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여러분들
모두들 2011년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용용용
늦었지만 Merry Christmas~
2011년이 점점 끝나가고 있는데 다들 올 한해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시는지요
우히히히히히히
막내는 헌팅턴에서의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다^^
그리하야 오늘은 저의 헌팅턴에서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하려합니당
헤헤
크리스마스 보내자마자 어서빨리 올렸어야 했는데...
이미 김 다 빠진 상태에 올려서 너무 죄송해요ㅠ
여기 스케줄 따라가느라 몸이 너무 지칩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재밌는데 많이 활동하다보니;;
2011년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아침일찍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저번과는 다른 호스트패밀리집에 가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어요 ㅎㅎ
거기서 쭈~~욱 9시까지 지내다가
다시 교회로 돌아와 white elephant gift exchange party를 했답니다^^
예배 모습이예요
성탄절을 기념해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는 걸 어린친구들이 다 분장하고 연극을 했어요
연극이 끝난 후 성가대가 노래를 부르고 다같이 성탄찬양불렀답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등
정말 귀에 익은 찬양들이었어요
저는 당당히 한국어로 불렀는데 영어가사도 보니 신기했어요
아예 영어가사를 직역한거더라구요 가사가 척척맞았어요!
제 앞에 앉아계신 분이 제가 계속 한국어로 부르니까 흘끔흘끔 쳐다보시고 ㅋㅋㅋㅋ
인상깊었던 예배였어요!
성탄예배가 끝난 후
homeless people을 위해서 교회에서 음식 serve하는 행사를 한다고
여기 머무는 국제학생들이 힘을 모아 도와드렸지요
저는 급식처럼 우리가 직접 나눠주고 음식 퍼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의 임무는 디저트 준비하기, 그냥 케익잘라서 접시 위에 올려놓기 였어요ㅠㅠ
직접 나눠주면서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짜잔!
homeless people을 위한 도시락입니다~~
저거 전부다 우리가 직접 포장한 거예요 ㅎㅎㅎㅎㅎㅎ
냅킨에 나이프,포크,숟가락도 사선으로 돌돌돌 말았지요
지난번과 같이 이번에도
국제학생들이 여러 가정에 배정받아 점심식사를 하러 갔어요!
단, 지난번 갔던데 말고 새로운 집으로~~
yeahyyyyyy
이번에는 Amber네 집에 갔어요
Amber네 식구들은 Amber아주머니, Charles아저씨, 그리고 Isabella
이렇게 3인 가족이예요
지난번과 다르게 핵가족이랍니다~~~~
그리고 다른 집과 다르게 되게 특별한 점이 있었어요
Isabella는 6살인데 2년 전에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나서
뇌 수술을 2번이나 했대요
그래서 몸의 오른쪽부분이 마비가 되서 지금은 재활치료중에 있으나 몸을 왼쪽만 움직여요
수술로 인해서 말도 어눌하게 하게 되었다고해요
그래서 이자벨라 부모님이 그녀를 위해 ipad랑 XBox 게임을 샀대요
아이패드로 글씨연습이랑 오른손 움직이는 연습하고
XBox는 저는 이 집 방문하면서 처음알았는데 Wii같은 게임이예요
근데 Wii는 손잡이가 있잖아요,, 이자벨라가 오른손을 잘 못사용하니까,,
엑스박스는 그냥 몸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해서 손잡이 없이 몸 전체를 인식해서 하는 게임이더라구요
그래서 방방뛰어다니고,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 더 나아지게 하려고 한다해요
여기 놀러가서 이 게임 같이 했는데
진짜 재밌었고, 신기했고 또 운동이 진짜 많이 되더라구요 ㅋㅋㅋ
조금했는데 힘이 막 들면서...ㅋㅋㅋㅋㅋㅋ
차를 타고 엠버네 집(house)에 가면서 엠버에게로부터 이자벨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가 당황해하면 안되고 또 실수할 수도 있으니;;
집에 가서 이자벨라를 데리고 이번엔 엠버네 home으로 갔어요
엠버네 부모님, 형제자매들이 거의다 헌팅턴에 살아서
이렇게 명절이 되면 부모님댁으로 다 모인대요
제가 간 집에 엠버의 가족이 모였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갔던데도 규모가 컸었는데 이번이 훨~~~씬 더 커서 되게 놀랬어요
들어가자마자 대략 2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줄지어서 I'm 누구누구 nice to meet you와 함께 악수를 하는데
누가누군지도 모르겠고 또 외워야 할 이름은 왜 또 그렇게 많은지;;
처음엔 숨막히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가족규모 뿐만 아니라 집도 컸어요
거실의 모습입니다^^
벽의 양 옆에 붙어있는 사슴은 가족 중 누군가가(이름 다 까먹었습니다;;ㅋㅋ) 직접 사냥해서 잡은 거래요
집 안 침실에 보면 침대를 둘러싸고 사슴 네 마리가 있더라구요
어디 무서워서 잠을 잘 수나 있을 까낭
저기 벽걸이 평면티비 보이시나요??????
저기 바로 우리나라 삼성꺼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삼성 코리아꺼 아냐고 물어봤더니 다 알더라구요 ㅎㅎㅎ 기분이 좋아집니다 ㅋㅋ
여기는 부엌이예요
저 테이블위에 있는 음식들이 바로 점심으로 먹은 음식들입니당
터키, 햄, 빵, 샐러드, 또 다른 샐러드(이름을 모르겠네요ㅠ), mashed 포테이토, 이름모를 국 등등
음식이 정말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두 그릇 먹었다는 ㅋㅋㅋㅋㅋ
사람 숫자가 너무 많아서 몇몇은 이 식탁에서 먹고 또 몇몇은 다른 식탁에서 먹었어요
집이 정말 이쁘지않나요???
밥 먹을 땐 먹으면서 이야기하느라 사진 못 찍고 돌아가기 전에 부랴부랴 찍었는데
찍으면서 느낀거지만 저는 무슨 인테리어 잡지사진 찍는 줄 알았어요
무슨 집이 이렇게 이뻐!!!!
식탁에 앉으면 창 밖으로 보이는 수영장!
집 안에 수영장있는 집은 들어만봤지 제 눈으로 보긴 이번이 처음이예요
정말 잘 사는 집 같았습니다
진짜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더 예뻐보였어요
우와...
백화점 화장실아닙니다
제가 간 집 안에 있는 화장실이예요
O.O
아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이 날 다시한번 느끼게 된 사실!
미국인들은 식사할 때 디저트를 진짜진짜 중요하게 여기더라구요
학기 중에 친구들이랑 밥 먹으러 갔었는데 메인메뉴 다 먹고 걔네는 디저트 먹자고 시키는데
저는 배부르다고 됐다고 했더니
어떻게 디저트를 안 먹을 수가 있냐고 막 되게 이상하게 그러더라구요
근데 오늘 식사 끝나고 디저트 타임이 있었는데
무슨 디저트가 10가지 이상이나 있었어요
저기 저 테이블위에 있는 모든 게 다 디저트입니다
사진에 다 못담았지만 오른쪽으로 더 뻗어있다구요!!!!!!!!!!
전 배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너무너무 마음에 든 소품들 중 하나
시계인데 유리로 되어있어서 거울도 되고 햇빛에 따라서 색도 바뀌고
너무 예뻤어요
이건 거실 들어오는 입구에 붙어있던 문구인데
저는 이게 무슨 명언 그런건줄 알고 물어봤더니 엠버네 부모님의 할아버지께서 저 문구의 Tom이래요
Tom과 그의 부인이 결혼하고 처음으로 자신들의 집을 사기까지 엄청난 역경이 있어서
첫 집을 사고 나서 저렇게 기념으로 문구를 적었대요
그게 밑으로 내려오고 내려와서 엠버네 부모님집에 걸려있답니다^^
Tom의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시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ㅋㅋ
솔직히 말하면 엠버네 가족들과 함께했던 시간들 모두가 재미있었던 건 아니예요
너무 긴장하고 부담되고 했던지라 온 신경이 곤두서있었죠
그 때 그 집의 며느리되는 어떤 언니가 있었는데 참 너무 심심해보이더라구요
아는 사람은 자기 남편 하나뿐일텐데,,
갑자기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설날 혹은 추석만 되면 나오는 전형적인 이야기들이 생각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는 같이 간 국제학생들, 이제는 친구들!!ㅎㅎ 이라도 있지만
사실 제 친구들 빼면 다 그 날 처음만난 사람들인데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제 이름이랑 학교, 전공, 헌팅턴에 어떻게 왔는지만 거의 20번 이야기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식사를 끝내고 디저트를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꼬맹이들 선물 푸는 시간가지고
엠버네 집으로 돌아와서 또 이야기하고 엑스박스게임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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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회로 돌아와서
예정된
하얀 코끼리 선물교환하기 파티를 했습니당^^
White Elephant Gift Exchange
혹은
White Elephant Game 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여기서 주로 하는 선물교환게임같은거예요
사전으로 찾아보니 white elephant , 하얀 코끼리가 별로 쓸모없는 물건을 말하더라구요
원래 white elephant gift exchange는 각자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서
서로 교환하는 걸 말해요
저희는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원랜 집에서 안 쓰는 물건 가져오는 건데, 우리는 상황이 안되니까
교회에서 한 사람당 10달러씩 주고, maximum 10달러까지 선물을 사러 mall에 크리스마스 약 이틀 전에 갔어요
모두들 선물을 샀겠죠????
요즘은 집에서 물건을 가져오지않고 대략 얼마부터 얼마까지 이런식으로
가격대를 정해서 그 가격에 맞춰서 선물을 사온다고해요
우리가 했던 것 처럼!
자, 그럼 여기서 부턴 원래 룰입니다
1. 나의 선물이 뭔지 모르도록 포장을 자~알 합니다
2. 포장된 선물들은 모두 한 곳에 모읍니다
3. 1부터 인원수까지 적힌 종이를 제비뽑기를 통해 순서를 정해요
4. 1번 부터 차례로 나와 원하는 선물 하나씩을 골라요
(이 때 자신이 가져온 선물은 가져가면 안됩니다)
5. 2번 부터는 모아져 있는 선물을 골라도 되고, 아니면 이미 누군가가 고른 선물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다하면
누군가로 부터 빼앗아도 됩니다. 이 때 선물을 뺏긴사람은 다시 앞으로 나가 선물을 골라요
6. 모든 선물은 3번 까지 옮겨질 수 있어요. 어떤 특정 선물을 세 번째로 빼앗은 사람이 그걸 갖게됩니다!
(교회 주예배당에서 했었는데, 불이 꺼져있어서 앞으로의 사진들은 대부분 어두울거예요ㅠㅠ
이해해주세용ㅎㅎ;;)
우리도 이 게임은 처음하는거라 David 아저씨가 우리에게 룰을 설명해주고있는 모습이예용
우히히히히히히히히
트리 앞에 선물들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이제 차례대로 선물을 가져가면 되겠죵????????
총 24명이었는데 저는 17번을 뽑았어요
뒷 쪽이라 처음엔 실망했었는데 뒷 번호가 더 좋다는 사실을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되었지요 ㅎㅎ
앞에 나온 선물들을 뒷번호가 빼앗으니까!
근데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앞에서 좋은 선물들이 다 나와 빼앗고 빼앗아서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면
뒷번호 사람들은 그냥 트리 앞에서 새 선물을 뽑아야하니까요.
운 이죠 운!
선물을 가져가는 친구들의 모습입니당^^
이 친구는 쫌 불쌍했어요 ㅋㅋ
남자앤데 제가 산 선물을 뽑았거든요...
처음에 제가 산 선물을 제가 뽑으면 안되는 룰을 모르고 제꺼 뽑으려고 막내가 원하는 선물을 샀는데
그게 각질제거제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친구가 제 선물에 손이 갈 때 그거 뽑지말라고 소리쳤는데
그래서 그게 더 좋은건줄 알고 결국 뽑은 ...ㅋㅋ
10달러면 약 만 이천원 정도인데
mall에 갔을 때 뭔가 살만한게 의외로 없더라구요
그 때 크리스마스라고 몰 전체가 빅 세일했을 때여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장식핀 아니면 인형을 샀어요
곰 인형을 받고 정말 많이 실망한 친구입니다
뒷 사람들에게 제발 자기 선물 가져가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가져가더라구요 인형은
ㅋㅋㅋㅋ
선물을 풀어보고있는 스페인친구 마리아~~
짜잔!
제 차례가 되었을때 미리 찜뽕해둔 다른친구선물을 빼앗았습니다
포토 열쇠고리인데요..
usb기능이 있어서 컴퓨터에 연결에서 사진 60장까지 넣을 수 있고 짱이다 싶었죠
그래서 한국가서 아빠 선물해드리려고 했는데...
제 다음 다음 친구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ㅠㅠㅠ
정말 그 때의 기분이란......쩝
선물을 빼앗겼으니 새로운 선물을 골라야겠죠?
선물 빼앗겼을 때 새로운 선물을 고르든지 친구 선물을 빼앗든지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새 선물 골랐는데 역시나 크리스마스 장식핀이었어요
흠.......
이쁘긴 한데 이전 선물이 마음에서 떠나가질 않네요ㅠㅠ
남자인데 목걸이 선물을 받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일본인 친구 아키히로!
ㅋㅋㅋㅋㅋㅋ 표정 진짜 웃기죠
이 친구가 바로 저에게서 선물을 빼앗은 중국인친구 Han입니다
흥
저한테서 빼앗았는데 바로 다음친구에게 빼앗겨서
쌤통이다 했죠 ㅋㅋㅋㅋㅋㅋ
그 대신 다시 뽑은 선물로 수면바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받은 선물에 만족하든 만족하지않든
이 선물교환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다들 빵빵터지고 그랬었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선물하나는 받았네요 ㅎㅎ
다들 자기가 받은 선물을 들고 찰칵!
맨 뒤에 보이시나요???
니모와 곰돌이 인형! 우히히히히히히히히
니모를 받은 친구가 저랑 방을 같이 쓰는데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 니모를 꼭 껴안고 자고 있더라구요
헤헤
크리스마스를 맞아
맛난 점심도 먹고 새로운 사람도 엄청많이 만나고 선물도 받고
행복했던 막내의 크리스마스였답니다^^
다시한번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