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AMUNA (18) - [스페인.코르도바] 코르도바 로마교 야경
코르도바에 도착!
코르도바는 자갈 바닥이 많아서
케리어 끌고 숙소까지 가는데 정말 힘들었다….
길도 왠지 구불구불 복잡해서 택시타고 숙소 근처 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한참 헤매서 숙소에 도착했다는…..
숙소에 도착해서 묵을 방에 케리어를 두고 시계를 보니
이미 5시가 지나있었다…
코르도바는 일몰+야경이 예쁘기로 소문난 곳이어서
저녁거리를 사서 경치 좋은 곳을 찾아서
먹으면서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로 ㅎㅎ
숙소에서 나와서 뭘 먹을지 돌아다니다가 가게를 발견!
사진 속 아주머니 한 분이 운영하시는 작은 햄버거 가게였는데
왠지 모르게 아줌마가 햄버거 장인일거라는 막연한 믿음에 가게로 들어갔다 ㅋㅋ
스페인어로 햄버거는 Hamburguesa라고 한다.
아주머니께 simple과 comepleta의 차이가 뭐냐고 여쭤봤는데
심플은 그냥 빵 패티 소스 이고
컴플레타는 빵 패티 소스 + 치즈 토마토 야채 라고 하셔서
2.5유로 짜리 Hamburgeusa completa로 주문!ㅋㅋㅋ
주문 받자마자 철판에 빵과 패티를 구우시는데
보기만해도 진짜 맛있어 보였다…
따뜻한 햄버거와 시원한 콜라는 다른 봉지에 담아주시는 센스 ㅋㅋ
저녁거리 샀으니 일몰 보러 고고
로마교에서 보는 일몰과 야경이 정말 예술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로마교로!!ㅎㅎ
5분 정도 걸어서
로마교에 도착!
그리고 다리 위에서 보는 과달키비르 강 (Rio Guadalquivir)과 코르도바의 모습은
정말 헐..대박….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정말 예뻤다…
강과 이슬람 형식의 건물들 그리고 하늘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ㅠ
흰색 하늘색 분홍색 주황색 파란색이 다 들어간 하늘 ㅠㅠㅠㅠㅠㅠㅠ
▲ 다리 끝에 보이는 곳이 전망대
(하지만 올라가서 보지는 않았다;;ㅋㅋ)
코르도바는 페니키아어로 ‘풍요롭고 귀한 도시’라는 뜻의 Kartuba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는
기원전 2세기경에 건설된 오래된 도시이다.
이 곳은 711년 이슬람 세력이 점령하면서 무려 5세기에 걸쳐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된다.
그 후 ‘서구의 콘스탄티노플’, ‘서양 속의 동양’이라고 불리면서
이슬람 도시로서 전성기를 누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슬람 사원과 수많은 궁전들이 있었는데
13세기 그리스도인들의 국토회복운동에 의해서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한다.
구시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스키타가 있다!
약간… 홀린 듯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ㅋㅋㅋ
햄버거 다 식는 것도 잊고…^_ㅠ
풍경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강바람을 맞으며 저녁식사!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색도 변하고 메스키타에도 불이 들어왔다
일몰이 시작되는 7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이 곳에 앉아서 경치를 보는데
정말 이번 스페인 여행을 다니면서 본 야경 중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
완전히 어두워 지고 나서 다시 다리를 건너 숙소 쪽으로 향했다.
▲메스키타
메스키타는 스페인어로 ‘모스크(이슬람 사원)’을 의미한다.
2만여 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3세기에 도시는 이슬람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고
1523년에는 기독교의 승리를 상징하는 대성당이 사원 중앙에 지어졌다.
한 공간에 이슬람 양식과 기독교 양식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건축물이 탄생한 것!
저녁이 되니까 거리가 황금색으로 변했다!
옛스러운 건물에 노란 조명이 얹어지니
더 느낌이 살고 풍부하고 따뜻한 분위기 >_<
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민트초코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으면서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ㅎㅎ
코르도바 사실 야경보러 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예쁜 도시였어요!
여행다니면서 야경 참 많이 보게 되는데
스페인 야경 중 최고를 뽑자면 이곳입니당 ㅋㅋ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