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편은 탈린 여행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 슬슬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었어요
저희가 구시가지에 도착했을 때가 9시 30분정도 였으니 관광하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긴 했죠ㅋㅋ
10시에서 11시 쯤에 가게들이 슬슬 문을 열기 시작하더라구요 ~!
이 가게는 Olde hansa 라고 탈린 구시가지 내에 유명한 맛집이라던데
네*버 카페 유*(다들아시리라 믿어요 ㅋㅋㅋ)을 보면 가격대비 비추라고 하더라구요 ㅜㅜ
가게 앞에 직원이랑 가게 내부까지 중세시대 컨셉으로 근사하게 꾸며놓은 곳 같았어요~!
이 가게 앞에 볶은 아몬드를 파는 수레가 있었는데요, 냄새가 완전 구매욕구자극!!!ㅋㅋ
에스토니아는 또 호박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그래서 길거리에 이렇게 종종 호박샵을 볼 수 있었어요!
가게 앞에 인형이 목도리도 하고 장갑까지 꼈네요 ㅋㅋ춥지 말라는 주인의 새심한 배려인가봐요 ㅎ.ㅎㅋㅋ
여기도 호박가게~
자세히 보시면 고양이 눈이랑 목걸이가 호박이에요~ !
호박가게 안에는 이렇게 여러 가지 악세서리를 팔고 있었어요!
호박이 제 취향은 아니라서 예쁜지는 모르겠지만 .. 가격은 ㄷㄷㄷㄷㄷ
악세사리말고도 이렇게 호박이 조금씩 박힌 장식품들도 팔고 있었답니다~
이건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 같아요!
탈린 구시가지 내 광장이에요
파스텔 톤 빛의 건물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었어요 :) 맑은 날씨도 한 몫 한 것 같아요 ㅋㅋ
탈린 구시가지에는 그냥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회색빛깔 건물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모양의 이런 화사한 색깔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어요
탈린 구시가지내에도 여느 유럽처럼 성당이 있었는데요, 이 성당의 이름은 '알렉산더네프스키 성당'입니다.
알렉산더네프스키 성당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였지만
내부는 멋있는 모자이크 벽화들로 가득했었어요! 그렇지만 사진촬영은 금지였어요 ㅜ_ㅜ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완전 음침한 표정의 신부님이 바로 옆에 계셔서 깜놀랐더라는..ㅋㅋㅋ
성당의 종 탑에는 총 11개의 종이 있고, 탈린에서 가장 큰 종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탈린 돌아다니면서 들었던 종소리가 아마 이 성당에서 울렸던 종인가봐요!
11개 종 중 하나는 무게가 15톤이라고하네요...! 15톤이면 ..얼마나 큰 종일지!!!
좁고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신시가지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전망대로 도착했습니다
신시가지 바로 옆에 이렇게 구시가지가 있다니~~
탈린 신시가지는 그냥 일반 도시와 별 다를 바가 없었어요 ~
오히려 저희 학교가 있는 도시보다 더 발달된 느낌 ㅋㅋㅋㅋㅋ
구시가지에는 이렇게 성곽에 카페도 있더라구요~ 신선하죠 ㅋㅋ
저는 어디로 여행을 가던지 꼭 한번쯤은 카페에 들리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눈으로 봐도 달달함이 전해지는 이 케이크들은 2.5유로 정도 밖에 안했어요!
사랑스런 탈린의 물가 ^^....!!!
수많은 케이크들 중에 뭘 먹을지 고민하다 내린 결정은
와일드체리 케이크와 레몬머랭케이크~!
지난번에 집에서 심심해서 머랭쿠키를 한번 만든적이 있었는데요...
전 그냥 다 타버리던데ㅋㅋㅋㅋ 어떻게 저렇게 머랭색깔을 냈는지 bb
체리의 새콤달콤함과 머랭의 달달함을 맛볼 수 있는 탁월한 초이스였어요 ㅋㅋㅋㅋ
시간이 다 돼서 배를 타러 가는데 바닷가에 있던 백조 한 마리
그리고 바다가 아닌 길 한복판에 홀로 있던 새 한 마리 ㅋㅋㅋㅋ
너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닌데 ...????
좀더 가까이서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지만 뭔가 쪼일 것 같아서 쉽게 다가갈수가 없었어요 ㅋㅋㅋㅋ
다시 헬싱키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사진 한번 더!
약 두 시간 반 동안 배를 탄 다음에 헬싱키에서 바사까지 또 버스를 타고..
저는 약 새벽 3시쯤에 집에 도착했었어요 ㅋㅋㅋㅋ정말 죽음의 일정 ^_ㅜ
비록 오고 가는 길이 좀 힘들긴 했지만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던 탈린 여행이였어요!
사전에 아무런 정보 없이, 계획 없이 무턱대고 학교 따라서 간 여행이라 혹시 볼 게 없지는 않을까 했었는데
비록 유적지나 명소 같은 것은 없었지만 이곳저곳 소소한 구경거리들을 볼 수 있는 곳이였답니다 :) !
발트 3국이나 저처럼 북유럽에서 교환학생 중이신 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ㅋㅋ
저처럼 여행일정 전~혀 짜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 없답니다 ㅋㅋㅋ
여행 계획 짜기는 너무 머리아프고, 짧게 여행 다녀오고 싶으신 분이라면 탈린을 강추드립니닿ㅎ!!
그럼 탈린 여행 이야기는 이제 마무리 짓고 다음편에서 뵐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