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트램을 타고 출발합니다.
아까전에 하도 퍼질러 자서 그런지 4명 다 잠을 안잤는데요.
그렇다고 바로 내리지도 않고 정처없이 계속 갔어요.
한 두바퀴 돌았나?
드디어
아프리카 컬렉션 시작하는 위치에 내렸어요.
내려서 사슴농장 구경 하다가
바로 맞은편의
흰 코뿔소 우리를 보았어요.
와 태어나서 코뿔소는 첨 봤어요 ㅎㅎ
저게 멸종위기라니
먹이주는 그런 시간도 많은 가봐요.
저 힘쌘 코뿔소 우리도 안전장치 하나 제대로 된거 없이 허리정도 오는 나무울타리가 다 더라구요.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동물원을 만들었을까 하면서 궁금했었어요.
유리창 너머로 치타도 볼 수 있었어요.
이런 건 달성공원에서 절대 볼 수 없다며 정말 신기해했었는데
치타한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거리면서 창문에 완전 가까이 붙어서 걸어가면서 주위 사람들 구경 막하던데
저랑 눈이 마주쳤었어요.
와 눈망울이 마치 일본 만화 속에 캐릭터들 눈처럼 커요.
티몬들 진짜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한마리가 막 보초를 서는데
막 저렇게 서서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진짜 키우고 싶을 정도였어요.
근데 미어켓 우리 바닥을 보니까 무슨 흰색 페인트 같은게 엄청 많이 떨어져 있더라구요.
무슨 공사 잘못해서 그렇나 싶다가 위를 올려다 봤는데
사진에는 별로 없는 것 같이 나왔지만
정말 많은 새들이 저 나무위에 앉아있더라구요.
새 공원에서 탈주 했나??
머리 조심하면서 걷기 시작했어요.
아 글쓰다 잠들었어요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실에서 뻗어자고 있었네요 다시 글쓰기 시작!
다음으로 만난 게 드디어 사자인데
사자는 겨우 저 멀리 쥐꼬리 만하게만 나왔어요.
다 숨어있더라구요.
그나마 가까이서 찍을 수 있던 사진
사자 우리가 굉장히 넓은 데 측면에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된 전시관이 있어요.
거기 가보니까 이렇게 잠만 자네요 ㅠㅠ
아직 동물들이 진짜 많이 남았었는데
벌써 동물원 폐장시간이 다 되어서
다 못보고 됬어요. ㅠㅠ
이게 다 트램 때문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