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스맨입니다.
오늘은 검은 마리아 상으로 유명한 몬세라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몬세라트는 톱니바퀴 모양의 산이라는 뜻으로
목동들이 천상의 소리를 들었다는 것에 기초해 산의 중턱에 만들어진수도원이죠
몬세라트를 가기 위해 가장 편한 방법은 역시 기차!
유럽은 기차가 젤 편한 거 같아요. 가격이 좀 비싼 곳이 많아서 그렇지 ㅠ
기차를 타는 곳도 몬세라트라 표시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서도 산악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기차왕복+산악열차 티켓이
좋고 1인 19.3유로입니다
기차 타고 가는 길에도 아기자기한 마을이나 산이 멋져서 내려서 구경하고 싶더라구요 ㅎㅎ
여기가 몬세라트 역입니다.
monistrol de montserrat에서 내리세요!
만약 놓친다면!
저처럼 먼 곳까지 올 수 있어요 하하..
저기서 내렸는데 함께 간 후배가
"형 여기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해서 탔더니 바로 출발하더군요...
30분 정도 더 갔나? 이런 아무것도 없는 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리고 보니 다리나 주변이 너무 예뻐서 구경하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가려고 보니 기차 시간이 2시간이 남았더라구요 ㅠ
또 선로가 하나라서 여기로 오는 게 맞나?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습니다!
유럽에서 히치하이킹이라 처음에는 좀 다른 어두운 길로 갈까 봐 무서웠지만
구글 지도를 확인하니 루트가 일자에서 갈라지는 루트여서 한 번 시도할만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자주 했기 때문에 똑같겠지하며 마음을 다독이고
10분 정도가 지나니
친절한 여성 2분이 태워주셨습니다.
두 분은 어머니를 뵈러 가던 길에 저희가 보여 갈라지는 길까지만 태워주려다가
짠! 역으로 돌아왔습니다.ㅎㅎ 정말 감사해서 무언가 한국적인 것을 드리고 싶었지만 드릴게 없었네요 ㅠ
함께 이야기한 영상이 있는데 잘 안 올라 가져서 패스
+3주 여행 동안 3번의 히치하이킹을 했는데 항상 성공했습니다(뿌듯)
여기서 산악열차를 타고 들어가면 몬세라트가 나옵니다~
산속 깊은 곳에 숨겨진 정원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성당 앞은 영화에만 나올 것 같은 그런 곳이었는데 사진들이 다 어디 갔는지 ㅠㅠ
뭔가 고인돌 같은 느낌의 저 건축물은
성가족 성당의 수난의 문을 건축한 스비라치의 작품이라네요.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위태한 모습이지만 산과 잘 어울리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히잡을 두른 무개념 여자 아랍인이 저 펜스를 넘어 꼭대기에서 자랑스럽다는 듯 사진을 찍더라구요.
어글리..
아래를 보면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대망의 베네딕트 대성당
베네딕트 대성당에는 13세기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소년 성가대가 오늘도 많은 관광객들과 신자들을 위해 성가를 합창하고 있습니다. 85%이상 카톨릭 신자인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까딸루냐 수호신인 검은 마리아상이 가장 중요한 보물이라고 하네요.
가우디가 성가족 성당을 만드는데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 또한 유명하죠
줄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마리아상을 가까이 보기 위한 줄로 만약 크게 관심이 없다면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안에 들어가면 쪼꼬만 마리아상을 볼 수 있어요!
투어를 하시는 분들은 시간 관계상 거의 못 보고 가시더라구요.
저도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ㅜ
아래에서 오른쪽이 검은 성모 마리아상입니다.
웅장한 분위기는 정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또 역에서 한번 더 산악열차를 탑승하면 검은 십자가를 볼 수 있답니다
구경하고 식당에서 뷔페를 먹다가 앞자리의 귀여운 아이를 보고 찰칵!
저렇게 귀여운 아이를 보면 항상 미소가 지어지죠
안녕~
몬세라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국인 가이드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가지 자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쓴 글에도 몇 가지를 발췌했는데 몬세라트에 심어진 나무의 순서와 뜻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작게 나마 들으니 정말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많은 장소를 방문하다 보니 미리 준비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잘 모르고 넘어가는 뜻깊은 곳도 많았네요.
기회가 되면 투어를 하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다음 글은 받은 자료에 기초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글을 오래 쓰다 보니 또 알 수 없는 경로라고 떠서 다 다시 썼네요..
왜 로그인 제한 시간이 1시간 정도인지 저번에도 날라가서 쓰다가 포기했는데 좀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