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처음뵙겠습니다/
앞으로 일본 도쿄 소식을 전해드릴 특파원, 야노라고 합니다!
저는 4월에 입학하여, 현재 일본공학원에서 레코딩 크리에이터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 여행&유학에 대한 중요한 팁을 가르쳐주시고, 훌륭한 글을 써주시는데 비해…
저는 그냥 소소한 제 일상과, 가난한 유학생(?)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레코딩 크리에이터라는 독특한 과에 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음악 공부를 하는 모습이라던지,
기계 혹은 스튜디오를 다루는 모습. 그리고 라이브에 참가하는 모습등등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_^
일단 처음은- 4월 5일. 우리나라에서는 식목일이죠-
그 식목일날, 하나미를 갔다온 이야기를 풀어놓겠습니다.
하나미 = 花見 , 한자 그대로 꽃을 보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꽃구경은, 등산하거나 - 걸어가면서 꽃을 바라보는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제 주관입니다^_^)
일본의 꽃구경은, 꽃 밑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도시락을 먹으면서 꽃을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술을 마시고 =_= 춤을 추고. 다소 시끄러운 광경들을 볼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10만분의 1확률이라고 생각하고 … 보통은 조용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름다운 꽃들을 즐기며 눈을 호강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다온 곳은, 신쥬쿠에 있는 신쥬쿠 교엔 (新宿御苑) 이라는 곳입니다.
JR 야마노테선 신쥬쿠역에서 내려, 남쪽 출구로 나온다음 … 좀 걸어야 한답니다T_T
꽤 가는길이 복잡해서, 저는 역무원분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갔답니다-
그래도 조금 가다보니 … 긴~~ 행렬들이 보여서, 그 행렬들 뒤를 졸졸 따라갔더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공원이 아니라서 입장료를 내야만 해요. 200엔입니다T_T
들어가니, 수많은 인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T_T
오후 늦게 와서 그런지 자리를 잡을 수가 없어서 계속 헤매고 돌아다녔어요.
어찌어찌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도시락을 풀어놓았습니다.
따뜻하고 맑은 날씨에, 무수한 꽃들을 보면서 도시락을 먹는건 정말 꿈만 같은 일이었어요.
도시락이 참 꿀맛이었습니다T_T
도시락을 다 먹고- 자리에 앉아, 눈으로 충분히 꽃들을 만끽한 후.
또 다시 감상을 하기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신쥬쿠 교엔은, 정말 벚꽃들이 많아서, 나무 밑에서 하늘을 쳐다보면 꼭 분홍색 별들이 하늘을 수 놓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답니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들은 꼭 눈 같구요.
중간에는 호수가 있었는데, 그 호수와 함께 보는 벚꽃의 모습은 완전 절경이었습니다.
꽃 하나 보다는, 역시 나무와, 물, 꽃. 이 세개의 자연의 요소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것.
현대건물과의 조화였습니다.
도쿄는 정말 현대적인 건물들도 많고, 그 반대로 푸른 숲들과 꽃들도 많답니다.
현대건물과 자연의 조화. 언밸란스하고 잘 맞지도 않을 것 같지만, 그 둘은 정말 잘 어울립니다.
회색빛 건물들만 보면서 눈이 지칠때, 푸른 녹색을 보고 다시 눈을 회복할 수도 있구요.
이런것들을 느끼면서 하나미를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왔습니다^_^
피곤했지만, 한편으로는 꽃들을 보고 즐기는 건전한 놀이를 해서 그런지 마음이 개운했어요.
이 신쥬쿠 교엔 외에도, 하나미를 할 수 있는 곳은
우에노 공원. 신쥬쿠 중앙공원. 등등. 여러곳이 있답니다.
다음에는 제 입학식 모습을 소개함과 동시에, 쿠단시타에 있는 무도관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무도관 근처도, 하나미를 하기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_^
짧은 시일 내에 뵈요-
また、ねぇ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