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어가다입니다.
오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영국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티켓 구입하는 방법일텐데요.
축구의 본고장, 축구종주국의 리그라는 수식어 이외에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리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뽑지 않을까요?
요즘 혼돈의 리그로 선두순위싸움으로 빅매치들을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ㅋ
만약 영국여행 중 축구경기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프리미어리그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티켓구입은 크게 5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구단홈페이지에서 프리미어리그 티켓 구입 방법입니다.
축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유료 멤버쉽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멤버쉽제도란 일정 금액을 지불함으로써 멤버쉽을 취득한 사람에게 티켓 구매 우선권을 먼저주는 제도인데요.
그러다보니 멤버쉽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구단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입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집니다.
인기구단일수록 멤버쉽을 가진 회원내에서 티켓이 모두 소진되기 때문인데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멤버쉽가입비용은 성인 기준 32파운드, 한화로 6만원정도이다.)
하지만 종종 제너럴세일(General Sale)이라고 해서 멤버쉽이 없는 회원에게 일부 티켓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멤버쉽비용을 내지 않아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좌석(좋은 좌석은 잘 안나옴)만 구입할 수 있으며, 제너럴세일을 하는지 구단홈페이지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운좋게 프리미어리그 구단홈페이지에서 제너럴세일로 티켓을 구입했는데요.
그러다보니 가격은 저렴했지만 좌석은 좋지 못했습니다.
맨유홈페이지 경우는 하나하나 다 들어가서 확인해봐야하지만
첼시경우는 제너럴세일날짜가 나와 있어서 그 날짜에 맞춰서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첼시FC홈페이지에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2주전에 온라인으로 티켓을 샀답니다.
(첼시 홈페이지 캡쳐 화면, 페이지 주소 - http://www.chelseafc.com/tickets-onsale )
두번째는 현지 구장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불확실한 방법인데요.
인기가 많은 프리미어리그 티켓 구매를 현지구장가서 구한다는 건 조금은 운에 맡긴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티켓이 모두 매진됐는데 구장매표소를 간다고 해서 티켓을 구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현지구장 티켓박스에서만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암표가 있는데요! 영국에서 암표가 불법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암표상들의 활동에 대해 어느정도 묵인하는 것 같더라고요.
불법이고 거래상대자가 누구인지 모르기때문에 암표 거래시 분명 조심해야합니다.
그리고 암표로 구입하게 된다면 대부분 비싸게 사야한다는 점.
혼자가 아닌 일행이 있다면 같은 자리에서 같이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다른 섹션의 티켓을 줄 수 있거든요.)
암표 거래시에 금액 흥정과 좌석을 확인을 한다면 보다 실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자리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수요공급의 법칙은 어디나 적용됩니다. 인기있는 경기는 비싸게 사는 것이 분명하고요.
비인기경기는 실제 티켓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위의 내용 잘 생각해서 흥정해야하며 암표는 불법인만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세요.
개인적인 생각엔 인기구단일수록 현지구장 티켓구매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암표도 비싸기때문에 가장 비추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맨유 올드트래포드 경기장)
(첼시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장)
세번째 커뮤니티사이트나 중고카페등을 통해 티켓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개인들이 개별적으로 티켓을 구매했던 티켓들을 불가피한 상황에 의해
일반인들에게 되파는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렇게 구매해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중고나라, 영국사랑 등 중고카페나 영국생활정보사이트에서 티켓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이 여행을 했던 일행중 한분이 중고카페에서 프리미어리그 티켓 구매를 저렴하게 했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래를 할때에는 만나서 하는 걸 추천하고, 장소는 경기장 앞이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하도록 합시다.
얼마전, 호주에서 환전과 관련해서 불미스런 사건이 일어났었는데, 만나는 장소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그리고 한인구매대행업자들이 마치 일반인처럼 이런 사이트에 올리기도 하는데 그런건 잘 구별하시길...
(영국사랑 홈페이지, 벼룩시장에서 티켓거래를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 www.04uk.com )
네번재 viagogo와 같은 중개사이트를 통해 티켓구매하는 방법이다.
비아고고와 같은 중개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우선 구단 유료멤버쉽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며, 구단 제너럴세일보다 쉽게 티켓을 구할 수있습니다.
물론 구단 제너럴세일보다는 비싸다고 합니다.
(업무제휴에 의해 특정 구단의 멤버쉽이 있는 사람도 여기서 구매할 수 있고 멤버쉽소지자들끼리 티켓 교환도 가능)
하지만 대행사나 웬만한 암표보다는 저렴하게 티켓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아고고를 통해서 티켓을 구매할때 주의해야할 점은 We're Official 이라는 공식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 표시가 없다면 사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하니 알아보고 구입하세요.
저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꼭 오피셜 표시가 있는 구단의 티켓만 구입해야한다고하네요.
(비아고고 사이트 캡쳐 화면, 홈페이지 주소 : http://www.viagogo.co.uk/Sports-Tickets/Football )
다섯번째 한인구매 대행사를 통한 방법으로 프리미어리그 티켓구매대행을 이용해서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비추하면서도 최후의 보루로 고민해봐야하는 경우라 생각합니다.
보통 프리미어리그 티켓 구입은 비싸지만, 대행사는 정말 터무니 없게 비싸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좋은 자리를 비싼 가격으로 보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타이트한 예산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건 절대 비추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한인민박집끼고 하는 한인구매대행 비추입니다. 비싸요.
발품을 팔아서라도 제너럴세일을 알아보든가 아니면 돈 더 주고 멤버쉽에 가입해서 구입하는 것이
실제 구매대행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2013년 8월 21일 첼시 VS 아스톤빌라 축구경기 중 찍은 사진)
개인적인 생각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티켓을 구매할때 가장 좋은 방법은
1. 구단홈페이지에서 제너럴세일로 티켓을 사는 방법.
2. 비아고고와 같은 중개사이트를 통해서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
3. 돈을 더 주더라도 멤버쉽에 가입해서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
이 세가지를 추천합니다. 나머지는 그닥인 것 같습니다.
즉흥적인 티켓구매를 한다면 영국사랑같은 사이트에서 알아보거나 암표를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은 준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는 즉흥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준비해야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가급적이면 티켓을 미리 구매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돈만 많이 쓰게 되고, 아니면 축구경기를 못 보게 되서 괜히 시간만 낭비할 수 있거든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트래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