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프라하 여행기 세번째 이야기~!
고고씽! >_<
프라하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안내판들에서 한국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요~!
한국말로의 메뉴표... 번역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요 ㅎㅎ
과일 덕후인 저는,
유럽에서 싼 과일들을 많이 먹고 다녔답니다
과일이랑 채소는 우리나라보다 싼 것 같아요~!
특히 베리류랑 오렌지!
진짜 싸요 ㅋㅋ
저 만큼의 베리가 아마 2유로 정도 밖에 안했던 걸로 기억해요~!
약 삼천원정도! @_@
맥도날드 맥까페에서 이렇게 케익류도 팔고 있었는데,
사진상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안되지만,
이거 정말 커요 ㅋㅋ 그리고 싸요...
사과도 아주 꽉꽉 알차게 들었죠~!
저 가격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삼천원 정도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오천원 했을 가격..!
유럽 여행 내내 아주 야무지게 먹고 다녔던 케밥!
프라하에서도 케밥집이 무지 많았답니다~
유럽 다니면서 케밥의 맛에 눈을 떠 버렸답니다... 뿅..ㅋㅋ
(케밥 고기가 뭘로 만들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지만... ㅠ_ㅠ)
고기의 크기가 저것도 많이 줄어든 것인데요,
처음에 개시할 땐 저 딱 두배정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밤에 장사 끝날 때쯤 되면 저게 완전 홀쭉해져 있어요 ㅋㅋ
냠냠냠냠-
케밥 먹고 싶네요 ㅠ_ㅠ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 등에서 많이 먹는 굴라쉬, 라는 스프에요~
헝가리 전통 음식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의 감자탕이랑 비슷한 맛이 나면서도 맵지는 않아요
한국음식 생각나는 맛이라는 ㅎㅎ
뜨끈뜨끈하니 빵 찍어 먹으면, 완전 최고!
돌돌돌돌,
눈으로 먼저 먹는 샌드위치!
체코의 전통빵, 트레들로에요~!
이스트를 넣고 반죽한 밀가루 반죽을 둥근 막대에 둘둘 감아
설탕을 묻힌 후 불에 구워내는 빵이랍니다
먹을 때는 계피가루나 누텔라를 발라줘요~!
포실포실, 달달~!
다 익으면 이렇게 막대를 잡고 탁탁 쳐주면서 빵만 쏙 빼내요~
요렇게 작게 잘라 판다는 ㅎㅎ
돌돌 말린 결대로 뜯어 먹으면 된답니다~
우리나라의 붕어빵이나 호떡처럼, 정겨운 길거리 음식이에요~
바츨라프 광장은 언제나 시끌벅적해요 ㅎㅎ
밤이고 낮이고 불이 꺼지는 법이 없답니다~
굴라쉬와 트레들로, 그리고 따뜻한 글뤼바인을 한잔 곁들이면,
여기는 천국~! 프라하 최고! ㅋㅋ
(굴라쉬가 정말 맛있었어요! )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간 곳은?!
굴라쉬와 트레들로를 먹고 있는데
같은 테이블에서 독일에서 온 한 커플을 만났거든요,
그 커플이 자기들은 이거 먹고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같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마침 장소도 근처였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서 저희도 즉석에서 계획을 변경했답니다
오케스트라 보러 가기로~!
(오케스트라는 본래 계획에 없어서 인터넷에서 가격 체크를 못했었는데
18000원 정도면 꽤 저렴하게 볼만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사진은 바로 오케스트라 극장!
런던에서는 뮤지컬, 빈과 프라하에서는 오케스트라나 오페라 공연을 꼭 보세요!
수준도 높고 훌륭한데, 싸기까지 하답니다~!
그 커플이 얘기해준 가격은 600코루나라고였거든요 (36000원정도)
이 가격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표 사면서 슬쩍, 할인되나요? 라고 물어봤는데
정말 아주 흔쾌히 그냥 반값에 깎아 줬다는...!
그래서 영화 한편 가격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왔답니다 ㅎㅎ
홀에 들어서면, 이렇게 엄청난 크기의 파이프 오르간과 함께
고풍스런 분위기가 관객을 압도해요~!
으리으리합니다 ㅎㅎ
영화에서 귀족들이 쭈욱 앉아서 공연을 지켜보던,
이층 로얄석도 있네요~!
파이프 오르간의 크기가 정말 대단하죠 ㅎㅎ
하나둘씩 불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됩니다
홀의 구조 때문인지 울림도 굉장하고,
단원들의 실력도 출중해서 직접 듣는 소리의 향연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이날은 프라하에서 아주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되어서 솔로 연주를 했는데
바이올린 소리가 정말... 환상이더라구요!
오랜만에 귀가 힐링됐어요, 정말 >_<
공연이 끝나고 홀의 앞에서 이렇게 리셉션이 열렸어요
오케스트라 공연이라 그런지 턱시도와 드레스를 갖춰 입은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희는 갑작스레 간거라, 후드티에 청바지로.... -//////-
극장안이 정말
옛날 극장 느낌이 많이 났어요
귀족부인들이 부채를 살랑살랑 흔들며 내려갈 것만 같은 계단으로,
저희는 쿵쾅쿵쾅 ㅋㅋㅋ
좋은 공연, 행복한 시간, 고마워서 한컷!
극장 바로 옆에 있었던 화약탑이에요
옛날에는 이 곳에 전쟁시 필요한 화약을 저장해 두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도 화약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여행은 이래서 좋은 것 같아요
아무 걱정 없이,
내일은 또 어디를 갈까, 뭘 먹을까 하는 소소하고 행복한 고민들을 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밤거리를 걸을 수 있으니까요!
프라하의 건물들은 이렇게 건물을 그냥 두는 법이 없어요 ㅋㅋ
꼭꼭 많은 장식들이 건물을 화려하게 꾸며준답니다
이 건물의 꼭대기에도 이렇게 세명의 여인들이 쪼로록 서 있구요~!
창을 받치고 있던 여인들..
아 목 아프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났던 @_@...
카를 다리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하나둘, 하나둘, 하며 앞으로 나아갔답니다~!
왜?
이날 강위에서 불꽃놀이가 있었는데
카를 다리가 바로 이걸 구경하기에 최고의 장소였기 때문이죠 ㅎㅎ
여의도 불꽃 축제도 가본 적이 없는지라,
불꽃 놀이 구경을 한 것은 투르쿠에서 투르쿠 데이가 처음이었는데,
이 날은 그 것보다 더 크고 화려한 불꽃들을 터뜨리더라구요
정말 예뻤어요 ㅎㅎ
프라하에서의 새로운 추억이 이렇게 또 새겨집니다~!
굿밤되세요~!
환절기에 감기 조시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