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chelle입니다:)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제 캐나다 온 지 5개월이 좀 더 넘어가는데
결국 설날을 이 곳, 캐나다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뭔가 특별한 걸 해보고 싶어서 이 곳 저 곳 행사 같은 걸 찾아봤지만
중국인들끼리는 뭔가를 되게 많이 하는데
한국인 끼리 뭘 하는 건 찾기가 힘들었어요ㅠㅠㅠ
그래서!
소소하게나마 설날을 챙기고자
떡국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요리 할 때마다 정말 큰 맘먹고 하는 편이라
이번 떡국 만들기도 참....일종의 큰 행사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계획을 짜고 미리 설날 전에 아시안 마트를 가서 장을 봤습니다.
사실 떡만 구하면 되기 때문에 아시안 마트까지 갈 필요가 없었지만
겸사겸사해서 장 한바구니 보고왔어요!
:) 수확물입니다! 하핳ㅎ하하하
설날에 집안에 한국 음식들로 가득하니 뿌듯하네요!
요즘 최대한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중이라
미숫가루, 잡곡, 콩, 보리차 등등을 샀어요!
먼저 밥 짓기 부터 시작했어요:)
한국 냄새 그대로 나는 '혼합 콩'을 사용했습니다 하핳하
밥솥이 특이하게 생겼죠:)
압력 밥솥이 아니라..........
그냥 속을 볼 수가 있어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밥 짓기를 시작하고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파, 양파, 마늘, 계란, 김, 소고기(미리 핏물을 제거하려고 찬물에 30분 정도 넣어뒀어요!)
입니다!
까지 하고 딱 봤는데
응......?
떡이 없네요.......
충격..........
아시안 마트에서 정작 떡을 사는 걸 까먹은 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떡 사러 아시안 마트를 간거 였는데
정작 떡을 안사다니....
떡국에 떡이 없으면 떡국이 아니죠ㅠㅠㅠㅠ엉엉
그렇게 절망하던 중 찾은게 바로
짜잔:)
하하핳하하하핳 바로 Penne입니다!
한국말로 펜네 라고 하면 되겠네요!
일종의 파스타의 종류인데
얼마 전에 사뒀었거든요.
떡 대신 구할게 뭐가 있을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그나마 가장 비슷한게 이 펜네였습니다.
그래서 펜네.......까지 재료준비 완성입니다 하....
그렇게 시작된
파스타 (떡)국 만들기!!!!!!!!!!!!!
요리 레시피는 네이버를 참고했습니다:)
떡은 빼구요.....핳핳하하하하
먼저 육수를 내기 위해서 파랑 소고기를 넣고 팔팔 끓여주었어요!
중간에 꺼낸 소고기는 잘라서 다시 넣어주었어요!
그리고는 야채 다듬기!
사실 여기서 파를 못 구할 줄 알았는데
근처 grocery 마트를 가니
팔더라구요!
Green onion이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색깔도 좀 내려고 보라색 양파를 썼구요!
다진 마늘이 없어서
직접 다졌는데....
칼 손잡이 뒷부분이 평평하지가 않아서 뒷부분으로 찧지를 못하더라구요ㅠㅠㅠㅠ
그래서 일일이 잘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으엉
어차피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까요.....^.^....
하, 드디어
펜네를 넣을 차례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으엉 정말 요리를 망치는게 아닌가 싶어서
엄청 고민을 많이 했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는 거라 다짐하면서......
결국 투척했습니다.
야채까지 다 넣었어요!
소금이랑 후추도 넣었습니다:)
제가 쓴 소금과 후추에요!
소금이 참 이쁘죠:) 분홍색 소금!!!!!
뚜껑 부분을 돌리면 굵은 소금이 갈아져서 나옵니다
사실.....
하 모양새가 정말 엉망이라
펜네, 야채를 다 넣고 나서....
하......망했다
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맛도 봤는데
음.............?
음..............
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육수도 물이 많았는지 뭔가 하.....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간장을 더 넣기로 했습니다!
뭔가 일본느낌이 나는 간장이네요!
그렇게 또 끓이는 동안
파스타 (떡)국 위에 올릴 깨와 김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참기름을 넣고 싶었지만
이 것도 못 구해서ㅠㅠㅠㅠ흑흑
그냥 집에 있던 깨를 직접 갈기로 했습니다.
참깨에요:) 이렇게 한봉지 사두니 좋더라구요!
그렇게
하!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파스타 펜네 (떡)국!!!!!
아....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
팬네국!?
짜잔!!!!!!!!
그럴듯 하죠!!!!!
고기와 파스타가 살아있습니다:)하핳ㅎ하하하하하
진짜 직접 만들어놓고도 한참을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으엉ㅇㅇㅇ
준비해 둔 보리차랑 같이 먹었습니다:)흫ㅎ하하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떡국 맛 국물에 파스타!!!!
사실 떡이라고 생각하고 펜네를 씹었더니
정말 떡맛이 나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으엌ㅋㅋㅋㅋㅋㅋㅋ
뇌가 속았나봐요......하하핳핳
여튼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 그릇 뚝딱 했어요 흐흐흐흐 :)
나름 동서양의 퓨전을 추구한
Michelle표
파스타 (떡)국 이었습니다!
다들 한국에서 한번 시도해보는거
완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