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휘바휘바입니다. 요새 참...포스팅을 얼른 어떻게 올려놓고 다른거 하느라 정신이 없고 바쁘네요.
한국 애들한테 야 너네 요즘 어떻게 살고 있냐? 뭐 잘 살고 있어?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하는 말이 과제철이라고...
폭풍같이 과제가 막 날아오는데, 이제 또 시험 기간도 다가오고 시험 공부도 하긴 해야되겠고 뭐 그렇다고 합니다.
온갖 스트레스는 다 받고 있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ㅠㅠ 게다가 제 주변 애들은 다 지금 군대 다녀오고
이제 3학년 다 마치거나 4학년 같은경우 그냥 다 휴학하고 막 스펙쌓는데 참 바쁘게 살더군요.
이런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닐거 같습니다. 하.... 저도 어떻게 좀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이건 뭐 항상 놀러만 다니고 그러네요. 뭐 그래도 이런 저런 데에서 많이 얻고
공부하는게 있죠 뭐. 여튼 내일 프라하로 놀러가는데, 애고...페이스북같은데에도
막 함부로 올리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도 주변에 힘든 애들이 많아서요. 여튼 각설하고
이번편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스톡홀름 여행의 대부분은 거의 감라스탄 주변에서 시작해서 감라스탄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딱 여기
주변에 뭐든 다 몰려 있어요. 아마도 13세기부터 지어온 건축물들이 다 보존되어 있기도 하고, (구시가지에)
왠만한 뭐 볼거리들이 다 여기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아, 그리고 저번에 어떤 댓글에서
왜 이렇게 사람이 없냐고 하셨는데요...맞아요. 북유럽 여행은 정말 여름이 아니면 날씨때문에 비수기이죠.
항상 흐리고 해 안뜨고 게다가 여기서 3시쯤 되면서부터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거의 비수기에요. 사람이 안와요. 그래서 다른 여행 블로그 보면 다 여름 사진밖에 없는걸 보시고 왔을거에요.
광장같은데에서 원래 사람들 쉬라고 막 벤치도 놔두고, 거기에다가 노천카페 , 식당같은게 즐비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 하거늘....하...ㅠㅠ 제 사진엔 아무도 없죠? ㅠㅠ 이번편에도 잘 없을거에요. 그래도 잘 봐주세요!
저번 포스팅이 대성당편에서 끝났었는데요, 이번 편 포스팅같은 경우 바로 대성당에서 빠져나와서 보러간 아이언 보이를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이게 스웨덴 여행, 스톡홀름 이렇게 검색을 하다보면 나오는 것이 바로 감라스탄이 첫째, 그리고
뭐 왕궁 대성당, 광장 등등, 그리고 빠지지 않고 나오는것이 바로 이 아이언 보이입니다.
말그대로 Iron Boy 철 소년? 이렇게보면 되는데요, 얘가 만들어진 이유는 약간 좀 기구한 사연이 있어요.
그 옛날 스톡홀름항구를 공사할때 고아들이 거기 많이 동원이 되서 노역을 했다네요. 그 고아들을 기리기 위해
여기 교회 바로 뒷뜰에 만들어 졌다...라고 써있는 블로그도 있는 반면, 이 아이언보이를 제작한 이가
잠이 안올땜다 뭐 달빛을 받으며 창밖을 내다보던 그 기억을 형상화 하면서 만들은거다 뭐 이런 말도 있고...
뭐가 진짜 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저는 전자가 훨씬 더 좋아 보입니다. 이 아이언보이, 크기는 거의 14cm 정도 크기로,
제 휴대폰 보다 작아요. 그래서 처음에 구글 지도에 표기된 그 장소에 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두리번 거리다가 땅바닥 보니까 있었어요.
이 조그만 친구 곁에는 이렇게 동전을 하나하나 놓고가는 뭐 그런 풍습이 있나봐요. 마치 우리나라 돌 쌓아놓은거 보고
거기 위에다 작은 돌 하나 딱 얹고 소원하나 빌고 오는것처럼, 여기도 비슷한게 있습니다.
바로 아이언 보이의 머리는 만지면, 지혜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 라는 건데요. 그래서 저기 머리부분을 보시면
참 반들반들하죠. 머리만 만져서 그런거 같아요. 보통 동전들을 놓고 가시는데요, 이게 가끔은 막 쵸콜릿 사탕, 이런것도 놓고 간다네요?
그리고 이렇게 추운 날씨가 오면 아이언보이에게 따뜻하라고?? 모자나 이런 목도릴 떠가지고 입혀주는 분들도 있다네요.
하....뭔가 저렇게 쭈그리고 앉아서 하늘 바라보고 있는거 보니까 정말 저도 귀여워가지고 아무도 없을때 앞에서
막 혼자말 하면서 나 나중에 이리이리 될거니까 한번만 도와달라고 말하고 왔지요.
그 리그오브 레전드 하시는 분들있으신가요? 얘 캐릭터가 약간 아무무랑 비슷한걱 같아요. 마음속으로 나...나만두고..떠나지마
같이 놀자... 뭐 이렇게 외치는것 같더라구요. 애휴 롤끊고 공부해야 하는데 말이죠.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현재 사용중인 감라스탄의 골목길. 참 여기도 핸드폰만 들이대고 사진찍으면
바로바로 이렇게 폰 배경화면이 뙇! 하고 나타나는거 같아요.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거는 역시나
아...북유럽 여행은 여름에 오지 않으면 그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좀 날씨가 좋으면 여기
건물 색깔들이 다 알론 달록 한거들이 꽤 있어서, 딱 선명하게 보이거든요.
에전에 카스 처음 시작하면 자기 카톡에 배경화면 뜨는거 있잖아요? 거기 그림 중에 한곳이 이런 스톡홀름
바닥이랑 비슷하고, 건물도 색색들이 있는게 비슷한거 같아서 한번 찾아보고 싶었으나, 그냥 닮았다...라는 느낌만 있지
진짜는 아니니까요. 그냥 추측 해봤어요. ㅎ
아이언 보이 보면서 소원 하나 빌고나서 또 이동하는데 이번에 나타난 것은 스웨덴의 왕궁!
아니 무슨왕궁이 이렇게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난대요? 우리나라 경복궁 같은 경우도 그냥 아 저기가 경복궁이구나
이런걸 으레 짐작하면서 멀리서 부터 그 웅장함을 느끼면서 가잖아요? 그러데 스웨덴 왕궁은 그냥 골목길 어떻게
좀 헤매면서, 아휴...어디야 뭐야 , 하면서 헤메면서 다니다가 갑자기 뙇! 하고 나타나서 나 스웨덴
왕궁이란다. Boy!~! 하는 느낌? 그만큼 대중들이랑 그렇게 거리를 두고 있지는 않아어요. 하지만, 격식이 없는건
아니었죠. 왕궁만이 가지고 있는 그 웅장함? 패기? 그런거는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그 왜 원피스라는 만화 보면
아무것도 아닌거같은 애들이 패기 한번 내뿜으면 주변 사람들 다 쓰러지고 그런거 있잖아요?
마치 스웨덴 왕궁이 패기같은거를 가지고 있어서 막 내뿜고 있어서 옆에서 보면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1754년 건립되어서 이탈리아의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의 로코코 양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만들어진 왕궁이라는데요,
실제로 1982년까지는 왕과 왕비가 거주했지만, 지금은 외곽 드로트닝 홀름 궁전으로 이사하고 여긴 지금 외교 사절단이
쓰고 있다네요?
사실 여기에 온 직접적인 목적은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싶어서에요. 예전에 한번 경복궁에 혼자 구경 가본적이 있는데
운좋게 그 근무교대를 한번 본적이 있거든요. 그거야, 뭐 알바같은 사람들을 쓴다고 하지만 이거는
스케일이 정말 다르게 왕궁 근위병들의 진짜 근무교대잖ㅇ아요? 막 나팔도 불고 작은북 큰북 두들기면서 행진도 하고
큰소리로 뭔가 스웨덴어로 외치면서 막 근무교대 하고 그래야 하거늘..... 아니 아무리 시간이 되도 아무일도 안 일어나더라구요.
하...뭐지...12시 쯤에 있어야 하는데 아니 뭐여 이거 하면서 그 옆에 무슨 사무실같은 곳에 가서
저기요...왜 왕궁 근위병 교대식이 없지요? 뭔 일이 있나요? 왜 없어요 ㅠㅠ 하면서 물어본까, 어 ㅎㅎ 없단다.
내일있어요 내일. 하는데 정말 그 좌절감이란...!! 그래서 그냥 동영상으로 첨부해 놓겠습니다.
이게 스톡홀름 왕궁 근위병 교대식이에요 ㅇ
출처: http://youtu.be/Mn_jNOXM_OQ
유튜브에서 한번 따와본거에요. 원래 이런거 보려고 여기 옆에서 서성거린건데, 그냥 제가 있을대는 이런거 안하고
짧게 짧게 그냥 군대에서 근무 사수 부사수 와서 간단하게 바꾸드이 그렇게 바꾸고 그냥 끝...하..ㅠㅠ
그리고 잠깐 또 알게된 것이 제가 알고보니까 여기 궁전 옆 사이드 쪽에서 깔짝깔짝 거리면서 와 이게 궁전이구나 쩐다.
이러고 있었더군요....ㅡ_ㅡ;; 진짜 궁전 입구느 바로 위에 나온 사진입니다. 그 아까 제가 물어본 그 사무실은
궁전에 직접 들어가기 위한 사람들이 표를 사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잠깐 팜플렛도 얻을겸, 가서,
궁전 관련 정보도 물어보고, 여기서 뭐 들어가는데 입장료는 얼마나 드는지 등등 열심히 물어봤지요.
공짜는 아니었어요. 어느정도 스웨덴 크로나로 얼마 내고 딱 티켓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거였고 ,
제 기억으로는....그냥 저냥 좀 부담 없을정도로 한번 여행와서 들어갈정도? 저도 잘 모라요 ㅠㅠ
왜냐하면 이 다음에 1시쯤에 바로 스톡홀름 시청투어를 가려고 계획을 잡아놨는데 이거를 왕궁을 구경하려면 적어도 넉넉하게 30분안에
다 보고 시청으로 또 걸어가야 하거늘! 30분 보려고 이거 티켓을 구매 하는것도 뭐하고, 또한,
이 큰 궁전을 다 구경하는데 30분내로 해결될거 같지가 않아서 그냥 안갔어요.
보통 스톡홀름 시청 가이드 투어 vs 왕궁 구경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다 시청 가이드 투어 해야한다고 할정도로
시청에 볼게 많다고 햇거든요...그래서 저는바로 시청으로 향합니다. 흑흑 왕궁 안녕~!
시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귀족의 집! 여기도 보통 블로그 같은곳에 굉장히 많이들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그냥 구경 해봤는데 이것도 입장료 있고 다 시간내로 못볼거 같아서 그냥 패스~! 예전에 귀족들이
모여서 파티도 하고 연회도 하던 곳이다...라고 했는데, 그냥 안에 들어가서 보니까, 그렇게
돈 내고 볼만큼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저한테 시간이 1시간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그냥 천천~히
봐도 됬을법 하지만! 저는 1시에 있는 시청 가이드 투어를 가야 해서 그냥 저냥 눈물을 머금고 다시
Po포기wer 하고 그냥 다시 시청으로 향해야만 했지요 ㅠㅠㅇ허ㅓ어어어어엉ㅇㅇ어엏
드디어 도착했다 스톡홀름 시청....생긴거는 무슨 엄청 오래된 교회같이 생겨가지고 안에 들어가면 뭔가
엄청나게 오래된 보물들이 숨겨져 있을듯한 느낌! 사실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진짜 탁상행정과 호화 청사 논란을 빚었던,
모 구청 과는 다르게 좀 오래되고 고전적인 느낌이 다분했지만, 그래도 뭔가 느낌있어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그런 호화청사는 아니에요. 아니, 어떻게 보면 이게 더 호화청사겠지요.
1923년부터 지어서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는데, 그 웅장함이나, 내부 시설, 그리고 건축가가 설계한
그 하나하나 디테일 만큼은 역사를 머금고, 전 세계 사람들을 유혹할 만큼 거대한 의회실 뭐 이런걸 다 갖추고 있으니까요
기능면에서는 우리나라 호화청사가 더 앞설진 몰라도, 뭐랄까....그 보는 사람들이라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하여금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혹은 내가 바로 스톡홀름을 위하여 일한다? 이런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뭐 그런
특징같은것들은 보통 이런 오래된 시청이 더 많은거 같아요. 하..날씨만 좋음 진짜 금상첨화인데, 뭐 완전
정말 악당소굴 들어가기 전에 분위기 안좋은거 같네요. 그 다음편이자 스웨덴 여해의 마지막! 스톡홀름 시청사 투어!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휘바휘바의 여행 스케치==
1)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로 가서 구경하려고 할때 오늘은 근위병 교대식이 없는 날이라니...으흑....게다가 조금만 더 정보를 모았더라면 어디서 헤메는거
없이 바로바로 볼거 보고 왕궁까지 볼 수 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웠다. ㅠㅠ 이래서 여행 가기 전에 A to Z 다 조사해 놓고 가는게 좋은건데 참...ㅠㅠ
2)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여행 한번 제대로 하기 위해선 정말 체력이 필수인거 같다. 한 2시간정도 연속으로 계속 걸어다니니까 다리아프고 힘들고
그냥 다시 어디 가서 드러 누워 자고싶단 생각밖에 안들었다...애휴...이 저질체력 ㅠㅠ 나중에 로마 가서 3일연속 투어 신청 해서 다 갈건데 어쩌려고 ㅠㅠ
운동하자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