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오늘은 4월 10일에 있었던 입학식 이야기입니다.
입학식은 무도관(武道館)이라는 유서깊은 어느 경기장에서 했습니다.
한류스타를 좋아하신다던지, 일본 연예인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무도관이라는 이름을 듣고 어느 곳인지 짐작하실텐데요. 네에- 그렇습니다.
비, 동방신기, 신화, 류시원 등등이 대규모 공연을 하고, 일본 연예인들이 콘서트 등을 하기도 하는. 그런 대단한(?) 장소랍니다.
위키페디아에 검색하니
도쿄에서 개최된 1964년 하계 올림픽의 경기장 가운데 하나로 설립되었다.
유도, 합기도, 검도, 가라데등 운동 경기에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연주회나 격투기, 대학이나 회사의 입학, 졸업, 입사식의 장소 등으로도 사용된다
이렇게 나오네요^_^
하여튼. 이런 유서깊은 장소에서 입학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카마타에 있는데요, 무도관은 쿠단시타라는 곳에 있답니다.
거길 가려면 JR을 타고 도쿄역에 가서 다시 사철로 갈아타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T_T
그래서 가는길에 친구와 함께
"왜 이사장님은 가깝고 넓은데 놔두고, 왜 이런 먼곳에서 입학식을 하는거야 =_= 돈도 드는데." 하면서 투덜댔는데요, 나중에 이사장님의 연설을 듣고 나서. 왜 굳이 무도관에서 입학식을 치루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무도관 근처는 저번에 소개했던 곳과 마찬가지로, 벚꽃이 아주 화려하게 피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새로운 학생시절을 맞이하는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환영의 벚꽃을 보여주고자, 더욱더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주고자. 굳이 무도관을 입학식 장소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이사장님의 친절한 배려덕분에, 아름다운 벚꽃풍경을 입학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_^
지난번과 연속으로 계속 벚꽃 사진이네요^_^
물위에 보이는 분홍색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떨어진 것들이랍니다.
분홍 벚꽃잎을 헤치고 보트를 타는 연인들도 볼 수 있었어요.
이런 아름다운 벚꽃을 만끽하며, 입학을 했습니다.
참 독특했던건, 일본 사람들은 입학식에 모두 정장을 입고 온다는 것.
미리 그 정보를 알았던 터에, 저도 정장을 입고 갔습니다만 ///
진짜로 캐쥬얼을 입고 온 사람을 볼 수가 없었어요;ㅁ; 모두 똑같은 디자인의 정장.
저보다 먼저 입학한 친구가,
"니가 어떤 정장을 입던지, 일본인들보다 세련 되어 보일꺼야." 라고 한 적이 있는데 ..
정말 다들 똑같은 디자인, 단순한 디자인의 정장을 입고 있더라구요;; 흡사 교복처럼.
보통 우리나라 대학교 입학식은 캐쥬얼한 복장임에 비해 .... 이건 조금 문화 쇼크였습니다^_^;;;
제가 음악쪽 과라서, 아티스트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빨강 노랑 초록색의 화려한 머리에- 시커먼 정장을 입고 있는 언밸란스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입학식을 마치고! 지금은 학교 생활 3주째에 접어들었건만~~
세상에T_T 쉬는 날!! 골든 위크입니다>_
저희 학교는 4월 30일부터 골든 위크라서~~ 6일까지 휴일을 만끽 할수 있어요>_/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