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걸어보기
>_ <
[PART1 - WESTSIDE]
#6, 오늘은 슬슬 걸어서 산책해보자구요 :)
안녕하세요 !
잘지내셨죠여러분 ? :)
일주일에 두 번은 꼭 [SOO'-'의 미국생활]
이야기 해 드린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었는데
저 혼자 한 약속이 깨져서 얼마나 속상한지 몰라요 ㅠ_ㅠ
힝,
미안한 마음 잔뜩 가지고 오늘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
지난 이야기 답글들 보니까,
다들 먹을거에 관심이 많으신데,
그건 다음 이야기에 잔뜩 올리도록 할께요 !
오늘은 제 새로운 룸메이트랑 산책한 얘기 들려드리겠습니다아 +_+
아 !
제 첫 번째 룸메이트는 지난번에 보여드린 스위스 친구 Andrea였구요,
두 번째 친구는 이탈리아에서 온 Lisa, 이 친구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몇번 못만났는데
제가 유럽여행하는동안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
세 번째 룸메이트 ! 이 친구가 오늘 보여드릴 친군데요
이 아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왔구요, 백인이며 (만델라를 생각해보세요 !), 영국식 영어를 쓰는 아이에요 !
워낙 노는거 좋아해서 이 친구랑도 많은 시간 보냈었답니다 !
시작할께요 +_+
샌프란시스코에는
New York 의 MoMA가 있듯
SF MoMA가 있어요 !
다운타운 근처에 좁은 골목을 슈슈슉 지나다보면
이 건물이 나오는데요,
이 근처에 햇볕이 너무 좋아요 :)
바닥에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을 발견해서
마구 구경하고 있는데
저 그림과 햇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멋난 사진한장 나왔습니다 :)
저 장면 생각하기만해도 행복하네요 +_+
일요일 낮은 이렇게 한산하기만 합니다,
다운타운인데도 상점들은 문을 많이 닫았구,
그래서 우리도 교외로 나가볼까 하고 궁리를 하고 지도를 보던중 !
GOLDEN GATE PARK에 가기로 했어요 +_+
GOLDEN GATE BRIDGE와 가깝기도 하지만
이 공원 한 곳만 보기에도 하루가 빠듯 !
다운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정도가면 GOLDEN GATE PARK가 나와요
주말이라 결혼식하는 커플들을 봤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에 야외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을 보아하니
아이고 부럽다 부럽다 소리밖에 안나오더라구요 :)
CLASSIC한 차가 더욱 귀엽고 재밌었어요 !
이건 제 룸메이트 [좌], 와 저[우]입니다 !
저 아이 풀 색깔 옷을 입어서 보호색인듯 ;
이게 놀러가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에요 둘이서 ㅠ_ㅠ
저 친구가 옆에 있어서 좋은점은 영어가 유창하다보니 이것저것 주워듣는 단어들도 많고
얘가 말도 많이 시키고,
게다가 너무 활달해서 저 막 끌고다녀서 더 많이 구경하고 좋았어요 :)
GOLDEN GATE PARK,
정말 상상외로 정말 커요 !
푸르른 자연안에
MUSEUM이 있는데요
DE YOUNG이라는 곳, (여기 정말 유명해요 ! 제가 따로 연재하도록할꼐요 +_+)
그리고 과학박물관있는데요 여기는 건축가들이 좋아하는 건물이래요,
유명한 건축가가 지어놔서 사람들이 과학전시들을 보러오기보다 이 건물을 많이 보러 온다네요 ? @_@
공원 안에 있는 귀여운 건물이요 :)
일요일이라 공원이 아닌 곳은 관광객도 없고 현지 사람들도 없어서 너무 심심했는데
여기 오니까 관광객에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제 좀 북적북적 사람사는곳 같구나 하면서 두리번 거렸다죠 +_+
공원에서 나와 FISHERMAN'S WARF라는 곳에 갔어요 !
샌프란시스코하면 생각나는거있으세요 ? @_@
샌프란시스코는 클램차우더가 정말 유명한데요
이거 정말 한끼식사 됩니다 :)
겉이 딱딱한 둥근 빵의 속을 다 파 내고, 저기에 SOUP을 넣어줘요 꽉꽉채워서 +_+
감자가 들어간것도 있고 해물이 들어가있는것도 있고 +_+
그리고 빵 뛰껑으로 덮어주는데 저 모양새에요 !
클램차우더를 먹을 때에는 항상 행복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행복하지만,
겉의 빵을 뜯어 SOUP에 찍어먹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빵뚜껑까지 없애곤 하죠 ㅠ
너무 빨리 없어지기도 하고 저걸 다 먹고 난 내 모습을 보면 짐승같기도 하고 ; 힝
요건,
저렇게 파-아란 하늘에
크리스마스트리 +_+
상상이 안가는 맑고 청명한 초가을 날씨에 트리 !
저걸 보면서 한국에 추운날 코트입고 목도리하고 저런 큰 트리앞에서 사진 찍어야 하는건데,
이러면서
제 통념을 확 ! 깼답니다 +_+
이색장면 중 하나에요 !
이건 너무나 푸르른 하늘과 사람들,
제가 나중에 동부로 가고나서 서부랑 동부를 많이 비교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사시사철 맑은 곳에 있다보면 저도 좀 마음이 느긋해지곤 했었어요,
사람들이 허허 웃게되고 잘 먹고 잘 놀게되고,
물론 그래서 살이 많이 올랐지만요 ㅠ_ㅠ
하지만,
후회없이 저런 날씨 즐기게 해줘서, 게다가 겨울에 저런 날씨 안에 제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룸메이트랑 걸어걸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벌써 밤이 됐네요,
다운타운은 흔들흔들 어둑어둑 조금은 칙칙한 색깔을 띄어서 너무 비교되긴했지만
내 집에 왔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돌아갔습니다 +_+
오늘 제 이야기는 어땠을지 모르겠어요 :)
서부에서 제 생활은 뭐랄까 항상 들떠있었던거 같아요,
볼 것도 먹을 것도 즐길 것도,
아 !
동부에도 저런게 많지만
거긴 날씨의 제약이 있다보니 겨울엔 꼼짝없이 방에 묶여있어야 하잖아요,
그게 아쉬울뿐이였죠,
제 얘기 아직 한-참 남았으니 기대해주세요 :)
또 다른 주말이 왔네요 +_+
즐거운주말보내세요 !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