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당 !
어제는 그랜드 캐년 투어를 다녀왔어요 ㅋㅋㅋㅋ
사실 이것도 이야기가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국적 투어를 우리는 신청했는데 중국인 여행사에 걸려서 수많은 중국인들과 함께 동행해야했어요 원래는...ㅠㅠ
원래는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을 가려고 했으나 눈이 너무 많이와서 폐쇄되어 웨스트림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미팅 장소는 호텔 로비, 시간은 라스베가스 둘째날이었던 12월 30일 새벽 4시 45분...
저희는 라스베가스 호텔들을 구경하고 방에 들어오니 12시가 넘었는데 씻고 하니까 1시가 다 되서 잤어요.
알람은 두명이서 맞추었었죠...
자고있는데 친구 한명이
얘들아 지금 몇시니...??
라고 묻는데 갑자기 그 목소리만들었는데도 기분이 쎄하면서 잠이 깨는거에요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하니까 새벽 6시 5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여기 호텔 시계가 한시간 느렸는데
친구 네명 다 자고있었고 한명이 일어나서 호텔 시계를 확인했을땐 5시 5분이었어요. 먼저 일어난 친구는 시계가 고장났다고밖에 믿을 수 없었는데 핸드폰 시계를 확인하니까 6시가 넘었더라구요....
핸드폰엔 그 어눌한 영어쓴느 중국인의 부재중전화가 와있고....
멘붕이었습니다 ㅋㅋㅋㅋ ㅠㅠ
가이드에게 전화해보니 이미 출발한지 한시간이 넘었다며 되돌릴 수 없다고 하고..
근데 다들 똑같이 늦잠잔거라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조용히 정적.. 멘붕.. 정지상태...ㅋㅋㅋㅋㅋㅋ
일단 씻는사람은 씻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동행을 구하던지 투어회사를 검색하던지 해서 그랜드 캐년 갈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오늘 안가면 라스베가스 와서 그랜드 캐년도 못보고 가는거... 라스베가스 온 이유가 없어지는거니까..... ㅠㅠㅠㅠ
아침에 네이버 카페를 부랴부랴 검색했더니 한미관광이라는 라스베가스 현지 한국여행사가 있어서 투어에 전화해봤어요
다행이도 7시 20분에 모인다고해서 할렐루야 !! 가격이 5만 5천원정도 더 비쌌지만(중국:80달러 한국:125달러 +팁 10달러) 그냥 바로 예약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정말 훨씬 좋은 선택이라고 느꼈어요.
안전벨트도 없는 50명 넘게 수용한 거대하고 이상한 투어버스가 아닌 12인승이라는 아담한 투어 밴, 그리고 너무나도 반가운 한국인들, 한국인 가이드 ^^
더이상 춘장이라는 암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ㅋㅋㅋㅋ(너무 시끄럽고 가이드 영어도 못알아들어서 우리끼리 불평불만을 했는데, 알아들을까봐 중국은 춘장이라고 말하고 중국인은 춘장인이라고 말했다는 ㅋㅋㅋ)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그랜드 캐년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사막으로 향하는 길...
수많은 산들을 구경하고 가보았지만 나무하나 없는 산은 처음 봤어요
등산로도 없다는 저 산들엔 식물들과 동물들만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싱기방기...
근데 처음에나 신기했지 끝없이 계속되는 사막 풍경은 졸렸습니닼ㅋㅋ
결국 후버댐 가는길까지 내리 잤다는...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까지는 약 4~50분이 걸린대요.
첫 목적지는 가는길에 있었던 후버댐 !
후버 댐 건설은 20세기 공학이 이루어 낸 가장 뛰어난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7대 건축물 중 하나.
특히 이 작업은 대공황 시기 미국의 경제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된 뉴딜정책에 가장 큰 일환이라고 꼽히기에 더 놀랄만한 성과이죠. 엄청나게 강력한 콜로라도 강은 주기적으로 제방을 무너뜨렸는데, 여기에다 동력과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할 필요성에서 강을 제압하자는 계획이 탄생한 거래요.
100년이 넘은 후버댐이 아직도 건재하고,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것은 정말 어떻게 보면 불가사의 중 하나..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인근 주 전체 전기의 20%가 이곳 후버댐에서 생산된다니 엄청나죠 !
오사마 빈라덴이 활동할 당시 그가 후버댐을 폭파시킨다고 해서 그 이후로 보안이 엄청나게 강화되었대요. 만약폭파되었으면 미국 서부는... 정말 말도 안되는 피해를 입었을듯...ㅠㅠ
기능적 면으로도, 정치적 면으로도, 공학적, 건축학적 면으로도 20세기 초에 이루어낸 대규모 작업이라는 면에서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답니다
이게 100년이 넘은 건축물이라니 믿겨지시나요?
참 건재하죠 !
후버댐을 통해 만들어진 강의 모습
바위의 색깔이 다른것은 계속 물이 빠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 흰 바위 부분만큼 물이 빠진 거...
50년 안이면 후버댐의 물이 모두 다 소진된다는 과학자들의 예측때문에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위한 대체에너지를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도 한장 !
보호난간도 없는 저곳에
같이 동행한 어른분들이 걸터앉을 생각을 했다고 역시 젊음이 좋다고 말씀하셨다는 ㅋㅋㅋㅋ
짧은 구경을 마치고 우린 다시 그랜드 캐년으로 향했어요 !
미국의 수많은 아름다운 자연 중 최고로 손꼽히는 유명한 그랜드 캐년 !
그랜드 캐년은 루즈벨트 대통련이 인류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이라고 극찬하기도 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기도 하죠!
옐로우스톤,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국립공원 중 한곳으로 야생동물 80종 식물 1600종 조류 300종 등 야생동물ㅢ 천국이기도 합니다. 계곡의 크기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 라고 하고 아직도 풍화작용으로 계속 침식되며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그랜드 캐년 ! 우리는 그곳을 구경하러 가는거에요.
근데 가는 내내 또 잠....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멘붕이와서 더 피곤했는지 잠에 취했다는
그렇게 그랜드 캐년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그랜드 캐년은 인디언의 사유지이기때문에 파킹하고 그랜드 캐년 내에서 셔틀버스로 이동해야되요.
입장권을 사면 버스 티켓, 그랜드 캐년 입장료, 그리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권을 준답니다.
웨스트림 내에는 식당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야외에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갔어요.
멀리보이는 그랜드 캐년 모습에 두근두근
깎아 내린듯한 절경을 밥먹고 본다는 것에 설렜어요
이곳이 우리가 갈 식당이었어요.
메뉴는 베이크 치킨과 bbq 폭립이 있었는데
폭립을 선택하였답니당
식당 주변은 이렇게 카우보이 컨셉의 자그마한 건물들, 카우보이 의상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들이 마련되어있었는데
우리는 사진이고 뭐고 일단 밥먹는게 중요했다는 ㅋㅋㅋㅋ
폭립, 옥수수콘
그리고 사이드 디쉬인 베이크드 빈과 매쉬 포테이토.
폭립만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진짜 그랜드 캐년을 구경하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