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스노우보드를 타고 왔더니 온 몸이 뻐근한 루야렐입니다.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맥길대학은 Reading Week라고 해서
일주일의 봄방학 덕분에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Mont Saint-Sauveur는 스키장 이름이에요.
몽쌩쏘뵈(흐) 라고 발음해주시면 된답니다.
위키피디아에 올려져 있는 Mont Saint-Sauveur의 모습입니다.
Mont Saint-Sauveur는 스키로 유명한 퀘벡의 Saint-Sauveur란 도시에 있는 스키장 중 하나인데
몬트리올에서 45분에서 1시간 정도만 가면 있기 때문에
맥길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몬트리올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랍니다.
또한, Mont Saint-Sauveur는 퀘벡에서 가장 긴 스키 시즌을 가지고 있는 스키장이기도 합니다.
140일도 넘는 기간동안 스키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하네요.
두근두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같이 간 친구들 사진을 찍어줬어요.
오랫만에 타는 스노우보드라 굉장히 두근거리고 신났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스키장은 한산했답니다. 사람이 많아 부딪힐 걱정은 덜어서 좋았어요.
일단 오랫만에 타는 스노우보드이기 때문에 초급자 레벨의 야트막한 언덕으로 올라갔답니다.
음? 막상 올라와보니 생각했던것보다 경사가 심하더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친구가, 이건 초보자 레벨보다 조금 높은 중급 레벨이라고 하더라구요.
뭐야, 난 너희만 믿었었는데!! 중급 레벨이란 소리를 듣자 조금 겁이 났습니다.
그래도 일단 사진은 찍고!
근데 정작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건 전데,
제가 자세를 잡기도 전에 찍어버려서 전 뒷모습만 나와버렸답니다.
으앙, 너네 단체로 나 골리기로 작정했니?
다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자 이번엔 다리만 나오게 찍어준 센스.
전 정말 멋진 친구들을 둔 것 같아요.
자,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근데 누워있는 게 너무 기분 좋아서 계속 누워있고 싶었어요. 헤헤.
스키를 타고 먼저 내려간다는 친구에게, 제가 내려올 때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내려오기 전부터 사진을 쉬지않고 찍었더라구요.
이제 제가 저 언덕에서 쭈르르륵 내려오겠지요.
넘어져도 겁내지 말자! 라고 몇 번이나 다짐을 하고 드디어 내려갔답니다.
아, 너무 오랫만에 타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월하게 내려왔어요!
별로 몇 번 타지도 않았는데, 금새 배가 고파져서 카페테리아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이 이후로는 사진이 한장도 없는데,
그건 저희가 너무 신나게 놀아서 사진찍을 정신마저 없었거든요.
지금 근육통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비명을 지르고 싶은 심정이지만,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요로코롬 글을 쓰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겨울 스포츠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