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야노입니다~
최근의 일본은 장마와도 같았던 우중충한 날씨가 그치고, 너무 더워요T_T
그래도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쳐서
이렇게 쌍무지개가 떴답니다>_ P 찍었어요ㅎㅎ< 바로 보자마자 창문에서 기숙사>
구름이 껴서 우중충하지만 -ㅅ-;; 그래도 처음 보는 선명한 쌍무지개라서 곧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
저는 일요일마다 모종의 사정이 있어서(?) 이이다바시(飯田橋)를 가는데요-
오늘은 그 이이다바시에서 산책을 한 이야기입니다.
이이다바시는 정말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자연과 커다란 건물들이 어우러져있는 모습에 입이 딱 벌어져요.
게다가 저에게는 무지하게 고풍스럽다- 라는 이미지를 가진 거리입니다.
일식 고급요리 & 전통요리의 가게들이 많고, ............... 비싸요 -_-
돌아다니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카페에 들어가려다가 눈이 딱벌어지는 가격에 그냥 나왔습니다 ;ㅁ;
이렇게 기모노를 입고 다니시는 분들도 거리거리 사이에서 볼수 있습니다.
가게 자체도 일본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도 많고요.
그러나 그 사이사이에 이탈리아 음식점, 프랑스 음식점 등등도 볼 수 있어서 아이러니한 기분도 느꼈습니다^_^;
한참을 돌아다니고 나니 보이는 곳은 어느 신사.
비사문천을 모시는 신사였는데, 그날 따라 무슨 날이었는지 기모노를 입은 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게다가 젊은 언니들(?) 도 많았습니다.
신사에는 오미쿠지(자신의 길흉의 점괘가 적혀있는 종이)를 묶어놓거나, 소원판을 걸어놓는 곳이 있는데요,
일본 사람들은 대체 어떤 소원을 적는지 호기심이 생겨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우리나라사람은 대체로 '수능 잘 치게 해주세요' '대학 잘 가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등등 -
일반적인 소원을 적잖아요 (- 라는게 제 마음 속의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거기서 발견한것은 무려 ;ㅁ;
일본 가수 아라시(嵐)의 무사건강과 행복을 비는 소원판들 =ㅅ=
'니노미야 드라마가 잘 되게 해주세요'
'오노군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아이바군이 아프지 않게 해주시고, 다른 네명도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 위에 적은 것은 모두 아라시의 멤버들 이름이랍니다;ㅁ;
게다가 심지어 일본 성우 '후쿠야마 쥰'의 성공을 비는 소원판도 있었습니다;;
대체 이 신사는 무슨 신사냐!!! 라는 궁금증이 견디고 견디다가 폭발해버려서;ㅁ;
곧바로 핸드폰으로 조사해보니, 이곳은
예전에 아라시의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군 주연, 칸쟈니 요코야마 유군 조연의 드라마
「삼가 아뢰옵니다, 아버님」에서 나왔던 신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 성지 순례인 마냥(?) 팬들이 다녀가는 듯 합니다 ^_^;;;;
이렇게 신사도 구경하고~ 도저히 갈증이 나서 -ㅅ- VELOCHE 라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이름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_-;; 이런 느낌이었던것 같아요;ㅁ;)
이 카페는 커피 젤리가 정말 유명하다고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같이 간 친구 한명이 커피 젤리를 시키고, 저는 그레이프 후르츠, 또 다른 친구는 맛챠라떼를 시켰습니다.
일본의 5월은 맛챠의 계절이라 그런지; 맛챠 라떼 역시 주문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커피 젤리 (오른쪽) 위에 올려져있는 것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입니다.
커피 젤리는 블랙커피처럼 쓰기 때문에, 쓴걸 못먹는 사람은 저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먹기가 힘들어요^_^;;;
제 친구는 단걸 좋아해서 거기다가 시럽을 두개나 뿌렸습니다ㅎㅎㅎ
기숙사로 돌아가는길에 찍은 이이다바시의 경치입니다ㅎㅎㅎ
파란하늘과 녹색의 나무들과 어우러지는 현대건물들이 너무나도 멋졌습니다>_ < P>
그리고 이 다음은, 시간은 다르지만 역시 이이다바시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역시나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일요일에 이이다바시를 가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발견한 것은 바로!! 프리마켓!! 통칭 프리마- 입니다!
언젠간 가야지 가야지, 벼르고만 있었는데 이이다바시에서 프리마켓을 하고 있더라구요;ㅁ; 전혀 몰랐어요.
그렇게 자주 갔었는데;;
저렇게 판을 벌려놓고(??? 왠지 어감이 이상하네요) 자신이 쓰던 물건을 팔거나,
아니면 만들어 놓은 물건 (보통 악세사리 류나 털실로 짠 모자들) 을 싼 값에 팝니다.
저도 여기서 중절모를 400엔에 샀어요 -////-
이이다바시는 매주 일요일마다 가지만, 정말 경치가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신다면 한번 구경하러 가셔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