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p 삼매경에 빠져 있었어요. G dragon 무슨 티저영상? 이 나왔다나... 그런 초희를 저는 아빠미소를 띤 채 뒤에서 바라보기만 했어요. 초희야... 내가 위스콘신이 아니라 테네시로만 교환학생을 왔어도...
그디어 밤이 되었고, Kenny가 간지나는 케딜락을 타고 왔어요. 위 사진... 매번 같은 각도와 인물이 있지만 재탕하는거 아니랍니다ㅋ
근처 식당에서 알바를 하는 Jules를 픽업해주기 위해 그가 일하는 곳으로 도착. 이거 한국에도 있나요? 약간 옛날느낌 나는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래요.
잭다니엘이 지겨워서 오늘 선택한 것은 호세쿠엘보. 몇밀리 짜리였더라... 10달러밖에 안해요ㄷㄷ 어김없이 초희랑 제가 반반씩 마셔서 비웠어요ㅋㅋ
이건 Jules가 마시던 음료에요. 알코올이 들어있는 에너지음료래요. 가격은 1.5달러.
Night Deposit (2일, 3일차에 갔던 그 바에요)에 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완전 많았어요. 그래서 다운타운을 가기로 결정!! 근데 Jules는 여기서 놀겠다면서 파티 탈퇴했어요. 잠깐 화장실좀 들르고 나가려는데...
...
가끔 잊곤 하지만, 미국은 무서운 곳이에요. 오늘 저희들이 오기 전에, 바에서 싸움이 있었대요. 당구 테이블에 핏자국이...ㄷㄷ
다운타운의 모습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이 이거밖에 없네요 ㅈㅅ... 높진 않지만, 건물이 굉장히 많았어요.
우리가 간 곳은 여기에요. Hookah... 한국에서는 물담배라고 하나요? 술을 마시면서 물담배를 필 수 있는 곳이에요.
내부는 이렇게 화려한(?) 조명이... 우왕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다ㅋㅋ
물담배 맛은 이렇게나 많은 종류가 있어요. 무슨 맛을 골랐었더라...
이건 술 메뉴판이에요. 비싸요. 후세쿠엘보를 다 비우고 오길 잘 했어요.
요렇게 생긴 파이프랑, 인원수대로 입 대는 작은 깔대기?가 나왔어요.
저 멀리 청바지 입으신 분은 여기 일하시는 분인데 Half Korean이고 충주 출신이래요. 제 여권 보시더니 "한국에서 왔어?" ㅋㅋㅋㅋㅋ
자!! 제가 한번 피워보겠습니다!! 요렇게 입으로 쭈~욱 들이마신다음
(부적절한 손모양 자체 검열하였습니다.)
요렇게 연기를 내뱉으면 돼요. 오!! 재밌닼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 이거 제 카톡 프로필사진임ㅋㅋㅋㅋㅋ
근데!! 맞은편 테이블에서 저희한테 같이 놀자는 제의가 왔어요!! 제 인생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쪼인을 해보다닠ㅋ
왼쪽이 Z, 오른쪽이 Tiara. 다른 남자들도 몇명 있었는데 이름 기억안나요.
합석하고 보니, 뭔가 신기한게 있어요. 종이컵에 빨대 꽃아놓은 거같은 모양인데, 물담배를 들이마신다음, 비눗방울 만들듯이 종이컵에 막을 형성시킨 다음 빨대를 조심조심 불면,
이렇게 되욬ㅋㅋㅋㅋ 우와 짱재밌닼ㅋㅋ 방울을 위로 날려보낼 수도 있는데, 밑에서 후 후 불면 안터지고 계속 공중에서 날라다녀요. 그러다 터지면 연기가 되어 사라져요. 오오!! 신기신기
이게 연기가 많이나고 조명이 좀 있으니까 막 신비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미국에서는, 이렇게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초희야 내 모자 내놔
손목에 "동생"이라고 새긴 문신이 보이네요.
주변 시선 아랑곳없이 시작된 광란의 댄스 타임!! 저도 초희와 함께 마더 뽜더 잰틀맨~ 오빤 강남스타일~
그래도 춤의 여왕 초희를 아무도 따라오진 못해요. 정말 매력적인 아이에요. 초희야... 오빠가 테네시에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었어도...ㅠㅠ
여기부턴 사진이 없어요... 죄송...카메라도 초희 집에 두고오고, 핸드폰은 밧데리가 다 나가고...예비 밧데리를 분명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가방에 없네요..ㅠ 한국에 놓고왔나??
그렇게 후카 바에서 재밌게 놀고, Z와 Tiara네 그룹이랑 함께 어딘가로 갔어요. 도착한 곳은 야외수영장. 남녀 할거없이 속옷만 입고 함께 물놀이를 즐겼어요. 그 주변 사는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옆에 불을 피워주고, 그들과도 자연스레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어요. 알고보니 초희의 ex roommate가 여기 살고 있대요. 초희는 오랫동안 못본 그녀의 친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고, 저는 Z랑 Tiara와 함께 맥도날드에 가서 먹을 것을 좀 사왔어요. 가는 길에, 셋이서 따로 같이 더 놀자는 제의를 했는데, 초희가 걱정되서 거절.
다시 불 피운 곳에 도착하니, 초희는 여전히 보이질 않고... 모여든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났어요.결국 저랑 Kenny만 남은 채 초희를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아침이 되고, 주변 가로등도 다 꺼져서야 초희가 나타났어요. ID카드를 잃어버려서 계속 찾아다녔었대요...ㅠㅠ
오전 8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하였고, 피곤한 우리는 바로 잠자리에 들었어요.