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ALIFORNIA]
2009 년도 이제 슬슬 끝나갑니다.
2010 년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운동하고 밥 줄이고 살빼기 - 정말 매년 등장하는 이 놈의 계획은
왜 안되는 건지 갑자기 궁금한 마음이 마구 솟구칩니다.
(사실 방금 밥먹고 아이스크림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더욱 솟구침)
예전에 고등학교 때 시골 미국에 가서 생활하면서
살이 팅팅 쪘었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시골이라 정말 들판에 갇혀서는 고기만 먹고........ (육식동물)
뭐 쇼핑몰이 있나 영화관이있나 학교 끝나면 말과 소를 보며 집으로 돌아와 티비를 보았다는.
그래서 돌아왔을 때 공항에서 저를 본 엄마는
"................. 돌아가라"
올해 여름 엘에이로 오면서 엄마아빠는
또 다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길까 무지 걱정 하셨다는.
그래서 전 오기전에 마구 살 빼기 돌입. 빼고 빼고 또빼고 안먹고 안먹고 또안먹고.
그러면 뭐하나.
그래도 아파트에 사는 저는 그나마 햇반돌려 김치를 때때로 먹지만
보통학생들이 매일 먹는 거라곤 버거 - 샌드위치 - 감자튀김 - 립
학교 식당 메뉴도 버거 - 샌드위치 - 감자튀김 - 립
주말이면 또 주말이라고 버거 먹고 스파게티먹고 감자 튀김 먹고........
나름 행복해 보이지만 막상 겪으면 행복하지 아니하다는.
그래도 버거만 먹으면 그렇게 찌진 아니할텐데.
문제는 바로 디저트 :'(
오늘도 그놈의 디저트가 문제였다는.
오늘따라 맥도날드 노란 엠짜가 땡겨 버거를 먹고 나자
디저트를 먹으러 가자는 친구. NORMS로 향합니다. 저도 NORMS는 이번이 첨이라.
데니스 / 맥도날드 / 삘의 레스토랑이랍니다.
아니 레스토랑이라기 보단 카페테리아? 다이너? 몰라. 먹는 곳. 살찌는 곳.
빙글 빙글 나름 크리스마스 장식 마구 돌아가고
메뉴가 날라옵니다.
미국 어느 음식점에 가도 그렇듯. 일하시는 분이 와서
마실 것 먼저 주문을 받는 다는
쿨하게 - 커피!
(커피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니까. 허허허허)
그리곤 펼친 메뉴에는. 맛있는 디저트들이 참 많군녀.
걍 쫌 이런정도.
애플파이를 시키자 아이스크림은 왜 올려 놓으신건지 참.
근데 애플파이 너무 맛있었다는 애플이가 마구 씹히고 바솩 바솩.
커피가 살빠지면 뭐하나 애플이가 다시 쪄주는 것을 :'(
친구는 무엇을 주문했는고 하니
짜잔 밀크쉐이크.
정말 여기와서 적응 못했던건 바로 저 윕크림.
아무데나 애가 눈치없이 막 올라 간다는.
아이스크림을 시켜도 올리고. 파이를 시켜도 올리고. 핫케익을 시켜도 올리고.
정말 전 윕크림이 너무 싫은데 안물어보고 마구 올려서 가끔 짜증 팍 난다는.
그러니 윕크림이 싫으시면 시키실때 " 오우 ~ 윕크림은 날 짜증나게해여 "
암튼 쉐이크와 함께 가져온 저 회색통.
전 쉐이크 만들다가 실수로 놓고 간줄 알았답니다.
뭐야 이 아름다운 테이블에 이런 투박한 쉐이크 통따위는.
이건 뭐니
하고 안을 들여다보니 밀크쉐이크와 윕크림 ????
만들고 나서 잔에 다 안들어가면 이렇게 따로 준답니다.
다먹고 또먹으라고.
정말 살찌기를 급 추천헤주시는 착한 뤠스퉈랑. 감사.
오늘도 이렇게 애플파이와 쉐이크를 먹고 :'( 흑 다시 짐으로 가서 운동해야해 하며
급후회 하며 밖으로 나오는데
두둥 이건 뭐야 ?
25센트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동그란 껌이 마구 돌아다니다가
버튼 누루면 삐 - 잉 푸푸파파팍팍팍 껌이 막 튀어 올라갔다가
꼴 - 인! 하면 껌이 좌좌자자자자자작 나온다는
아 정말 말그대로 이렇습니다.
전 또 이런거 좋아하기 때문에 :((((( 또 퐈퐈파파푸푸푸파파파팍 껌을 눌렀다는...............
이렇게 우린 살이 찌지요.
오늘 먹은 애플파이 외에 우리가 살찌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
바로바로 보바티 -
지난번에 보바티에 대해 한번 글을 쓴것 같은데
버블티라고 하죠 한국에서는 그 껌정색 껌같은거 떡같은거가 들어있는 음료
아 또 갑자기 먹고싶다는 :(((( 다이어트 돌입해야해 정말
여기저기 보바티를 파는 곳은 정말 많답니다.
밀크티에 보바를 넣어서 먹기도 하고
스무디에 보바를 넣어서 먹기도 하고
밥먹고 보바먹으면 참.......... 살이 찌겠지요.
또 다른 디저트플레이스는 과연 어디?
바로바로 요거트 !
LA에서 유명한 요거트는 핑크베리와 요거트 랜드가 있답니다.
우선 핑크베리는 레드망고와 비슷한 곳으로서 요거트를 선택한후
먹고싶은 토핑을 마구 뿌릴 수 있다는.
과일 토핑이 많은 레드망고와 달리 초콜렛이나 떡같은게 많다는.
(아참 레드망고도 여기 있는데................. 음 쫌 :'( 흑 밀리고 있어여 아니되어!!!!!!!)
정말 넌 우릴 살찌게 만들쥐익
또다른 요거트집인 요거트랜드는 직접 요거트를 짜고 토핑을 얹어
무게를 달아서 돈을 낸답니다.
한참 모양 내기에 집중하고 있따가는 엄청 양이 많아진다는.
( 보통 제가 그렇쉽니다. )
그 외에도 쓸쓸하게 10딸라 전구를 보며
컴퓨터와 놀면서 무의식중에 집어먹는 간식거리들..............
참고로 아이스브레이커스 여기서 정말 싸다는.
휴 아니되여 아니되 이제 먹는 사진은 잊어버릴때가 온것임.
2009년도 끝나가고.............
올해도 마무리는
내년에 살빼야지가 되겠군여
이번에 공항에서
"..................... 돌아가라 "
듣지 아니하도록 오늘부터 좀 굶어야겠다는 :)
새해 계획이 살빼기인 분들
저와 공감좀 해달라는
그래도 동지가 있으면 햄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