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Mexico [22]
“Cholula : 피라미드 위에 지어진 성당”
Cholula, 촐룰라는 천사의 도시인 뿌에블라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만 달리면 나오는 아주아주아주 시골입니다. 하지만 이 시골은 굉장히 유명하고,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인답니다. 왜냐구요? 그건 바로 “피라미드 위에 지어진 성당”이 있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이야기에 촐룰라 전통음식을 올렸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가서 보세요^^)
멕시코가 가진 슬픈 역사를 아실텐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일제지배에 있었던 우리나라나, 스페인 지배에 있었던 멕시코나… 멕시코는 본인들의 말까지 잃어버리고 스페인어를 쓰고 있지요.
그래서 촐룰라의 피라미드 그 자체는 멕시코 역사의 그 차제라고 생각해요. 피라미드를 덮어버리고 지어진 성당. 멕시코를 덮어버린 스페인. 비슷하지 않나요?
그럼 촐룰라의 피라미드로 떠나볼게요.
짠. 날씨가 정말 좋았답니다 J 하지만 피라미드 정상에 선 순간부터 비가 왔죠 ㅋㅋㅋ
먼저 촐룰라의 피라미드의 이름은 떼빠나빠 피라미드Piramide de Tepanapa라고 합니다. 아마 저도 이 글을 쓰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꺼에요^^;
이 피라미드는 아직 발굴이 덜 됐고, 발굴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거의 떼오띠우아깐 피라미드보다 높이는 낮지만 중남미에서 큰 피라미드로 손에 꼽히구요. 이집트의 기자피라미드에 비교될 만큼 큰 규모라고 합니다. 가기 전에는 이런 글만 읽고 가서 엄~청 기대했었는데… 가보니 정말…
사진 보여드릴께요. 짠 이게 바로 떼나빠나 피라미드. 잉?이게 뭐가 피라미드야 하시겠지만… 얼핏 보기에는 성당이 언덕 위에 있지요? 이게 언덕이 아니고 피라미드.
피라미드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보이는 성당으로 통하는앞의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는 방법. 2. 지하터널을 이용하는 방법. 3. 뒤쪽 진짜 피라미드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
지하터널이 유명한 피라미드이기 때문에 지하터널을 이용하려 했지만 슬프게도 지하터널은 제가 갔을 때에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서 휴식기 였습니다 ㅠ.ㅠ 그래서 그렇다면 1번 보다는 3번이다 하고 피라미드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피라미드 올라가는 길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ㅠ.ㅠ 슬프게도 3번 보다는 1번이 나은 길이더라구요. 1번이 더 짧고, 계단이 아니라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이구요. 결국에는 1,3번이 만난다는……….결론은 제가 삽질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성당은 지금도 사람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피라미드의 정상에 올라와보니 작은 마을 촐룰라가 한 눈에 담겨왔습니다.
한국인이라 같은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제가 역사에 민감한 여자라 그런가 이 성당이 좋게 보이지 만은 않았는데요. 피라미드 위에 지어진 성당이라니. 힘들게 올라간 피라미드였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답니다.
촐룰라가 정말 예뻤는데, 성당이 왜 그렇게 많은가 했더니 반달님의 블로그에 가서 알게 되었어요. 왜 성당이 그렇게 많았는지. 다음편에서 촐룰라에 대해서 더 이야기 해 드릴께요^^
글 작성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LA MEDIA LUNA http://priyanshanti.blog.me
(*라 메디아 루나는 반달이라는 뜻인데, 과연 블로그에 들어가보니까 블로그 주인님의 별명이 반달님이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