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얼마 전에 한국으로 돌아온 올뺌입니다!!^^
반 년 동안의 즐거웠던 유럽 생활도 마무리하고 이제 시차적응 모드 중이네요...ㅎㅎ
이탈리아와 관련한 포스팅도 이제 13편을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로 넘어갈까 싶습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바티칸 이야기 계속 즐겨주세요!^^
바티칸 박물관을 빠져나와 이제 산 피에트로 대성당으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이전에 역에서부터 바티칸 박물관을 찾아갈 때 보였던 벽 옆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
위 사진처럼 앞에 문이 보이고 대성당 입구가 보일 겁니다...^^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올림피코 스타디움이 나오는군요...
현재는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S로마와 라치오가 함께 사용하는 구장으로써
1960년 로마 올림픽이 열렸을 때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되었던 곳이기도 하죠...
드디어 입장한 산 피에트로 대성당 앞 광장...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이 광장은 만드는 데에만 12년이 걸렸다고 하죠...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제정 시대 로마의 제3대 황제였던 칼리굴라(12~41)가
40년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라고 합니다...
막상 사진에서 보이는 대성당이 작아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이렇게 앞에 가 보면 사진기 렌즈에 다 담지 못할만큼 웅장하고 거대하답니다...
대성당 앞쪽에 양날개처럼 위치하고 있는 베드로와 바울의 동상...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였던 베드로와 '이방인의 사도'로 명망이 높았던 전도사 바울은
모두 이 곳 로마에서 목숨을 잃게 되죠...
산 피에트로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청동문은 크게 3개가 있습니다...
(물론 현대에는 옆에 따로 출입구가 존재한답니다...)
특히 오른쪽 사진은 대성당 오른쪽 입구에 있는 문으로 일명 '성문(성스러운 문)'이라 불리며
25년에 한 번씩 열린다고 합니다...
지난 2000년에 열렸다고 하니 다음에 이 문이 열리려면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하겠죠...ㅎㅎ
대성당 내부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인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개인 관광객, 단체 관광객, 미사를 드리러 온 가톨릭 신자, 신부님 또는 수녀님 등등...
확실히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크기 면에서 다른 성당들을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본당 전면에 바로 위치한 제단입니다...
이곳에서 교황님이 직접 집전하는 유명한 미사들이 많았죠...
중앙 제단으로 가는 길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그 유명한 '성 베드로의 청동상'입니다...
예전에는 수많은 순례객들이 베드로의 발을 어루만지고 입맞춤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청동상 앞에 직원이 상을 지키고 서 있었네요...
중앙 제단의 각 모퉁이마다 지키고 있는 석상들...
그 중에서 제가 찍은 석상은 예수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성녀 헬레나였습니다...^^
미사를 집전하는 중앙 제단 뒤편에는 성 베드로를 위한 옥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소개해 드렸던 잔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 1598-1680)가 만든 옥좌로
초대 로마 교황이었던 베드로를 기리기 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위쪽에 있는 창문에서 햇빛이 들어와 옥좌를 비추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고 하네요...
성당 왼쪽 면에 위치한 제단...
안쪽에 기도자들만 들어갈 수 있게 직원이 서 있는 모습이 흥미롭네요...^^
위 사진은 상당히 많이 흔들렸는데요...
대성당 내 박물관 및 보물관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있는 역대 교황 명단이랍니다...
얼마 전 사임의사를 밝힌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제265대 교황이라고 하지요...ㅎㄷㄷ
참고로 대성당 내 박물관에는 성 베드로의 유해가 있다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시려면 따로 티켓을 구입하셔야 한답니다...
지난 2005년에 세상을 떠난 요한 바오로 2세의 무덤이 바로 이 곳에 있답니다...
모든 종교와 종파를 초월하여 전 인류의 평화를 외치셨던 훌륭한 교황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Attention!!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피에타 중 가장 성모 마리아의 슬픈 감정이 잘 드러나 있으며
미켈란젤로의 작품들 중 유일하게 조각가 자신의 서명이 적혀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는 작품 보호를 위해 보호유리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이 날 마침 미사가 잡혀 있는지 중앙 회랑 가운데 부분이 막혀 있더군요...
대성당 출구 앞 쪽의 웅장한 모습...
대성당 내 한 구석의 천장 부분을 찍었는데도 이런 그림이 나오네요...ㅠㅠ
본 건물의 출구 오른편에는 방송 프로그램을 찍고 있는지
십자가 앞에서 한 무리의 신자들이 합창곡을 부르고 있었답니다...
대성당 앞에서 바라본 바티칸 시국의 전경...
멀리 광장과 '화해의 거리(Via della Conciliazione)'가 날씨와 함께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대성당 옆 또 하나의 명물인 스위스 용병들입니다...
16세기 초부터 바티칸 정부에 고용된 스위스 용병 근위대는
오늘날 경비의 목적이라기보다는 관광객이나 순례객들을 위한 전시(?)의 목적이 강하다고 합니다...
대성당 오른편 건물 옥상에 위치한 예수 사도들의 석상...
이때 구름에서 살짝 빠져나온 햇빛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형상을 보이고 있었답니다...
(제 사진기 화질이 좋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티칸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 볼 수 있는 재밌는 광경 중 하나입니다...
산 피에트로 광장은 양쪽에 웅장한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이 회랑 안에는 기둥이 4열 30행으로 세워져 있답니다...
그런데 오른쪽 사진과 같이 광장의 어떤 한 지점에 서 있으면
왼쪽 사진과 같이 회랑 기둥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과 같이 보인답니다...ㅎㅎ
바티칸 광장에 가시면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앞 광장에서 바라본 바티칸 화해의 거리와 대성당 모습...
참고로 화해의 거리는 1929년에 이탈리아 무솔리니 정부와 바티칸 정부가
서로 화해 조약을 맺은 기념으로 제정한 거리라고 합니다...
원래 고대 로마시대 황제였던 하드리아누스의 유골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산탄젤로 성은
이후 군사 요새로 개조되었으며, 교황이 이 곳에서 대천사 성 미카엘을 본 이후에는
교황을 위한 요새 및 교황의 피난처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바티칸을 빠져나온 이후에 로마의 또 다른 명물인 트레비 분수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네요...^^
해신 트리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석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만드는 데 30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분수 앞에 앉아 젤라토를 먹는 장면이 유명하죠...ㅎㅎ
그래서 저도 하나 사 먹어 봤습니다... (2.50유로)
이탈리아 젤라토는 맛있기로 유명하다는데 그 말 그대로네요...^^
(제 사진기 가죽덮개는 우정출연...ㅎㅎ)
호기심에 찾아간 로마의 해골사원(Chiesa di Santa Maria della Concezione)...
수도사들의 유골로 만들어진 성당이라고 하는데 유료라 들어가지 않았네요...
퇴근길에 북적거리는 로마 거리와 야경이 절묘한 배경을 이루어냈습니다...^^
(로마 공화국 광장 앞이랍니다...)
드디어 문제의 장소로군요...
공화국 광장과 오페라극장 사이의 거리인데 바로 이곳에서 지도를 보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답니다...ㅠㅠ
저에게는 슬픈 추억이 담긴 사진이네요......
이리하여 제 3일 간의 로마 여정을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다음 이야기로는 파리 또는 빈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
어느 도시를 먼저 찾아갈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계속 좋은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