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네덜란드 통신원 만피입니다.
시험기간이란 핑계로 공부도 안 하며 빈둥거리다 저번에 다녀온 네덜란드의 락 페스티벌 경험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저번 주 토요일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3일 동안 열린 핑크팝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시험은 아직 안 끝났는데 벌써부터 방학 기분을 즐기네요.) 아직 이른 여름이지만 방학 기분 내면서 함께 열정의 도가니로 빠져 보실까요?
예상은 했지만 입장부터가 엄청나더라고요. 미리 표를 예매했는데도 2시간이나 기다려 입장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에 놀라고, 2시간이나 아무 불평 불만 없이 참아내는 이들의 끝없는 네버엔딩 참을성에 다시 한 번 놀라며 입장을 했더니.
당신의 친구를 던지지 마세요. 라는 표지판이 저를 반기더군요.
(물론 이런 뜻이 아니라, 슬램 등 과격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표시에요)
들어가니 더 엄청난 사람들!! 정말정말정말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역시나 락 페스티벌 답게 다양한 관중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었고요
핑크팝 이라서 핑크색으로 무장한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밴드들의 퍼포먼스 역시 엄청났습니다.
거의 유럽 대륙의 밴드들이라서 실제로 아는 밴드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열정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네덜란드에서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두 가지에 정말 놀랐습니다!
먼저! 다양한 나이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나이 지긋하신 것 같은 관중 분들이 가끔 있으시지만 정말 네덜란드는 아저씨, 아주머니라고 해도 전혀 화 안 낼 것 같은 사람들이 엄청 많고, 심지어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셔서 열정을 폭발 시키시는!
저번의 퀸즈데이 때도 놀랐지만, 이번엔 정말 더 놀랐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 사람들의 키에 놀랐습니다
전 세계에서 평균 키가 가장 큰 국가가 네덜란드라는 사실 아세요?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그들의 사이에서 무대를 보려니… 정말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이 사진이 실제 제 시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락페스티벌 가시게 되면 꼭 키높이 부츠 등을 준비하셔야 할 듯.
아무튼 여러 사건들이 3일 만에 농축되어 일어나는 즐거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왔던 밴드 중 제가 제일 좋아했던 콜드플레이 공연 모습 남기며 저는 이렇게 짧게 인사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특파원 만피!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