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바휘바입니다. 날씨는 추워져만 가고, 이제 뭐, ....뭔가 가을이라하기엔
좀 뭐하고, 그렇다고 겨울이라 하기엔 그래도 좀 뭐한 날씨인가요? 한국은 어때요?
여기야 뭐 아예 겨울이지만요 ㅠㅠ 한국과 핀란드 날씨에 맞지않게 뭔가 봄 같은 느낌의
스위스 포스팅을 매번 하고있자니 ㅎㅎ 공감이 잘 가실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나마 딱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좋을 시기에 다녀도 왔고 뭐, 여러가지
좋은 포스팅 및 사진자료 올릴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럼 7편 시작할게요!
스위스 여행하면 꼭 들르고 싶은곳! 바로 융프라우! Top of Europe !
드디어 융프라우에 올르려고 합니다. 사실 이때까지 날씨가 좀 안좋다 안좋다 했는데,
막상 기차타고 인터라켄으로 넘어오니까 해가 쨍~ 하고 떴지요. 지난번 편에 잘 나와요 ㅎㅎ
여튼 바로 저는 호스텔에 가자마자 짐 코인락커에 보관후 바로 옷챙겨서 융프라우에 올르려고
인터라켄 동역으로 후다다다닥 뛰어갑니다. 우선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가는 길은 두가지에요.
인터라켄 동역-그린데발트-클라이샤이덱-융프라우
인터라켄동역-라우터브루넨-클라이샤이덱-융프라우
어느길로 가셔도 상관 없어요. 하지만 저는 라우터 브루넨의 폭포가 그렇게 멋지다 하여
라우터 브루넨으로 갑니다.!
티켓을 사러가면 요렇게 기차 시간표를 줍니다. 대략 올라가는데 순수하게 기차시간으로만 2시간 20분!
또한 기차는 거의 30분간격으로 다 있어요!
시간 엄청 잡아먹죠? 융프라우 한번 왕복하려면 그냥 하루 잡아먹어야 할듯 해요. 또한 각 역에 도착해서
10분정도씩 정차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건데요, 이럴때 잠깐 후다닥 내려서 주변 사진 찍고 다시 타거나
혹은! 내려서 구경좀 하다가 다음 기차를 타셔도 되요. 기차는 마지막 2개를 제외하고 30분마다!있습니다.
저는 라우터 브루넨에서 정차할때 한번 내려서 주변 구경하고 다시 다음거 타려구요 ㅎㅎ
스위스 여행 관련 블로그 포스팅들 보면은 라우터 브루넨 폭포를 꼭..!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ㅎㅎ
출처 : 동신항운 융프라우 쿠폰
그리고 한가지 팁!! 융프라우 갈때 제 값내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거에요. 융프라우 가는표 가격은
그냥사면197.6프랑! 대략 21만 7천원? 그정도 하느데요, 여행 책자든 인터넷 블로그든, 모두
이 회사가 제공하는 쿠폰을 들고가야 한다고 강조 해서 저도 신청해서 하나 들고가게 되었지요.
음...우선 광고는 절대아니에요 ㅠ 정말 융프라우 올라가시느분 치고 이거 모르시는분이 없고, 왠만한
여행 책자에도 다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적어봤어요
각설하고! 우선 할인쿠폰만 가지고 탄다면 57프랑이 할인이고, 쿠폰+스위스 패스 소지=77프랑 할인!
저는 원래 날씨 좋으면 VIP패스를 끊어버리고 아예 여기서 막 놀으려고 했지만요,
날씨가 안좋아서 그냥 저냥 융프라 왕복권만 120프랑에 끊었어요. 여기 지역은 스위스
패스 있어도 티켓을 사야하는 곳이더라구요. 할인쿠폰은 그냥 공짜로 신청하면 Email로 옵니다.
티켓 창구에 가서 120프랑을 지불하고 저 할인쿠폰에 체크하고 스위스 패스보여주니까,
기차 왕복표 + 푸라면을 먹을수 있는 쿠폰, 그리고 한글이 적힌 융프라우 기념 여권!
스위스에서 한글을 다시 보게 될줄이야..ㅎㅎ 신기하네요. 저거 열면 다 한글로 써있어요.
동신항운이라는 회사가 여기에 어떻게 투자했는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할인쿠폰도 발행하고 좋네요 ㅎㅎ 덕분에 한국인들은 싸게싸게 올라갑니다.
여튼! 좋은 정보인 듯 합니다. 꼭 가져가세요.
티켓을 사고 열심히 기다리니 플랫폼에 다가온 라우터 브루넨 행 기차!
유의할점은 여기서 그린데발트 가는 기차랑 헷갈려서 타시면 안되요 ㅎㅎ 플랫폼 꼭 확인!
모로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고, 그냥 어차피 그린데발트에서 클라이샤이덱 가는기차가 있긴해요.
그래도 저는 라우터 브루넨의 폭포를 꼭 보고 싶어서 라우터 브루넨행 열차를 탄거에요.
비수기...인가? 하면서 기차에 타니 사람이 정말 거의 없어서 오예오예 하면서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방정떨다가 뭔가 왼쪽이 더 풍경이 잘 뵈는듯 하여 왼쪽에 앉았습니다.
발로 찍어도 윈도우 바탕화면이 나온다는 스위스....리기산 가는 길보다는 융프라우가는길이
훨씬 더 바탕화면 스럽네요 ㅎㅎ 사진으로 보는게 이정도지, 눈으로 보면 정말 말이 안나와요.
가면서 와.....오....와.....만 말하면서 계속 갔지요. 깎아지는 산이나, 그 옆을 흐르는
개천? 강물? 여튼! 그림속에서나 보는 그 모습이 제 눈앞에 펼쳐진다는게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그 모습을 그냥 눈으로 본다는게 얼마나 가슴벅차던지요...
또한 한가지 팁은, 여기 열차가 창문이 그냥 열려요 ㅎㅎ 그냥 슥~ 내리면 되요.
리기산 올라갈때 그 기차랑 같은 기종인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요렇게 고개만 빼꼼 내밀고
사진찍고 뭐 그렇게 했죠 ㅎㅎ 다만 셀카봉으로 쭉~ 차창밖으로 빼서 사진찍는건
금물! 지나가는 나무에 걸려서 떨어뜨릴수 있어요.
약 20분정도 걸려서 도착한 라우터브루넨! 기차는 이렇게 각 역마다 잠깐잠깐씩 정차해요.
보통 10분 있다가 바로 가는데, 저는 여기서 풍경좀구경하고 폭포구경하고 하려고 내려서
다음 기차를 타려고 해어요! 30분간격으로 기차가 있으니 10분 + 30분 =40분정도의 쉬는시간!
열심히 내리자마자 폭포를 향해 가는데, 그 풍경에 압도된 나머지, 말도 안나옵니다.
스위스는 정말 사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듯 해요. 특히나
그 거대한 자연앞에 있노라면 정말 그 티끌보다 작은 인간으로서 참 남다른 경외심이 들어요.
지금이야 다 사람들이 개척해놓고 열심히 지어놔서 그렇지만, 불과 몇백년 전까지만해도
철도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산동네였으니 말에요. 여튼! 저는 폭포를 보러 갑니다.
라우터 브루넨의 슈타우프바흐 폭포!!!(발음도 어렵다 ㅠ)
와.....제가 이걸보려고 그냥 막 뛰어왔네요. ㅎㅎ 라우터 브루넨역에서 내리면 바로보여요.
그런데 뭔가 걸어도걸어도 계속 폭포는 안나오고 으아!! 시간 없는데 ! 하면서 뛰니까 한 7,8분정도?
폭포가 하도커서 멀리서도 보이느데 가도가도 제자리 걸음만 하는거 같아서 뛰었죠 ㅎㅎ
거대한 자연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닝겐임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여기 폭포 옆에 보시면 올라가는길도 나와요. 폭포 물 떨어지는거 느낄수 있을정도로 가까이 갈수있어요.
그런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패스...그냥 딱 보고 와...쩐다 한마디 하고 사진 몇장찍고
다시 역으로 왔지요. 제가 다음에 탈 기차가 13:35분? 그때 라우터브루넨역으로 오고
저는 그거 안타면 또 30분을 멍~하니 기다려야 하기에! 그냥 역으로 갔어요.
(하지만 이게 저에게 나중에 큰 재앙으로 다가올줄은....하....그냥 폭포 올라가도 보고 천천히 갔어야 하는뎅...)
여기 라우터 브루넨도 뭔가 그냥 숙박시설이 정말 많은 마을이었어요.인터라켄에서
주무시는분도 계시지만 보통 이렇게 라우터 브루넨 혹은 그린데발트에서 숙박 잡고
주무시는분도 많이들 계십니다. 경관이 인터라켄에 비해 엄청 끝내주거든요.
정말 인터라켄에서 보이는 경관보고 정말 놀랐는데, 이거 보니까,,,,,다음에 다시
스위스 온다면 여기에서 묶어야될거 같아요. 기차역도 주변에 다 포진해 있어서,
그냥 걸어서 룰루랄라 가도 되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이런 풍경이 있을테니까요.
다시 저는 라우터 브루넨에서 기차르타고 클라이샤이덱으로 고고싱!
역시나 장관 앞에서는 남녀노소 국적불문 그냥 사진기 셔터가 먼저인듯 해요 ㅎㅎ
저도 계속 폰으로 찍으면서 다녔는데 디카 가져오신분들 DSLR가져오신분들
그 차창밖의 그 풍경 찍으시느라 바쁘시더군요 ㅎㅎ 뭔가 볼만큼봤다고 생각해도.
다시 봐도 입 떡 벌어지게 예쁘고 아름다운 스위스 풍경인지라 다시
저도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어떻게든 기억ㄷ 속에 담고 싶었거든요.
넋놓고 풍경바라보는것도 잠시! 점점 기온이 내려져 가고 만년설들이 보입니다.
제가 라우터브루넨만 하더라도 그냥 좀만 걸어다녀도 확실히 따뜻했거든요.
뛰면은 땀나는정도의 날씨? 이날 기온이 16,7도 정도까지 올라갔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날씨가 추워지는걸 느껴요. 중간에 니트하나 더 입고
목도리 하나 더 껴입고! 조금씩 조금씩 무장하기 시작합니다.
이날 융프라 꼭대기 날씨가 영하1도였지요. 여러분도 나중에 여기 갈때 꼭 덧입을거
챙겨가셔야되요. 밑에가 덥다고 하지만 위는 정말 춥거든요 ㅎㄷㄷㄷ
드디어 2번째 체크포인트인 클라이샤이덱에 거의 도착해갑니다.
두번째사진 저기 빨간색 희미하게 보이는게 기차에요. 우릴 융프라우까지 데려다줄 기차입니다.
참 바탕화면 많이 건지네요 ㅎㅎ
드디어 클라이 샤이덱에 도착! 라우터 브루넨에서 오셨든, 그린델발트에서 오시든
여기에서 또 기차를 갈아타야해요. 즉, 융프라 가실때 라우터/그린데발트에서 1번 쉬고
클라이샤이덱에서 1번 또 쉬고, 그다음에 융프라우로 가는겁니다.
여기에서 한 10분정도 있다가 바로 기차를 타러 가야했어요. 사진찍는것도 그나마
한 4,5장 찍어봤는데 그중 하나가 거의 역대급으로 잘나온거 같아서 기분좋네요
이것도 현재 저의 노트북 바탕화면이에요...거의 여행책자 급으로 잘찍혔어요. ㅎㅎ
하지만.....저는 여기서 저는 갑작스럽게 맞닥드린한,중,일 단체관광객
쓰나미를 보게 됩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휘바휘바의 여행스케치
1) 리기산 갔을때만해도 와...이게 정말 스위스의 아름다운 절경이구나....했는데 오늘 융프라우 올라가며 본거는 뭐....진짜 반지의 제왕급 스케일이 여기 따로있었다. ㄷㄷㄷ
2) 확실히 나처럼 늦게 출발하면(12.30에 출발) 정말 한나절 걸리는 코스인거 같다.ㅠㅠ 어떤사람들 아침일찍 8시부터 출발해서 볼거 다보고 다른곳 가서 하이킹 하고 그런댔는데...그냥 라우터 브루넨 폭포 본거로 만족해야지
3) 라우터브루넨 폭포...블로그들 보니까 계단으로 올라가서 폭포 물떨어지는거 바로 옆에서 볼수 있는데. 나중에 다시 들러서 꼭 봐야지 몇년 후가 될진 모르지만. (솔직히 오르는 계단이 있단걸 알았지만 찾질못해서...ㅠㅠ)
3) 여러분! 여기 기차 또한 창문이 자유자재로 열려서 좋은데요, 셀카봉 창 밖으로 빼지 마세요 ㄷㄷ 위험합니다.
4) 확실히 아무것도 몰라서 인터라켄에 숙소잡았는데 다음에 올땐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데발트도 생각해봐야겠다.
그 경치는 아직도 못잊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