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29 터키음식 이야기 3편(이즈미르
최고의 디저트 카페)
이즈미르에서 종종 가는 카페가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맛있는 케이크를 파는 곳입니다. Fırın İzmir İncisi라는카페인데요. 24시간 운영하며 항상 사람들도 북적입니다. 같이
갔던 친구의 말에 따르면 하루에 케이크를 천 조각을 판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니 이곳이
매우 유명한 곳이고, 이즈미르에서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말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실제로 매우 맛있습니다. 가격도 쌉니다. 저에게는
당연히 저렴하고 터키인들에게도 가격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케이크 한 조각에 9~11리라(약 2000원~2200원 내외)이고 터키식 차 한잔에 1.5리라(약 300원)이 한국돈으로 2500원 정도만 지불하며 훌륭한 후식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 케이크 외에도 다양한 쿠키와 빵도 진열되어 있음.
여러 번 가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많이 달지 않습니다. 흔히 생크림을 먹을 때 느끼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의 케이크는 부드럽고
과하게 달지 않습니다. 그 부족한 단맛을 바로 풍성한 과일이 대신합니다. 케이크 한 조각에 파인애플이 세 조각, 딸기가 7~8개 내외가 포함되어 있으니 말 그대로 과일 케이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열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딸기,
사과, 파인애플, 초콜릿, 그리고 터키식 푸딩까지 갈때마다 무엇을 고민하다가 결국 딸기케이크를 먹습니다.
▲ 케이크 진열대, 큰 것은 70리라(약 만 사천원) , 작은 것은 50리라(약 만원) 정도
조각 케이크 말고 종종 큰 케이크를 사기도 하는데, 이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중간 크기는 50리라(약
만원), 제일 큰 케이크는 72리라(약 14500원)으로 한국보다
훨씬 싸면서도 그 맛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코코레치와 함께 제일 그리워할 음식일
것 같습니다.
▲ 좌측 안쪽에 있는 것이 투룸바
이 외에도, 터키식 전통 디저트도 판매합니다. 그
중 제가 요즘 좋아하게 된 투룸바가 보이는데요. 시럽에 절인 빵으로 속까지 시럽이 스며들어 빵 자체가
매우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한입 크기로 나와 조금씩 먹다 보면 계속 먹게 되어 자주 먹지는 않습니다.
▲ 파인애플 케이크
대신 이렇게 포장해서 종종 먹고는 합니다. 공부를 오래할 때 당분 보충이 필요하면서도 과하게 배부르지 않아야 하는 경우, 식사 대용으로 커피으로 함께 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지금도 케이크와 커피를 먹으며 글을 쓰는 중입니다. 이즈미르에 오시면 이 카페는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