뭔가 신기해요!
수입해오는 제품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겉표지ㅋㅋㅋ익숙하시죠:)?
농심 새우깡이에요!
그치만 새우깡이라는 글자는 없고ㅠㅠ
영어와 불어의 조합ㅋㅋㅋㅋ
이건 양파링!
역시나 농심꺼네요ㅎㅎㅎ농심이 이렇게 확장을 해나갈줄이야!
어니언 링이라 적힌 영어 밑에
rondelles d'oignon이 불어 표기입니다.
ㅋㅋㅋㅋㅋ신기하죠!
여튼, 이렇게 생활 속에서 불어를 많이 '볼'수는 있지만,
실제로 '듣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ㅋㅋㅋㅋ퀘벡에 살지 않는 이상!
그렇지만, 아무래도 나라 자체가 프랑스어를 공용으로 쓰기도 하다보니
퀘벡이 아닌 다른 주에서 프랑스어를 배울 기회는 많습니다.
저도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때문에 여기 캐나다에 있으면서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물론 캐나다에서 불어를 배우기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은
퀘벡을 가는 거지만ㅋㅋㅋㅋ
저는 이미 BC에 살고 있기 떄문에 또 이사를 할 엄두는 안나서
여기 저기에서 수소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랭귀지 센터!
여기가 제가 다니는 어학원이에요:)
상당히 가정집 같지만ㅋㅋㅋㅋㅋ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에요.
이렇게 상당히 많은 언어를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도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특히나 영어로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거다 보닠ㅋㅋㅋㅋㅋㅋ
영어 공부도 되고 프랑스어 공부도 된다는ㅋㅋㅋㅋ!
사실 그치만 이 어학원은 사립이기 조금 비싼면이 있어요ㅠㅠ
이 때,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바로 각 지역별 프랑코폰 association을 찾는 것!
프랑코폰은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영어단어 입니다.
퀘벡이 아닌 다른 주에도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사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프랑스인들이 이민오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런 프랑스어 사용자들이 모여서 일종의 기관을 만들곤 합니다.
이 기관에서 불어 강의 역시 싼 가격에 제공하기도 하구요!
바로 이 기회를 잡는 것!
저도 여기에서 강의를 8주짜리 들었는데
진짜 프랑스인 한테서 배우는 불어라 도움도 많이 되었고,
역시나...영어와 불어의 조합ㅋㅋㅋㅋ이었기에
수업 중에 영어, 불어, 한국어를 머릿속에서 동시에 사용합니다.
진짜 엄청난 언어 훈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저는 프랑스에서 유학 온 친구에게 튜터링을 부탁해서
따로 친구와 공부하고 있고,
이렇게 서점에서 프랑스어 책을 사서 혼자 연습용으로 풀기도 합니다!
물론 영어로 된 문제집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문법 같은거 설명은 다 영어로 읽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영어+불어 같이 할 수 있으니 뭐 더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부족한 부분은 한국 인강으로도 채우고 있구요ㅋㅋㅋㅋ
역시나 이해하는 데에는 한글이 최고죠ㅠㅠㅠㅠ흑
여튼!
오늘 포스팅을 통해 캐나다의 불어 에 대해 조금 감이 오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퀘벡이 다른 주들과는 완전히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거의 다른 곳으로 생각될 정도인데
그래서 퀘벡이 정치적으로는 캐나다에서의 독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굉장히ㅋㅋㅋㅋ골치덩어리인게 퀘벡이기도 해요.
퀘벡에서 프랑스어를 쓰지않고 영어를 먼저 쓰면
퀘벡 사람들이 굉장히 불쾌해하기도 해서
다른 주 사람들이 은근히 싫어하는 것도 있구요^.^;
사실 들여다 보면 굉장한 복잡한 관계에요ㅋㅋㅋㅋ
그래도 불어+영어를 한번에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캐나다가 이런 장점이 있겟죠:)하하
저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