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벌써 빈은 크리스마스가 시작된 듯한 느낌인데요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이미 오픈했기 때문이죠~_~
마켓이 시작하기 전부터, 오스트리안 친구들은 마켓에서 글루바인 마실 생각에 들떠있더라구요
매년 마켓이 열릴때마다 다들 글루바인에 취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도 하구요ㅎㅎ
그래서 저도 한번 취해서 지내볼까 하고 마켓에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정말정말 빈 시내 곳곳에 다 열리는데,
아직 이 중에서는 저는 네 곳 밖에 가보질 못했네요ㅠ
먼저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글루바인(Glühwein)이 무엇이냐 하면
따뜻하게 마시는 와인입니다 매장에따라 오렌지를 곁들여주는 곳도 있고 하지만 기본적인 맛은 비슷한것같습니다!
보통 마켓 내에서는 한잔(0.25L)에 3~4유로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데워먹을 장소만 있다면 마트에서 1L에 1.49유로 주고 사서 드셔도 맛은 거의 같습니다
글루바인 이외에도 punsch도 많이 먹습니다
딸기, 블루베리, 사과 등등 종류도 다양한 술인데요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0^
(어린이를 위한 논알콜 punsch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의 중요한 룰은 컵 보증금인데요
음료를 살 때 2~3유로정도의 보증금(마켓마다 다릅니다)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그러면 예쁘게 생긴 머그잔에 글루바인을 담아줍니다
컵이 예뻐서 집에 가져가고 싶다면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구요
저쪽 매장에서 샀는데 컵 반납하러 가기 귀찮다! 하시면 다른 매장에 반납하셔도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 간혹 집시같은 아이들이 반납하려는 컵을 달라고 뺏어갈 때가 있습니다 절대절대 주지 마시고 무시해주시면 됩니다)
http://www.wien.info/ 에 소개된 크리스마스 마켓'만' 지도에 표시해봤는데요
제가 생각해보면 저 이외에도 작은 마켓이 더 있는거같아요
나름 유명한 곳들을 소개해드리자면,
A- Rathausplatz
시청앞광장인데요 오스트리아 친구말로는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고 가장 좋다고 하네요 저도 그렇구요ㅎㅎ
K-Stephansplatz
빈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슈테판 성당 앞의 마켓인데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성당을 둘러싸고 있어서 함께 구경하기 좋은것 같아요
G-Schönbrunn Palace
슈테판 성당 다음으로 유명할, 쉔부른 궁전의 마켓인데요 특히 이곳은 크리스마스가 끝난 후에도 New years market을 열기도 해서 유명하답니다!!
이제 제가 다녀온 곳을 하나씩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짐덩이가 될까봐 카메라를 안들고갔더니 사진이 못봐주겟네요ㅠㅠ
먼저, Museumsquartier! 지도상 B에 가까운 곳인데 사실 마켓은 아니에요
하지만 크리스마스 음료를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레오폴드 미술관, 현대미술관이 둘러싼 공간에서 마시는 분위기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MQ는 평소에도 예술 공간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Stephansplatz
지나가는 길에 끼니를 때울까 해서 들렀던 곳입니다
빠네처럼 둥근 빵을 파서 안에 수프를 채운 음식이 있었는데,
동유럽 전통음식인 굴라쉬로 추운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 컵이 가장 예뻤던 곳이었죠
장화모양 컵에 슈테판 성당이 그려진 컵이었습니다
어제 다녀왔던, Rathausplatz
진짜 너무너무 예뻐서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ㅠㅠ
건물부터 예쁜 시청사에 불이 켜지고, 그앞에 엄청난 크기의 트리와 불빛으로 장식된 마켓들까지
그리고 마켓 자체도 엄청 큰 편이라서 먹을거리도 다양했습니다
아래 소스와 토핑을 올린 엄청난 크기의 감자요리도 맛있었구요ㅠ
그리고 위 지도상의 D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University Vienna 캠퍼스 내에 위치한 마켓인데요! 그 학교 친구 따라 구경을 다녀왔죠
ㅁ자 모양의 건물 안쪽에 자그마한 마켓들이 모여있고, 수업 끝난(혹은 아직 안끝난) 학생들이 모여서 술도 마시고 있죠ㅎㅎ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23일이면 끝난다고하네요 그전에 미리미리 즐겨야겠어요:)
그리고 덧붙여서 왜 사진이 잘 안올라갈까욤ㅠㅠ Rathaus 사진밖에 안올라가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