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까지 왔는데 공연도 못보고 간다면 정말 섭하죠!
그래서 소개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티켓 구하는 법 *_*
음, 전 <라이온킹> 봤는데 그저 대감동…………………………………………………… 아 그저 예술이어요.
제 친구는 심바에 너무 감정이입 해서 눈물 주룩주룩 흘려대고.
너무 멋진, 뉴욕에 와서 가장 잘 한 일 1순위 였습니다.
라이온킹은 브로드웨이에서 탑을 달리는 뮤지컬이어서 값도 비싸고, 빨리 표가 사라져요.
다른 롱런하는 뮤지컬들보다 최신 것이기 때문이죠.
그 밖에 Wicked(팬텀 간판 옆에!)라고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것도
최신 것인데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해요. 역시나 비싸고 전부 매진되고 이렇습니다.
빌리 엘리엇도 비싼 편이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런 오래된 작품들은 늦게 구해도 50$에 구하고 이렇던데. 흠.
음. 뮤지컬 티켓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1번 방법- 미리 미리 인터넷으로 표를 구한다. 이게 가장 바람직하겠죠?
수수료를 내긴 하지만, 자리 자기가 정할 수 있고요. 미리 했을 경우 싼 표가 당연히 남아 있겠죠!
같은 공연이라도 사이트마다 가격과 수수료가 다르므로 꼼꼼히 확인하세요!
www. ticketmaster.com
www. broadwayoffers.com
등등의 사이트가 있어요 !
2번 방법 – 타임스퀘어의 TKTS 부스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당일티켓을 구매한다!
타임스퀘어에 가시면 빨간 계단 옆에 잔뜩 줄서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밤에)
보이시나요, 끝없는 줄서기.. 뮤지컬 티켓을 싸게 구입하려고 줄 선 사람들이죠.
낮 공연은 하루 전날 판매하므로 당일엔 구입을 못해요.
*보통 브로드웨이 공연은 밤 10시, 낮 2시 이렇게 있거든요. 밤 10시 공연은 3시 경부터 8시경까지 팔아요.
낮 공연을 보고 싶으시면 그 전날 티켓박스에서 10~2시경에 살 수 있어요.
대신에 줄을 길게 서셔야 하고, 유명한 뮤지컬은 남은 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표를 못 구할 확률이 높구요.
자리 지정도 불가능합니다. 수수료도 내야 하구요.
3번 방법 – 타임스퀘어의 인포 센터에 갑니다!
티켓 박스 맞은 편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 티켓을 살 수 있어요.
맥도날드 옆에 분홍색 인포센터가 보이시죠!
직원들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할 수 있는 대신에 표가 정가입니다.
수수료도 내야 한다네요.
4번 방법 – 타임스퀘어의 인포센터에 들려 극장으로 바로 간다!
왜냐면, 인포센터에 뮤지컬 할인표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마련되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일부 뮤지컬에 제한되어 있으니 가서 일단 물어보시고요. 라이온킹의 경우는 10% 할인 쿠폰이 있네요.
그러나 전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쿠폰 사용 불가! 우앙 ㅠ ㅠ 2010년부터 사용가능하데요.
암튼 이 쿠폰을 들고 극장으로 바로 찾아가셔야 해요.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뮤지컬마다 전용 극장이 있어요.
극장의 티켓 가격은 인포센터의 가격과 동일해요. 대신 쿠폰 사용이 가능하면
더욱 싸게 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인포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먼저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일단 가셔서 디스카운트 쿠폰에 관해 물어봐야 합니다 !
5번 방법 – RUSH 티켓 구입하기!
공연 시작 전 환불 티켓이에요. 매우 저렴하겠지만…. 유명한 뮤지컬의 경우 환불할 이유가 없겠죠.
그리고 공연 시작 전까지 볼 수 있으리란 확신이 없으므로.. 음 비추.
6번 방법 – 로터리 티켓
이건 공연 2시간 전에 극장 앞에서 약 30분간 이름을 써놓은 무작위 추첨으로 티켓을 판대요. 아주 저렴하게요. 그러나 2시간 전부터 극장 앞에 가있기란 참 번거로운 일이고, 유명한 뮤지컬일 경우 확률이 저조하겠죠.
두 장을 무조건 함께 사야 한다고 합니다. 결제도 현금으로만. 음… 역시 비추.
뮤지컬을 운에 맡기다니 그럴 순 없죵!
전, 4번 방법 택했습니다.
기말기간 때문에 친구랑 상의할 시간이 없이 끝나고 바로 뉴욕으로 날아갔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보니 이미 싼 가격의 표는 모두 매진! 표 가격은 131달러, 91달러, 70몇 달러 였던가,
암튼 자리 중요도에 따라 달라지고요.
인터넷으로 보니 131달러 짜리도 2층 끝트머리고 뭐 이런 어이없는 시츄에이션 발생.
그래서 인터넷 이용하느니 그냥 가서 끊자, 하고 인포센터가서 할인표 얻어 극장갔지요.
이미 말씀드린대로 holiday기간이라 할인쿠폰 적용불가! 그래서 그냥 131 달러 주고 티켓 구했어요.
흑 그러나 다른 뮤지컬은 본 것들이 많았고 저랑 친구 둘다 온리 라이온킹 막 이래서 그냥
군소리않고 티켓 샀지요. 대신 극장에 갔더니 매우 좋은 자리를 확보하고 있었어요.
거의 이 정도면 VIP 자리 ! 1층 앞에서 중간쯤.
기대하던 뮤지컬 날!
사진촬영은 불가이므로, 무대를 보여드릴수 없는게 아쉽네요. 무대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라이온킹 뮤지컬만을 위한 전용극장이므로 두말할 필요가 없죠. 관객석까지 전부 무대가 되어요.
막 중간에서 튀어나오고 이러거든요 하하
전 흑인들이 주인공에다 거의 대부분의 역할을 맡은 뮤지컬은 처음 봤는데, 라이온킹이라 가능한 것 같아요.
음악도 거의 아프리카 음악이고, 정말 참신했어요!
흑인들 중에도 뮤지컬 배우로서 손색없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보통 무대에 설 기회가 흔치 않자나요.
근데 라이온킹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세계 정상급 뮤지컬 들은 대부분 백인 중심이지요.
끝나고 사람들이 우르르르, 정말 많았던 관객들. 끝나고 모두 기립박수를 했답니다.
한국에서 하는 라이온킹은 어떤지 본 적이 없어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배우 버전으로도 하나요?
아프리카 음악을 우리나라 배우들이 어느정도 소화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혹 브로드웨이 공연이 있거들랑 싼 표라두 구해 꼭 보시길! 130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전 어릴 때 라이온킹을 끼고 살아서 노래, 대사 막 거의 외울 수준인데 완전 똑같이 해요.
물론 약간 더 삽입한 부분들도 있지만요.
심바랑 사진찍기 :-)
아 다시 보고싶은 라이온킹 리뷰는 여기서 마침입니다!
혹, 브로드웨이 가시는 분들 도움되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